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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 잰디넬슨
  • |
  • 밝은세상
  • |
  • 2021-04-14 출간
  • |
  • 408페이지
  • |
  • 140 X 197 X 31 mm /499g
  • |
  • ISBN 978898437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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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영화 개봉 확정! 〈미나리〉, 〈문라이트〉 제작사 A24 X 애플TV+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플라잉 스타
22개국에서 번역 출간!

가슴이 미어지다가도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_아테네 베너헤럴드
홀린 듯이 읽게 되는 작품이다 _LA 타임스

언니는 오늘 하루 몇 번이나 죽는 걸까.
그리고… 대체 이 미친 생각들은 언제 사라지는 거야!

칩거하던 레니는 한 달 만에 학교에 간다. 학교는 파리에서 왔다는 전학생 때문에 전례 없이 술렁이고 있지만 레니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마주치는 사람마다 건네오는 “유감이야.”에 “고마워.”로 답하기를 십수 번. 하지만 레니는 누구와도 대화하고 싶지 않다. 꼬꼬마 시절부터 함께 자란 동네 아이들이나 존경하는 밴드부 선생님, 심지어 제일 친한 친구인 사라와도. 그래서 점심시간이 되면 출입금지 구역인 숲으로 숨어든다. 적당한 나무 위에 올라가서 시간을 보내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사라가 말을 걸 틈을 주지 않고 재빨리 짐을 챙겨 집으로 향한다. 그나마 집이 제일 나았다. 언니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으니까.
레니는 멍하니 있다가도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슬픔과 분노를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설상가상 진짜 이상한 문제가 생겼다. 장례식 때부터 시작된, 전혀 레니답지 않은 문제. 어둠 속으로 가라앉는 와중에 장례식장에 있는 남자들이 전부 빛나 보인 것이다. 언니의 극단 동료나 대학 동기라는 처음 보는 남자들이 다가와 애도를 표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그중 몇몇이 레니를 뚫어지게 바라봤고 레니는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그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맞받아쳤다. 머릿속에는 그전에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들을, 그것도 교회 안, 더구나 친언니의 장례식에서 상상하기에 자괴감이 들 일들을 감히 떠올리면서. 이젠 식사 시간에 숟가락에 입술을 파묻고 쪽쪽대지 않으려고 애써야 할 수준이다.

모쏠 인생 17년, 왜 갑자기,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안달 난 새 몸뚱이를 다스릴 수 있게 될 때까지 모든 남자애한테서 접근금지 명령을 받든가 해야지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낯선 시선이 닿아온다. 조 폰테인. 소문의 전학생, 지난 몇 주간 밴드부에서 레니의 자리를 대신 채워주었던 클라리넷 연주자. 처음 본 레니에게 미대륙을 밝힐 듯 환하게 웃어주던 그 애는 알고 보니 평범한 클라리넷 연주자가 아니라 거장처럼 연주하는 트럼펫 연주자였고, 숨 쉬듯 곡을 써내려 가는 음악 천재였다! 학교의 모든 여자애들이 탐을 내는 그 애가 자꾸 레니를 쳐다본다. 그리고 금지된 숲까지 찾아와 말을 건다. “지난번에 널 봤어, 대초원에서.”
이게 전부라면 얼마나 좋을까? 토비 쇼. 베일리와 2년 동안 사귄 남자. 반은 카우보이, 반은 스케이트보드광, 베일리 한정 사랑의 노예. 말보로 광고라도 찍을 수 있을 듯한 근사한 외모와 마음이 차분해지는 저음을 가졌지만 레니에게는 언니를 빼앗아 간 경쟁자에 더 가까웠다. 그런데 토비가 자꾸 베일리도 없는 집에 찾아온다. 어쩌면 레니의 마음에도.

“평범한 사람들은 애도를 이따위로 하지 않을 것이다.”
상실과 첫사랑, 섞이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감정들의 뒤섞임!

잰디 넬슨은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에서 전혀 다른 색채를 가진 감정들을 한꺼번에 겪게 된 소녀의 혼란과 성장을 절묘하고도 생생하게 포착해 냈다. 상실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물론이고 열일곱 살의 속마음이 그대로 적힌 솔직한 문장들은 가슴이 뭉클하다가도 웃음이 새어 나오게 만든다.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촘촘한 구성, 출간 즉시 팬덤을 형성해버릴 정도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오감으로 느껴지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싱그러움까지!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 작가의 다음 책을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
그런데 이 천재적인 작가는 글만 잘 쓰는 게 아닌 듯하다. 팬들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온 듯이 선물을 준비했는데, 바로 영화다. 〈미나리〉, 〈문라이트〉를 제작한 A24에서 제작을 완료했으며, 애플TV+를 통해 곧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대본도 잰디 넬슨이 직접 썼다고 하니 원작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휘청거리면서도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레니, 개성 확실한 어른들과 시냇물처럼 빛나는 친구들이 못 견디게 사랑스러운 소설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이 책은 미세먼지에 지치고, 마스크의 갑갑함에 미칠 것 같은 사람들에게 딱 좋을 이야기다. 레니의 목소리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있던 옹달샘 같은 청량함을 끌어내 줄 것이다.

