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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벽지

누런 벽지

  • 샬롯퍼킨스길먼
  • |
  • 내로라
  • |
  • 2021-04-01 출간
  • |
  • 128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9119733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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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수천 명이 죽어나간 대학살 보다는 단 한명의 죽음을 더 슬프게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철저하게 현실을 반영하는 통계보고서 보다 작은 순간을 포착하는 예술이 사람의 마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일지 모른다.
19세기 초,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히스테릭’하고 ‘신경질적’인 성향이 내제되어 있다고 믿었다. 육체를 옭아매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휴식 치료법’으로, 변화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제압할 수 있다고 믿었다. 불평불만이 많아서, 아내답지 못해서, 엄마답지 못해서, 바라는 게 많아서, 여러 여성은 ‘휴식 치료법’의 대상자가 되었다. 수많은 총명한 지성이 그렇게 스러져갔다.
샬롯 퍼킨스 길먼의 자전적 소설은 억압으로 인해 지성이 스러지는 과정을 생경하게 그렸다. 정신 이상의 원인과 발단을 생생하게 나타낸 문학은 독자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차별의 주체가 되는 남자들 스스로가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음을 깨닫게 했다. 결국 ‘휴식 치료법’이 잘못된 치료 방법 이었다는 고백을 받아냈다. 당시 여성을 억압했던 수많은 장치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를 무너트린 것이다.
21세기에는 남녀가 이미 평등하며, 여성만을 막아서는 유리천장 따위는 없다고, 그러니 페미니즘은 결국 남성 혐오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기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는 것만큼 자신의 무지를 증명하는 행위가 또 있을까. 페미니즘은 남성 혐오가 아니다.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행위이다.
이 작품은 문학이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여성 인권 신장을 이루어 낸, 19세기 페미니즘의 성공 사례인 것이다.

누런 벽지 표지 그림 해설
표지 그림 〈경계 해제-나는 나의 경계를 해제한다〉에는 소설 누런 벽지(The yellow wallpaper)에서 작가가 묘사한 데로, 군데군데 뜯겨져 따로 서 있는 것 같은 한 폭에 겉으로 보이는 무늬 아래 그림자처럼 나타나는 부풀어 오른 곡선과 만취로 이지러진 일종의 타락한 로마네스크처럼 과장된 동작이 있는, 빛에 따라 변하는, 방사적인 듯 대각선으로 연결된 듯 수평으로 이어진 듯 미역 줄기인 듯 파도인 듯 제멋대로 뻗어 나가는 현란한 밑 무늬가 있고, 위로 아래로 움직이는 눈동자가 있고, 기어 다니는 손이 있고, 전체를 가로지르는 띠 장식이 있고, 곰팡이를 연상시키는 꽃 모양 아라베스크 스타일 쇠창살 무늬가 있는 누런색 벽지와 목을 조르는 듯한 1890년대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은, 나약하고 불안 증세를 보이는, 제대로 생각을 하는 것조차 힘들어진,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 벽지를 바라보는, 쇠창살을 그러쥐고 세차게 흔들어 대는, 뚫고 나오려고 애쓰는, 영화 멜랑콜리아(Melancholia 2011)의 저스틴처럼 정신의 아픔 속에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강요받는, 그림 슭_가시밭길(Bank_Road of Thorns 2014)처럼 자신이 만든 것인지 타인에 의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정신의 가시밭길을 기어 다니는, 자신의 경계를 해제하려는 여인이 있다.

월간내로라
"월간 내로라"는 영한대역 고전 단편을 매월 한 권씩 보내드리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생각하고 사색할 수 있도록,깊지만 짧은 고전 단편을 선정하고 번역하여 보내드립니다. 영미권에서 토론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이야기를 내어드리기 때문에 독서 모임에 딱 알맞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발맞추어"월간 내로라 토론카페"를 열었습니다. 함께 읽을 때, 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 자신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2월] 원숭이의 손 -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인도에서 돌아온 화이트 씨의 친구는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원숭이의 손"을 주고 떠났다. 저주에 걸린 물건이니 신중히 생각하라는 말을 남기고. 화이트 씨는 현실에 만족하여 딱히 바랄 것이 없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아들의 말에 따라 200파운드를 소원으로 빈다. 이튿날 저녁, 아들 회사 직원이 찾아와 아들의 부고를 알리고, 보상으로 200파운드를 전한다. 아들은 실수로 기계에 끼여 신원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 그 후 어느 날 원숭이의 손을 떠올린 부인은 화이트 씨에게 아들을 되살리는 소원을 빌라고 명령한다. 섬뜩한 느낌의 무언가가 현관을 두드리고, 화이트 씨는 형언할 수 없는 죄책감과 두려움을 본능적으로 느끼는데. 세 번째 소원으로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3월] 나이팅게일과 장미 - 오스카 와일드
사랑하는 여인의 무도회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 빨간 장미 한 송이가 있어야 한다고, 철학을 공부하는 젊은 학생이 울부짖는다. 조각 같은 얼굴에 그렁그렁 달린 눈물을 보고, 작은 새 나이팅게일은 학생을 위해 장미를 얻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그리고, 나이팅게일은 심장의 피로 붉은 장미를 피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행복해…. 부디, 행복해야 해. 색이 붉은 장미를 너에게 줄게.”
다음날 오후 늦게 잠에서 깨어난 학생은 창가에 피어난 붉은 장미를 발견한다. 한달음에 달려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바치는데, 여인은 이미 다른 이가 보내온 보석에 마음을 빼앗긴 후였다. 분노한 학생은 장미를 길가에 내던지고. 학생은 사랑 그 자체를 비난하며 방으로 돌아가 먼지 자욱한 철학책에 몰두한다.

[4월] 누런 벽지 - 샬롯 퍼킨스 길먼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인의 일기다. 정신과 의사인 여인의 남편은 절대적 휴식과 지적 활동 금지를 처방한다. 이에 여인은 답답함을 느끼지만 의사인 남편의 강력한 권유와 회유로 자신에게 행해지는 모든 일을 수용하고자 고군분투 한다.
사랑하는 남편이 자신을 위해 만들어 준 출구 없는 감옥에서, 아내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것은 바로 한쪽 벽을 뒤덮은 누런 벽지다. 그 무엇도 신경 쓰지 않아야 하는 휴식의 감옥에서, 벽지에 대한 생각은 깊어져만 간다. 하루 종일 누워있기를 권유받았기에, 여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벽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여인은 벽지에 형언할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 곳을 떠나고 싶다고 남편에게 애원하지만, 남편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극기여 여인은 벽지 뒤에 기어 다니는 여인이 있다고 확신하게 되고, 여인의 행동을 주시하다가, 결국 그 여인이 되어 버린다.


목차


누런 벽지를 쓴 이유
누런 벽지
첫 번째 일기
두 번째 일기
세 번째 일기
네 번째 일기
다섯 번째 일기
여섯 번째 일기
일곱 번째 일기
여덟 번째 일기
아홉 번째 일기
열 번째 일기
열한 번째 일기
샬롯 퍼킨스 길먼
휴머니즘
휴식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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