시야 장편소설 『녹음의 관』.
남자 주인공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계모의 딸에 빙의했다.
‘아니, 하필 왜 이쪽이야?’
심지어 이리저리 노력했지만,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둘만 남게 되었는데…….
산더미 같은 빚과 경계하는 남주의 눈초리.
원작자로서 죄책감을 가지고 남주 행복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데
“누님과 가족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남주가 공작이 되면 멀리 도망쳐서 살려고 했던 계획,
이대로 시행 가능할까요?
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시야 작가의《녹음의 관》종이책 출간!
“유스타프.”
“네, 누님.”
“나는 네 편이야.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본문 중
이 세계에 떨어지기 전에 란은 운전으로 본가에서 자취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쿵! 하고 커다란 충격을 받고 모든 게 암전. 일어나 보니 엉뚱한 세계에 떨어져 있었다. 한 주나 걸려서 간신히 파악한 것은 자신이 쓴 글 속 인물이 되어 있다는 것! 남주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계모의 딸에게 빙의 되어 버리고 마는데……. 아, 안녕 남주야. 이제 누나가 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