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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H마트에서 울다

  • 미셸자우너
  • |
  • 문학동네
  • |
  • 2022-02-28 출간
  • |
  • 408페이지
  • |
  • 130 X 200 mm
  • |
  • ISBN 978895468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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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엄마 생각에 눈물부터 나오는 곳, H마트
이 책은 한 편의 절절한 에세이에서 시작되었다. 미셸 자우너가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며 엄마를 향한 추억과 그리움을 쓴 글 ‘H마트에서 울다’가 『뉴요커』에 실리자마자 수많은 독자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 H마트는 미국에서 아시아 식재료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다. 그곳에는 만두피, 김, 뻥튀기, 죠리퐁, 갖가지 반찬 등 없는 한국 먹거리가 없다. 식당가에는 뚝배기에 찌개가 담겨 나오고 떡볶이를 파는 한국 음식 전문점과 탕수육, 짬뽕, 볶음밥과 짜장면을 파는 한국식 중국 음식점이 있다.
엄마를 잃고 찾아간 그곳에서, 자우너는 딸과 함께 해물 짬뽕을 먹는 할머니를 보고 울컥한다. H마트에서, 엄마는 어디에나 있다. 비빔밥에 고추장 많이 넣지 말라던 엄마의 잔소리도, 달콤한 짱구 과자를 손가락에 끼고 흔들던 엄마의 모습도, 엄마와 내가 조금씩 베어물던 동그란 뻥튀기의 추억도 이곳에선 생생하기만 하다. 그렇게 H마트에서 자우너는 엄마가 미각에 강렬하게 새긴 맛을 되찾으며 위안을 얻고 회복해나간다.

지독한 잔소리꾼인 엄마가 사랑을 주는 방법
누구보다 애틋한 모녀였지만 깊은 사랑은 때론 애증이 된다. 한 살짜리 아기를 데리고 아는 한국인이라곤 없던 미국 오리건주 유진으로 이민 온 엄마는 딸을 엄하게 키운다. 미국인 엄마들은 자식에게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주고 아이가 아프다고 징징거리면 바로 병원에 데려갔지만, 자우너의 엄마는 딸을 최상의 버전으로 만드는 데 잔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딸의 외모, 화장, 옷차림, 공부 등 사사건건 간섭을 하는 엄마. 자우너가 다치면 엄마는 불같이 화를 내며 흉터 걱정부터 하는데, 꺼이꺼이 흐느끼는 자우너를 위로해주기는커녕 “울긴 왜 울어. 네 엄마가 죽은 것도 아닌데”라고 다그친다. 미국에서 친구들의 엄마를 보며 자라난 자우너는 엄마의 그런 엄하고 매정한 말이 도통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는 말 대신 음식으로 사랑을 보여주었다. 생일날에는 미역국을 끓여주고, 테라스에서 뜨거운 철판 위에 두툼한 삼겹살을 굽고 삼겹살 쌈을 만들어주었다. 자우너가 간장게장을 쪽쪽 빨아먹거나 산낙지를 초고추장에 푹 찍어 입에 넣을 때면 엄마는 감탄한다. “넌 진짜 한국 사람이야.”

이제 엄마를 겨우 이해할 것 같은데…
덜컥 찾아온 엄마의 암 투병
운명은 때때로 이해하기 힘들다. 자우너가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한 스물다섯 살, 한창 음악 활동에 몰두하며 엄마도 조금씩 예술가의 길을 걷는 자우너를 응원하기 시작하던 때 건강하던 엄마에게 암 진단이 내려진다. 글쓴이는 절박한 마음에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엄마가 복용하는 약과 먹은 음식을 기록하고, 머리숱도 거의 사라지고 몸집도 줄어든 엄마에게 한국 음식을 해주려 한다. 살아생전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사랑하던 남자친구와 결혼식도 올리기로 한다. 엄마는 딸의 결혼식을 보려는 듯 기적적으로 그 순간까지 버티어준다.
하지만 운명을 피할 순 없었다. 그러나 엄마가 남겨둔 요리의 기억만은 생생히 남았다. 이제 엄마는 없지만 자우너는 인터넷과 유튜브를 찾아보며 된장찌개, 잣죽,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 자우너는 음식으로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며 회복해간다.

상실과 회복, 그리고 사랑의 노래
자우너는 엄마가 어릴 적에 2년에 한 번씩 자신을 데리고 간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엄마가 자신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준 것처럼 남편과 함께 한국을 경험한다. 생일날 이모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엄마와 못다 한 추억을 가족들과 쌓으며 엄마에게서 받은 사랑을 이어나간다.
이 책은 예술가의 성장담으로 읽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이 책을 번역한 정혜윤 번역가는 이렇게 말한다. “자우너는 음악과 처음 사랑에 빠진 풋풋한 시절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수많은 젊은 예술가가 겪는 시련, 이를테면 부모의 극심한 반대, 생활고, 기약 없는 미래로 불안에 떨던 경험도 솔직하게 들려준다. 미국이란 나라에서 아시아계 혼혈인 여성 예술가라는 겹겹의 소수자로 살아가면서 맞닥뜨린 또다른 종류의 좌절과 혼란에 대해서도.” 자우너는 지난 두 앨범에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를 담았고, 2021년에는 밝은 기운으로 희망과 기쁨을 노래한 3집 앨범 〈주빌리Jubilee〉를 발표했다. 자우너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H마트에서 울다
울긴 왜 울어
쌍꺼풀
뉴욕 스타일
와인이 어딨지?
암흑 물질

언니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
살아가기와 죽어가기
당신이란 사람에게 황겁할 정도로 도저하지 않은 점이 대체 무엇이겠습니까!
법과 질서
묵직한 손
사랑스러운
내 사랑은 계속될 거예요
잣죽
작은 도끼
망치 여사와 나
김치냉장고
커피 한 잔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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