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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아이 (큰글자도서)

칼의 아이 (큰글자도서)

  • 은이결
  • |
  • 라임
  • |
  • 2021-01-15 출간
  • |
  • 224페이지
  • |
  • 199 X 280 mm
  • |
  • ISBN 979118920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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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진검’과 얽혀 운명이 어그러진 세 아이의 삶을 통해 오늘, 우리의 모습을 조명하다
《칼의 아이》는 인조 시대 때 국운을 되살리기 위해 비밀리에 제작되었던 ‘사진검’과 여기에 얽혀 운명이 뒤틀려 버린 세 아이의 삶을 그린 역사 소설이다. 2013년 푸른문학상을 통해 등단한 은이결 작가의 첫 장편 청소년 소설로, 탄탄한 역사적 고증 위에 작가의 상상력으로 뼈대를 만들고, 생생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서사, 탁월한 문장력을 더해 문학적 완성도를 높였다.
인조가 반정으로 임금이 된 후, 청군(후금)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거듭 일으키며 조선을 들쑤신다. 거듭된 전쟁과 약탈로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는 가운데, 기울어 가는 국운을 일으키기 위해 천하를 품을 기운이 담긴 보검인 사진검의 제작이 비밀리에 계획된다. 전쟁 통에 가족을 잃은 부칠과 행이와 만우, 세 아이는 본의 아니게 이 일에 휘말리며 엇갈린 운명 속에서 만나 연을 맺는다.
등짐장수였던 부친이 실종된 후 누이마저 청군에게 공녀로 잡혀가는 바람에 홀로 남게 된 부칠은 풀무간 잡일꾼 일을 하며 가족의 생사를 수소문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왈패들과 어울리며 말썽을 일으키기 일쑤인 풀무간의 동갑내기 뚜막이 때문에 오해를 산 부칠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에게 붙잡혀 곤욕을 치른다. 이 일을 계기로 사진검의 제작을 비밀리에 도모하는 이 판서, 최 부사와 만나 그들과 도검장 사이의 밀담을 전하는 심부름을 하게 된다.
이 판서의 심부름으로 최 부사를 찾아간 부칠은 별당 목련 나무 아래에서 우연히 행이를 만난다. 최 부사의 무남독녀인 옥란을 보필하는 행이 역시 부모와 떨어져 외롭게 지내는 처지인지라 남 같지 않게 마음이 쓰인다. 그 무렵 비연사의 스님인 만우와도 형제처럼 지내게 되면서 부칠의 마음 한편이 든든해진다.
이후 최 부사 집에서 머물게 된 부칠은 행이를 잘 보살피라는 이 판서의 명을 수행하던 중, 비연사의 노파를 통해 만우와 행이가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쌍둥이라는 사실과 함께, 행이가 사진검의 산 제물로 비밀리에 키워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만우와 부칠은 행이를 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만, 사진일이 되기 전에 행이의 행방이 묘연해지는데…….
이렇듯 《칼의 아이》는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린 세 아이의 삶을 통해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피폐해진 당대 시대상을 고스란히 그려 내었다. 무엇보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길가에 차이는 돌멩이처럼 이용당하고 버려지면서도 끝내 살아남은 백성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 점이 돋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주인공들이 묻고 답해 가는 과정 또한 독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세력 다툼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위정자, 백성의 안위를 지키지 못하는 임금, 저마다의 이익과 욕망으로 만들어진 대의를 위해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사회 등 당시의 모습은 또 다른 거울이 되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또렷하게 비추고 있다.

누구를 위한 ‘대의’인가? 대의의 허와 실을 고발하다
《칼의 아이》에는 절박한 시대 상황의 타개책으로 사진검 제작이라는 ‘대의’가 등장하며, 이를 위해 행이와 부칠 등 힘없는 백성들이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모습이 처절하게 그려져 있다. 그러나 사진검 제작을 위한 명분은 표면에 드러난 것이 다가 아니다. 그 안에는 반정공신 집안을 살리기 위한 이 판서의 전략을 비롯해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자 하는 최 부사의 욕망, 삼대째 내려온 풀무간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불합리를 알고도 눈을 감는 도검장의 비겁함 등 다양한 이들의 이익과 욕망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를, 혹은 저마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대의 때문에 희생을 강요당하는 세 아이의 삶은 ‘대의란 무엇인가?’, ‘진실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단순히 작품 안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삶 속으로 확장되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내세우는 대의의 이면까지 꿰뚫어볼 수 있게 해 준다.
이와 함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칼’로 대변되는 ‘어른들이 만든 세상의 폭력’에 의해 희생되고 소외된 아이들의 자리를 이제는 찾아 주어야 할 때라는 이야기를 넌지시 건네고 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대의로 포장된 어른들의 이기적인 선택은 아이들을 주변부로 내몰았고, 그러는 동안 아이들을 실은 배는 침몰하고 폭력은 횡행하고 있다. 부칠과 행이, 만우가 어른들이 정해 놓은 운명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되찾는 모습은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이자 희망인 것이다.

