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위선의 기록/박근혜 탄핵백서 」가 2021년 4월 9일 출간됐다. 이 책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고, 수사와 재판은 정해놓은 결론에 따라 진행되었음을 헌법재판소 조서와 검찰 수사 기록, 법정녹취록을 근거로 기록했다.
저자 우종창은 조선일보와 주간조선, 월간조선에서 23년간 사건기자로 활동한 전직 기자다. 저자는 촛불이라는 광장의 광란(狂亂 )이 시작된 2016년 10월부터, 박근혜 대통령 재판이 끝난 2021년 1월 14일까지, 4년 6개월 동안 사건 현장을 취재했다.
이 책은 총 5개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은 「박근혜 정부와 국민 행복시대」, 제2장 은 「거대한 음모…태블릿PC 진실」, 제3장 「검찰 수사와 안종범 업무수첩」, 제4장 「특검 발족과 배신의 정치」, 제5장 「대한민국 탄핵, 거리로 나선 태극기」이다.
저자는 책 서문에 박근혜 탄핵백서를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대통령 사건은 모든 게 거짓에서 시작했다. 대통령이 최순실의 꼭두각시라는 좌파들의 논리는 JTBC가 날조 보도한 태블릿PC에서 비롯됐다. 광기(狂氣 )어린 언론 보도와 촛불 난동이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고, 공명심에 사로잡힌 일부 검사들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밝혀낸 게 아니라, 과거를 새로이 만들어냈다 .
능수능란한 법 기술을 보인 일부 판사와 일부 헌법재판관은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을 훼손했다. 대통령 탄핵과 수사와 재판은 증거를 외면하거나 묵살하면서, 미리 정해놓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요식절차로 진행되었고, 법치의 외관을 빌린 정치보복은 대법원 판결이라는 형식으로 완결되었다.
이것은 실체적 정의가 아니고, 절차적 정의도 아니다. 진실이 아니며 단순한 거짓을 넘어선 위선과 조작이다 .
박근혜 탄핵백서는 어둠과 위선의 기록이다. 전직 기자의 시각에서 대통령 사건을 정리한 것이다. 어둠에 갇힌 대한민국을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그리고 희망과 번영의 자유 대한민국이 대대손손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나는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서문에서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장과 번영 등 기적의 원천은 우리 선배 세대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쌓아올린 것"이라며, "오늘의 내가 편하려고, 우리 후손들의 어깨에 빚을 걸머지게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