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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혼(큰글자책)

죽은 혼(큰글자책)

  • 니콜라이고골
  • |
  • 살림
  • |
  • 2021-12-15 출간
  • |
  • 240페이지
  • |
  • 197 X 273 mm
  • |
  • ISBN 978895224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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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을 향한, 인간이 범할 수밖에 없는 죄에 대한 연민을 그린
러시아 문학의 문을 연 나콜라이 고골.
그가 창조한 치치코프를 통해, 지금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소설 『죽은 혼』

니콜라이 고골의 『죽은 혼』은 인간이 범할 수밖에 없는 죄에 대한 연민이 들어 있다. 그리고 문학작품으로 그런 러시아 정신을 세상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보여준 사람이 고골이며, 그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죽은 혼』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골은 완벽한 러시아적인 작가이며 『죽은 혼』은 러시아적인 작품이다. 하지만 동시에 『죽은 혼』은 세계성을 획득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영혼의 구원을 갈망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골은 그가 창조한 치치코프라는 인물을 통해, 지금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주인공 치치코프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그는 사기꾼이다. 세관에서 일할 때 밀수 조직과 결탁해서 돈을 벌어들인 부패한 관리였고, 죽은 농노들을 살아 있는 농노로 둔갑해 사들여서 대출을 받아 한몫 챙기려던 자이며, 유서를 위조해서 남의 유산을 가로챈 파렴치한이다. 그는 인간적으로도 법률적으로도 죄인이다.
치치코프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그가 유달리 나쁜 인간이라서가 아니다. 그는 그냥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의 그런 행동은 그의 내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도 어찌할 수 없는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렇게 될 뿐이다. 설사 그게 악한 짓이라 할지라도 그건 그의 의지의 산물이 아니다. 이 세상에는 그를 선으로 이끌 그 어떤 알지 못할 천상의 힘이 숨어 있듯이 그를 악으로 이끄는 알지 못할 힘도 숨어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악덕들,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악덕들은 우리가 인간인 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것일까? 우리가 인간으로 사는 한 우리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고 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고골은 이런 질문을 우리 자신이 깊게 던지면서 우리가 남의 잘못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남을 향해 연민의 정을 느낄 수 있게 되며 남을 더욱 잘 이해하고 관용을 베풀 수 있게 된다. 영어의 compassion을 우리는 ‘동정’, 또는 ‘연민’으로 옮기지만 더 정확한 뜻은 ‘다른 이의 정념, 혹은 정열을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그 정념, 정열이 비록 나쁜 결과를 낳을지라도 그 정념을 나도 지니고 있음을 공감하는 것, 그게 compassion이다. 그때 사람들은 사람들이 행하는 악덕에 대해 관대해진다.
악에 대해 관대해진다는 것이 무작정 악과 손을 잡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되면 고민 자체가 없어지고 악을 그냥 방치하게 된다. 그건 악에 대해 관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악을 있는 그대로 방치하고 그에 대한 성찰조차 않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악에 대해 관대해진다는 것은 악을 무조건 물리칠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도대체 악이 무엇인지, 악 자체에 대해 더 깊은 성찰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악을 범할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악을 행하면 안 된다’고 말하기는 쉽다. ‘나쁜 짓을 하지 말아야지’라고 결심하기도 쉽다. 또한 ‘악을 물리쳐야 한다’고 외치기도 쉽다. 그리고 그런 강력한 외침이 인간을 선으로 이끄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외침만으로 이 세상에서 악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또한 이 세상에는 그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그것이 바로 인간이다. 인간의 영혼은 알록달록하기 때문이다.
치치코프가 비록 길을 좀 잘못 들었을 뿐 그가 지녔던 인내와 열정이 젊은이에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그런 의미에서 치치코프는 고골이 창조한 러시아적 인물인 동시에 보편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목차


제1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2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마무리

『죽은 혼』을 찾아서
『죽은 혼』 바칼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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