언제나 아이들이 있었다. 어디에나 아이들이 있었다. 어느 한 시절이라도 아이들이 편안했던 적이 있었던가. 어른들이 칼로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말이다. 칼은 힘이고 권력이고 전쟁이다. 칼은 어둠이고 고통이고 외로움이다. 그 칼이 적을 제대로 겨눈 때가 얼마나 될까. 그건 제 몫을 한 어른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회의감으로 스스로에게 되돌아왔다. 험한 일 많은 세상에서 모쪼록 어른들이 제 몫을 해내는 일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행이다.”와 “고맙다.”는 말을 건네는 시간 또한 많아지길 바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역사 소설, 역사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하다
《칼의 아이》는 역사 교과서에서 한두 줄의 간명한 문장으로 표현된 당대의 시대상을 눈앞에서 장면이 펼쳐지듯이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역사의 순간에 동행하고 있는 듯한 몰입감은 물론이고, 역사적 사건들이 가지는 총체적인 의미 또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것은 교과서나 논픽션을 통해서는 얻지 못하는, 역사 소설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감상이기도 하다. 사실 방대한 역사를 속속들이 아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역사 소설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현실에 적용하는 눈을 키울 수는 있다. 역사 소설이 꾸준히 읽히고 사랑받는 이유 또한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부칠이는 개울에 둥둥 떠 있는 옷을 보고 사람이 빠진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보니 젊은 양반이 서 있는 후미진 작은 소에 아녀자가 들어가 있었다. 장옷을 뒤집어쓴 채 머리까지 물속에 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하는 모양새가 기이했다. 아녀자가 하던 일을 멈추면 젊은 양반이 무어라 윽박질렀다. 그사이 구경을 하던 나이 든 양반 둘이 혀를 차며 마을로 내려갔다.
부칠이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장정에게 다가가 물었다.
“저기 저 마님이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보면 모르냐? 더럽혀진 몸을 씻고 있는 거지. 작은 마님이 삼 년 만에 돌아오셨는데 집안이 난리가 났어.”
“작은 마님이 어디를 다녀오셨는데요?”
부칠이를 한심하게 보던 장정이 누가 들을세라 작은 소리로 사연을 들려주었다.
“청에서 돌아왔다니까. 자결을 하라고 쫓아냈는데 사흘이 넘도록 대문 앞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문중 어른들이 이리로 끌고 오셨어. 말도 마. 가문을 욕보였다고 서방님이 더 야단이시라니까. 시집올 때부터 미색이 곱다고 칭찬이 자자했던 작은 마님이었는데, 글쎄 내리 삼 년을 청에서 고생하고 왔는데도 여전히 고운 얼굴 그대로야. 그러니 서방님이 더 화가 나신 게지. 차라리 몸이 상했으면 불쌍한 마음이라도 품었을 것을.”-본문 56~57p

역사 소설은 과거의 한 시점을 다루고 있지만 현재와 무관하지 않다. 과거를 다룬다는 점에서 현재와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게 해 주고, 이로써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 또렷하게 비추어 주기 때문이다. 무능력한 리더, 집권층에 대한 반발심, 상대적 박탈감, 무고한 백성들의 희생 등 인조 시대의 상황은 오늘날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점이 많아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역사라는 광활한 세계와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을 발견하는 데 있어, 역사 소설은 매우 효과적인 장르이자 장치라고 할 만하다.


목차


누이를 빼앗기다
상감하는 날
목련 꽃잎
저희를 버리지 마시옵소서
타다 만 종이
주인 있는 아이
헛수고
임금을 위한 검
또 다른 반달
제물로 태어난 아이
겨울, 나비를 품고
행이를 놓치다
노림수
용의 날
댕기만 남았다
사람은 모두 진짜
진실을 묻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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