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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존재론을 되묻다

x의 존재론을 되묻다

  • 김상원 ,최세만 ,김상환 ,유헌식 ,박소정
  • |
  • 사월의책
  • |
  • 2021-08-30 출간
  • |
  • 40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97186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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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동서양 철학의 한계를 딛고 새로운 철학의 지평을 연 ‘x의 존재론’
그 철학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과 도전

‘x의 존재론’은 동서양의 패권적 철학이 가진 인간중심적, 도시적 한계를 넘어 철학적 사유의 지평을 우주 탄생의 시간대와 주변자적 세계에까지 넓힌 ‘박동환 철학’을 이르는 말이다. 2020년 (재)한국연구원은 제1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 한국철학계에 큰 울림을 남긴 박동환(연세대 명예교수)의 철학에 대해 그의 후학과 관련 연구자들이 모여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 책은 거기서 발표된 글들과 이후의 질문-답변을 엮은 것이다.

『x의 존재론』(사월의책, 2017)이라는 책으로 알려진 박동환 철학은 종래의 철학과는 전혀 다른 개념과 시각으로 인해 그 깊이를 알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미지의 초월적 X라는 차원으로부터 생성된 기억과 상상의 존재로서의 x, 이 두 차원으로 인류의 존재양식과 생명의 역사를 포괄하는 보편적 존재론의 바탕을 세운 x의 존재론은 오랜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남과 동시에 ‘우연’과 ‘차이’와 ‘다양성’의 지위를 복권하는 획기적 철학이었다. 이 철학에 대해 여러 철학자가 현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 고대논리학, 신비철학, 철학적 인간학, 인류학, 예술철학, 동양철학 등의 견지에서 벌이는 탐색과 도전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하다. 이 책 『x의 존재론을 되묻다』는 ‘x의 존재론’ 자체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한국 지성계 일각에서 벌어지는 지적 모험의 생생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 이 책이 나오기까지

“우리 세대는 한국 인문학이 보따리장사 수입 학문이라는 자조와 자기 비하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이미 우리의 언어로 독창적인 인문학적 사유를 펼쳐내고, 그 성찰의 깊이와 사유의 지평이 세계성을 확보한 인문학자 분들이 있습니다. 탁월한 인문학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인식과 평가가 충분하지 못한 분들의 학문을 소개하고 재평가할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 한국연구원에서 이번 책 출간을 기획한 목적입니다.

이런 시도로 우리는 한국철학계에 커다란 울림을 남긴 박동환 선생의 철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권위 있는 국내 철학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저명한 일본 학자인 미야지마 히로시 교수(宮嶋博史,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는 한국적 사유의 색깔이 짙은 철학자로서 박동환 선생을 꼽기도 했습니다. (…) 박동환 철학은 거대한 사유의 산맥이기에 접근로도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책의 필자들은 각기 저마다의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서 박동환 철학에 다가갑니다. 박동환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비판, 널리 그의 철학을 알리는 작업이 바로 이 지면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출간 경위에 대해 기획자인 한국연구원이 밝힌 내용이다. ‘x의 존재론’이라는 이름의 박동환 철학을 ‘되묻다’라는 제목은, (1) 아무리 떨쳐내려 해도 박동환의 사유가 후배 학자들의 사유 과정에 다시 묻어나고 만다는 의미, (2)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박동환 철학을 세상에 꺼내지만 그 의미가 온전히 이해될 때까지 다시 묻어둔다는 의미, 그리고 (3) 현재 시점에서 그의 철학의 위상을 다시금 묻는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눈 밝은 독자들에게는 x의 존재론이 일부 알려져 있지만, 언제든 박동환 철학이 다시 소환되고 그때 비로소 이 물음의 의미가 전달될 거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 이런 박동환 철학을 미리 알아본 사람들의 기록으로서, 그리고 그 도전에 대한 원작자 박동환 교수의 생생한 ‘코멘트’가 달려 있다는 데서 이번 책의 커다란 의미가 있다.

