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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빛나는 강

길고 빛나는 강

  • 리즈무어
  • |
  • 황금시간
  • |
  • 2021-06-16 출간
  • |
  • 532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916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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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추천 도서!!
마약과 매춘에 물든 필라델피아의 거리
연쇄살인을 쫓는 한 경관의 고독한 싸움!

마약으로 신음하는 필라델피아의 거리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한 경관이
가족에 드리운 어둠의 근원을 추적하다

미키 피츠패트릭은 필라델피아 24구역의 순찰을 담당하는 경찰관이다. 그녀는 어린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다. 미키에게는 케이시라는 여동생이 있는데, 그녀와는 연을 끊고 산 지 오래다. 케이시가 그들의 부모처럼 마약중독자가 되어 거리에서 성매매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까닭이다.
직장에서는 오랜 시간을 같이해온 동료 경관 트루먼이 부상으로 휴직하며 새로운 순찰 파트너를 맞는다. 하지만 미키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새 파트너가 영 마뜩찮다. 최근 거리 순찰 시에 케이시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그녀는 못내 불안하다. 혹여나 여동생이 얼마 전부터 거리에서 연달아 일어나는 성 노동자 여성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것은 아닐까 싶어 노심초사하는 것이다.
실종된 케이시의 행적을 추적하던 미키는 마약에 얼룩진 자기 가족의 내력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자신과 케이시의 출생에 얽힌 진실에 조금씩 다가간다. 그러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매춘부로부터 결정적인 제보가 들어온다. 그것은 성매매 여성 연쇄 살인의 범인이, 그들에게 무료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비위 경찰관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가 거리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불법적으로 수익을 올리고 사람들을 해친다는 것이다. 미키는 이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만 철저히 무시당한다.
그리고 얼마 뒤, 미키에게 제보한 여성이 무참히 살해된다. 사건의 심각성을 절감하면서도 자신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제보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말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그녀는 휴직 중인 옛 순찰 파트너 트루먼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의기투합한 그들은 마침내 다시 한번 파트너가 되어 거리의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은밀한 수사’에 나선다.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와 약자들
병든 거리를 따라 긴 강물처럼 흐르는
험난한 폭로의 여정, 희망의 고해

《길고 빛나는 강》은 마치 일선 경찰관들과 동행해 취재한 다큐멘터리처럼 놀라운 현장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여느 범죄소설처럼 거대한 사건과 그것에 휘말릴 주인공의 운명을 짐작하게 만들고는, 독자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비껴가며 신선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주인공의 가족 이야기가 한순간 소설의 중심을 가져가버리는 듯한 전개 덕분이다. 이는 범죄 수사 이야기와 고르게 병치되어 흘러가며, 주인공의 어두운 과거와 가족 내력을 탐색하는 계기로 교묘히 작동한다.
공권력의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오로지 사적인 계기로 시작되었고 그렇기에 위험천만할 수밖에 없는 범죄 수사 과정을 그린 연쇄살인범 추적기, 그리고 마약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한 가족의 어두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자매 출생의 비밀을 파헤치는 가족 미스터리. 이 두 줄기의 서사는 어느 한쪽으로도 과하게 치우치지 않은 채 나란히, 때로는 교차해가고 때로는 자리를 바꿔가면서 자매간의 우애와 갈등, 직장 내 부조리, 복잡하게 얽힌 가족 관계, 익숙한 거리의 쇠락과 낯선 것들의 침투, 사회 비판, 출생과 죽음의 비밀, 살인 사건 등을 차례로 훑는다.
하나의 범죄 사건에 대한 의문과 추적이, 끝내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에 깊숙이 뿌리 내린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종으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작가적 야심의 실현을 위해 리즈 무어는 경찰 소설, 스릴러소설, 추리소설, 르포, 가족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서술 방식을 동원한다. 그럼에도 이것이 절대 산만한 구성으로 서사를 흩지 않는 채 묵직한 강줄기처럼 이야기를 단단히 붙잡아둘 수 있는 것은 단연 오늘날의 필라델피아, 아니 미국의 현실에 대한 폭로라는 무게감 덕분일 테다.
두 줄기의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마침내 결말에 이르러 절묘한 방식으로 합쳐지며 작품의 진정한 주제를 담보한다. 흡사 두 지류의 강물이 하나의 길고 거대한 강줄기로 합쳐지며, 수면에 무수히 반짝이는 진실의 빛을 띄우는 것처럼.

“망가진 도시에 관한 강렬하고 우수 어린 소설.”
_〈워싱턴포스트〉

연쇄살인에 대한 추적으로 시작하여, 긴 강줄기처럼 도시를 가로지르는 거리를 따라 흐르는 것은 결국 험난한 폭로의 여정이자, 궁극적으로는 희망의 고해다. 《길고 빛나는 강》의 주인공 미키 피츠패트릭은 마약으로 인해 처참하게 망가진 도시와, 그 거리의 ‘밝은 그림자’ 속에서 소외된 채 마약으로 죽어가는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연민과 애증의 모순된 시각을 시종일관 유지한다.
그것은 작가가 필라델피아라는 도시에 가진 사랑만큼이나 큰 현실에의 안타까움이 절절히 투영된 결과일 것이다. 소설의 집필 계기로 추정되는 그러한 애증은 곧 필라델피아에서 살아가는 인물들, 그리고 도시의 역사와 맥락을 같이하는 가족들의 서사로 확장돼 도시의 운명과 궤를 같이하는 하나의 거대 우화가 된다. 그리하여 소설은 다만 현실의 고발이나 폭로에 그치지 않고, 치유와 회복을 위한 힘겹지만 희망찬 한걸음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길고 빛나는 강》은 의문과 서스펜스로 가득한 범죄소설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필라델피아를 진정한 주인공으로 하여 그것에 속한 인간들이 망가뜨린 도시의 이야기를 도시 스스로 들려주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자기 고백처럼 보이기도 한다. 치부의 폭로는 곧 회복과 치료의 단초가 되는 법이다. 그렇기에 작중 성 노동자 여성의 용기 있는 고발과 미키의 폭로는, 그것이 비록 희생이라는 고통을 수반하기는 했으나 끝내는 죽어가는 도시의 회생에 대한 희망으로 이어지는 것일 테다.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
강렬한 감정적 파장을 일으키는 범죄소설

소설 속에서 주인공 미키는, 망가진 필라델피아를 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의 마을에 비유한다. 피리 부는 사나이가 데리고 간 아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아이들이 사라진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말이다. 작가는 《길고 빛나는 강》을 통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마약에 중독되어 사회적 약자로서 범죄의 피해자로 손쉽게 전락할 수 있는 중독자들에 대한 관심을 아울러 촉구하고 있다. 망가진 도시의 환부가 근본적으로 치유되지 않은 채 외부의 유행이 침투해 도시의 표면만을 봉합하는 현실을 비판하는 대목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 또한 생각해보고 곱씹어보아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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