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꼴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청소년들
SNS에서 자살 신호를 포착해 그 원인을 제거하라!
위기 감지 및 구조에서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자해 및 자살 방지를 위한 실천 매뉴얼
청소년의 자해와 자살. 듣기만 해도 가슴 아픈 말이다. 꿈과 희망으로 가슴 뛰어야 할 시기, 오죽 힘들고 답답했으면 계속 살아갈 용기마저 잃어버리게 되었을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10.17%가 최근 2주 이내 자해나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만 13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들이었다. 열 명 중 한 명꼴이라는 수치도 놀랍지만, 더욱 충격적이게도 그 연령대조차 낮아지고 있는 듯하다. 이 사회는 어떻게 그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까.
바로 그 일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SNS자살예방감시단 유규진 단장이 이 책에서 자신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개인 SNS에 올린 글, 그림, 사진, 영상 속에 보이는 자살 암시에 주목한다. 그 속에서 청소년의 심리 상태를 파악해, 위험 수준에 처해 있는 경우 구조 작업에 착수하는 일을 해 온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청소년이 자살을 결심한 이유를 제거해 주기 위한 사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이 제시하는 청소년 자살 예방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감시방법론’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청소년들의 자해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자해는 자살로 이어지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접해 온 자살 암시예시들과, 그에 대한 대처의 기록이다. 2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자 애써 온 저자의 이 책이, 청소년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