■ ‘x의 존재론’의 주요 내용과 다양한 해석의 지층들

1.
박동환 철학의 핵심인 x의 존재론을 한두 마디 말로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몇 가지 개념을 통해 이 미지의 대륙의 해안가에 발을 디뎌볼 수는 있다.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불가지의 영역에서 작용하는 우주 생성과 파괴의 힘으로서의 X, 그 X로부터 유래된 ‘기억’을 가지고 있으나 ‘상상’의 고유한 힘으로 차이와 자기부정의 우연적 사태를 만들어가는 개체존재의 원리 x는 ‘x의 존재론’의 뼈대를 이룬다. 우리가 믿는 인간 주체와 지성과 문명은 언제든 X에 의해 소거되거나 돌아갈 우연적 사태에 불과하므로, 인간을 벗어난 세계 자체의 다양성에 초점을 둔 사유가 필요하다. 「박동환 철학선집」(전6권) 마지막 책인 『야생의 진리』는 여기에 더해, 인류 역사와 현재라는 한정적 시간에 갇힌 사유를 극복하고, X의 영구한 시간대로부터 현재를 바라보는 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덧붙여 강조한다. 생태적 위기 또는 기후 위기 앞에서 ‘존재론적 전회’를 꾀하는 인류학자들의 시도(레비스트로스, 브뤼노 라투르 등)에 대해서도 다시금 인간의 방식으로 파악된 자연과 타문화일 뿐이라며 반박한다. 이런 사유에서 나온 ‘독선 금지와 개체성의 존중’이라는 원리는 ‘x의 존재론’의 대미를 이룬다. 이런 박동환 철학의 핵심은 이 책 『x의 존재론을 되묻다』의 2부 ‘설명과 답변들’에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2.
이 책의 1부는 ‘x의 존재론’으로 대표되는 박동환 철학을 ‘이해’ 또는 ‘비교’ 또는 ‘도전’하기 위해 후배 철학자들과 주변 학자들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터놓은 출입구이자 그 출입구를 여는 열쇠들이다.

맨 먼저 최세만(충북대 명예교수)은 ‘x의 존재론’을 삶의 문맥 속에서 읽어나가며, 특히 신비 사상과의 접촉점을 찾으려 한다. 그는 박동환 철학이 한갓 이론적 사유의 산물만이 아니라 삶 속에서도 유효한 지혜라는 전제를 깔고서 어떤 ‘수행적’ 지침을 찾으려 한다. “인간의 모든 의도와 계획과 기대가 X에 의해 필연적으로 좌절될 수밖에 없으며 맹목적인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존재에게, 겸허와 희망이 무슨 소용이며 불일치하는 자와의 공존이 무슨 의미를 갖는다는 말인가?” 그는 ‘x의 존재론’이 허무주의나 염세주의로 귀착되지 않는 길로서 신비 사상을 검토하고, 하나의 보완적 사상으로 제시한다. 박동환 교수는 신비주의를 일종의 통분(通分) 또는 내재화 논리라며 비판적으로 보지만, 최세만은 x의 존재론과 신비사상의 소통 지점에 더 주목한다.
김상환(서울대 철학과 교수)은 박동환의 철학을 이전 삼표(三表)론과 관련짓는 흥미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삼표론은 박동환이 서양과 동양문명의 논리와 주변자의 논리를 추출했던 것인데, 1표에 해당하는 서양적 논리는 ‘정체쟁의’(正體爭議)로, 2표에 해당하는 중국적 논리는 ‘집체부쟁’(集體不爭)으로 집약되는 데 반해서 3표의 논리는 명명되지 않았다. 그 무언의 빈 괄호에 적합한 사자성어를 김상환은 “예정조화론 없는 개체무애론(個體無碍論)”으로 명명한다. 라이프니츠의 개체 개념을 취하면서도 X와의 불가피한 ‘불화’에 주목한 풀이이다.
유헌식(전 단국대 철학교수)은 ‘인간척도주의’라는 주제 아래에서 x의 존재론에 접근한다. x의 존재론은 인간 본위의 척도와 우주의 척도를 대비시키는 데서 기본적으로 인간척도주의 또는 인간중심주의를 거부하는 철학이다. 유헌식은 박동환의 해법을 칸트 이후 독일철학의 흐름(셸링, 헤겔, 셸러, 겔렌, 하르트만, 카시러 등)과 비교하면서, 인간 척도에 대한 과도한 거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한편으로는 생존을 위한 인간의 문화, 기술적 척도의 불가피성을 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타자적 존재가 인간 척도에 경탄할 정도로 잘 반응하는 것에서 그 척도의 위대성을 찾는다.
박소정(성균관대 한국철학과 교수)은 중국철학과 한국철학의 위상에 대한 박동환의 해석에 의문을 제기한다. 예컨대 중국철학 해석에서는 “수양론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 보이고, 한국철학 역시 단지 수입에 그친 것이 아니라 박동환 철학이 강조하는 주변자 위치에서 끝없이 진화하는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류학자인 차은정(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은 “x의 존재론이 최근 인류학계에서 전개되는 서구 중심의 근대사상에 대한 비판적 논의와 놀라울 정도로 맞닿아” 있음을 지적하면서, 인류학자의 민족지 연구와 박동환 철학이 인간 바깥의 낯섦에 주목하여 새로운 존재론적 전회를 꾀해 왔다는 데서 공통의 지평을 찾는다. “수천 년 인류 문명의 사고로 풀리지 않는 미결정과 모순의 이행성”을 드러내는 논리적 구조를 보는 것이다.
김귀룡(충북대 철학과 교수)은 파르메니데스의 글 속에 나오는 ‘같음’과 ‘다름’의 길을 가지고서 서양철학사의 맥락 속에서 박동환 철학의 의의를 묻는다. 그가 보기에, 전통 형이상학이 같음의 길을 갔고, 경험주의만이 다름의 길을 조금 개척했는데, 박동환은 그 길에 깊숙이 들어왔기에 ‘급진적 경험주의 철학’이라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크라테스, 라이프니츠, 소쉬르, 하이데거, 데리다 등과 견주어 봄으로써, 박동환 철학이 최첨단 서양 사상과 자웅을 겨루고 있음을 소상하게 밝힌다. 그러나 이런 이해와 함께 “태어나지 않으면 죽을 수 없다. 곧 격파의 전제는 태어남이다. 태어나지 않으면 격파의 최종적인 근거인 X는 불필요하다. X는 태어난 자(있는 것)들만의 초월자 아닌가?”라는 질문으로 x의 존재론의 모순성을 제기한다.
이상수(철학박사, 서울시교육청)는 박동환 철학과 원효 철학을 비교한다. 그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두 철학자를 비교한다. 첫째, 박동환의 인간중심주의 비판과 원효의 능소평등론(能所平等論), 둘째, 박동환의 격파와 원효의 화쟁(和諍), 셋째 박동환의 x의 존재론과 원효의 여래장(如來藏) 이론을 대비시킨다. 두 철학자의 역사적, 문맥적 의미는 다르지만, 문제의식의 차원에서는 상통하는 점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조성우(철학박사, 작곡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는 예술 창작자로서 현대 예술의 정신에 비추어 x의 존재론을 해부하고자 한다. 모사와 재현 곧 x의 존재론에서 ‘기억’에 해당할 만한 예술의 지평은 전통 예술에 국한될 뿐 현대 예술은 현격한 차이를 가진다는 것이다. 그는 박동환이 수평적인 파괴의 힘으로서의 상상력, 즉 ?x로만 예술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면서, 현대 예술의 새로운 흐름이 수직적 격파의 X( )도 보이고 있음을 주장한다. 즉 과거 예술이 ‘초월적 경험의 내재화’를 통해 거짓 초월성을 구성하는 함정에 빠졌지만, 현대 예술은 초월의 불가지적 체험을 다시 인간 의미화, 내재화하는 함정에서 벗어난 파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김동규(연세대 교양교육연구소 전임연구원)는 박동환 철학을 ‘물음’이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한다. 김동규에게 물음이란 철학 곧 알고(sophia, 지식) 싶은 마음(philia, 사랑)에 다름 아니다. 그에 따르면, 박동환은 숱한 물음을 던진, 나아가 ‘진짜배기’ 물음에 사로잡힌 철학자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그럼에도 그 철학에는 충분히 개진되지 못한 물음이 있다고 본다. x의 존재론에서는 ‘그래서는 안 되고 이래야만 한다’는 당위의 언술이 원칙적으로 어렵고, ‘소피아’에서 ‘필리아’라는 사랑의 의지적 태도를 요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필리아 곧 사랑은 어디에 위치해야 하느냐고 그는 되묻는다.