[언론 서평]
상실의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찬란하고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심장을 울리는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다. -덴버 포스트

열정적이고 섬세하며 완성도 높은 매혹적인 작품이다. 책을 내려놓기가 굉장히 어렵다. 십 대라면 누구나 이 책의 매력과 유머, 강렬함과 통렬함에 빠져들 것이다. -보야

잰디 넬슨은 첫사랑의 강렬함과 상실의 비통함을 한데 녹여 삶의 통찰이 담긴 가슴 뛰는 로맨스 소설로 탄생시켰다. 신묘한 힘을 지닌 꽃을 키우는 히피 원예가, 제멋대로 동물 비유를 남발하는 절친, 심적 고통을 부적절하게 표출하는 과묵한 스케이트보더 등 그가 그려내는 등장인물들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생생히 살아 숨 쉰다. 앉은 자리에서 홀린 듯이 읽게 되는 작품이다. -LA 타임스

영어덜트물이 문학적 깊이와 성숙도가 떨어진다고 보는 사람들은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를 읽고 나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신예 작가 잰디 넬슨은 생생한 캐릭터와 아름다운 문체로 상실의 아픔과 첫사랑을 정교하게 그려냈다. -데일리 비스트

상실의 슬픔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짜릿하고 도발적인 로맨스 소설이다. 잰디 넬슨의 감미로운 문체를 음미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번 읽을 가치가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NPR)

잰디 넬슨은 주인공 레니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투명하게 그려내며, 사별 후의 여러 단계에서 슬픔을 부드럽게 위로한다. 등장인물들은 현실적이고 친숙하다. 느끼하지 않게 로맨틱하고, 억지스럽지 않게 눈물샘을 자극한다. 독자가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미국 아동도서센터(BCCB)

첫 문단부터 저자는 절망과 희망, 슬픔과 유머 사이에서 주인공 레니의 이야기를 탁월하게 이끌어나간다. 신예 소설가 잰디 넬슨은 보기 드문 언어적 재능과 섬세하게 조율된 귀를 이용해 긴장감 넘치고 매혹적인 삼각 구도로 로맨스 독자를 초대한다. -셸프 어웨어니스

독자는 이 놀라운 사랑과 상실의 이야기 속에서 울고 웃으며 등장인물들을 책장 밖에서 만나고 싶은 욕구를 느낄 것이다. 훌륭한 책이다. -더 라운드 테이블

슬픔의 깊이와 모호성을 삶의 해학으로 포착한 기발한 소설이다. 곳곳에 시와 음악이 풍부하며 생동감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배신과 용서를 탐구한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상실을 헤쳐나가는 십 대 소녀의 내밀한 이야기다. 따뜻하고도 격정적인 로맨스. -혼 북

이 솔직하면서도 복합적인 데뷔작은 캘리포니아의 몽환적인 강변을 배경으로 독자들을 주인공 레니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슬픔과 사랑을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탐구한다. 생생하고 인간미 넘치는 소설이다. -영국 가디언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사랑, 상실, 치유의 이야기다. -북리스트

잰디 넬슨은 한 문장으로도 독자를 웃고 울게 만들며, 방랑벽과 배신, 용서를 주제로 대부분의 신진 작가들보다 훨씬 정교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사랑과 용서를 담은 가슴 절절한 이야기. -틴즈리드투닷컴

주인공 레니의 양가감정을 탁월하게 포착하여 엄청난 상실을 겪은 직후 삶이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훌륭한 소설이다. 영어덜트 문학이지만 십 대뿐 아니라 삶의 임의성에 매료된 독자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

가슴이 미어지다가도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내려놓기가 무척 어렵다. -아테네 배너헤럴드

당신을 웃고 울게 하며, 페이지를 넘기는 것도 아깝게 만들 것이다. -걸즈 라이프

언니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레니의 첫사랑 이야기가 가슴에 스며든다. 저마다 인생의 격랑을 헤쳐나가는 등장인물들은 책장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생생하고 현실감 넘친다. 레니가 조의 음악에 조심스럽게 발맞추며 마음속에 꽃을 피울 때, 독자는 복잡하면서도 순수한 레니와 단박에 사랑에 빠질 것이다. 깊은 슬픔을 첫사랑의 설렘으로 감싸며 신선한 구절로 반짝이는 소설. 포근한 이불 안에서 경이로운 사랑 이야기 속에 빠져들고 싶을 때 강력히 추천한다. - 새크라멘토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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