3.
『x의 존재론을 되묻다』는 비단 ‘박동환’이라는 철학의 거장을 알리는 데만 목적이 있지 않고, 우리 철학계 일각의 담론과 논쟁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데도 큰 의의가 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자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토론하는가? x의 존재론을 둘러싼 치열한 논변을 통해 하나의 큰 이론이 정립되고 확장되고 살아나가는 그 현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역할일 것이다.


목차


머리말

1부 x의 존재론을 되묻다
‘x의 존재론’과 철학적인 삶 / 최세만
박동환의 ‘x의 존재론’과 개체성 / 김상환
‘x의 존재론’에서 인간척도주의의 위상 문제 / 유헌식
한국철학과 ㅂㄷ철학 / 박소정
x의 존재론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 / 차은정
서양철학사의 맥락에서 본 ㅂㄷ철학 / 김귀룡
박동환과 원효의 사유 비교 시론 / 이상수
‘x의 존재론’을 통한 현대 예술의 이해 / 조성우
물음의 책임 / 김동규

2부 설명과 답변들 / 박동환
2부 머리말
최세만 교수의 물음을 중심으로
김상환 교수의 물음을 중심으로
유헌식 교수의 물음을 중심으로
박소정 교수의 물음을 중심으로
차은정 박사의 물음을 중심으로
김귀룡 교수의 물음을 중심으로
이상수 박사의 물음을 중심으로
조성우 박사의 물음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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