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 함정임
  • |
  • 열림원
  • |
  • 2022-02-25 출간
  • |
  • 344페이지
  • |
  • 118 X 188 mm
  • |
  • ISBN 9791170400752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5,3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85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5,3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프루스트의 파리, 토마스 만의 베네치아,
카뮈의 루르마랭과 박완서의 아치울 마을,
한강과 박솔뫼의 광주까지

소설과 여행을 사랑하는 작가 함정임
작가를 따라 세계의 작품 현장을 걷다

아름다움이란, 작품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어낸 사람, 곧 작가 그 자체임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쫓는 것이란 일종의 병임을 깨닫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소설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고, 여행을 떠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프루스트를 생각하며 파리로 향하는, ‘여기가 아닌 그 어딘가’를 꿈꾸며 작가와 작품을 쫓는 마음이 자신에게는 일종의 불치병이나 다름없다고 함정임은 이야기한다. “옛날 나의 가슴을 뒤흔들었던 소설이든, 막 작가의 손을 떠나 아직 인쇄소의 잉크 냄새가 나는 소설이든” 그에게는 “모두 노벨라 파라디소, 소설로 만나는 천국이다.” 시, 소설 가릴 것 없이 탐독하는 문학 애호가 함정임은 “밤낮없이” 여러 창작 현장을 기웃거리며 불후의 작품을 써낸 ‘그들’을 평생 사로잡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한다.
센강의 미라보 다리에서는 아폴리네르와 로랑생의 사랑의 추억과 실연의 아픔을, 시카고와 파리에서는 헤밍웨이 소설의 단서를, 그레이트넥에서는 피츠제럴드와 『위대한 개츠비』를 둘러싼 비극적 운명을, 파리, 카프리, 산레모를 거쳐 포르부에서는 벤야민의 마지막 장면을……. 현장의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분위기(아우라)”에 압도된 작가는, 시간을 초월해 나타나는 작품의 “구체적 장면들”에 붙들려 꼼짝하지 못한다. 책장 너머 생동하는 작가의 숨결을, “누군가의 문학이 비롯되는 원형들, 삶이 문학이 되는 진실한 힘들”을 발견하기 위해 그는 태양의 저쪽과 밤의 이쪽을 숨 가쁘게 가로지른다.
함정임은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런던이나 뉴욕, 더블린이나 파리에 갈 때, 그곳을 무대로 쓴 소설 한 권씩을 품고 가라고 권유하고는 한다. 예를 들면, 더블린에는 조이스의 『율리시즈』를, 뉴욕에는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과 『브루클린 풍자극』을, 런던에는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이나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또는 『두 도시 이야기』를.” 어떤 작가와 작품을 대상으로 하든 “적어도 한 달 이상은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보고 듣고 읽고 품어야 한다.” “소설 따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세상”에서 자칫 헛되게 보이는 이 황홀한 여정은 그에게 삶을 지탱하는 단단한 힘이 되어준다.

‘소설’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사랑이자 모험
읽고 쓰다보면,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게 된다

소설은 세계를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소설은 세계를 혼합하고 또 포용하기 때문입니다.
-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 중에서

“소설 따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세상”이라지만, 함정임은 “소설을 쓰는 일이, 그것으로 살아가는 일이, 비록 천 개의 바늘 끝이 머리 한쪽을 수없이 찔러대는 고통에 시달리는 일이라 해도, 황홀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한다. 아니, 나아가 “문장을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축복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소설이 줄 수 있는 것. 소설이라는 장르가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것이란 무엇일까. 맑고 투명한데, 찌르듯 아프고, 아프면서 아름다움에 몸을 떨게 만드는 힘.”
“마들렌 조각이 녹아든 홍차 한 숟가락”으로 “잃어버렸다고 믿었던 유년의 우주가 깨어 일어”나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나’, 고적한 작은 마을에서 파리 귀부인의 삶을 꿈꾸다 비극적 최후를 맞는 『마담 보바리』의 ‘엠마’, 번화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습한 뒷골목을 배회하며 살인을 저지르는 『죄와 벌』의 ‘라스콜니코프’, 휴양지에서 만난 소년의 치명적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죽음으로 치닫는 「베네치아에서의 죽음」의 ‘아센바흐’……. “소설 덕분에, 이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매번 새롭게 지금 이곳에 태어나거나 도착하는 인물이 되고, 독자에게 영원히 사랑받는 불멸의 이름이 된다.” “현실이 수많은 소설을 낳지만, 때로는 소설이 현실을 보완하며 풍요롭게 이끌어가기도 한다.” 앞서 호명한 이름들이 우리 모두를 대변하는 이야기가 된다는 것. 소설을 읽기에 이보다 더 충분한 이유가 있을까. “읽고 쓰다보면,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게 된다. 작가와 작품이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그곳, 현장 속으로.”


목차

 

1부

 

사랑도 인생도 강물 따라 흐르고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먼 곳을 돌아 그레이트넥에 이르다

잃어버린 시간, 되찾은 파리

기억, 현기증, 여행의 감정들

소설 주인공보다 더 극적인 벤야민의 몇 가지 장면에 관하여

 

2부

 

방랑의 기원, 영원의 거처

여기가 아니라면 그 어디라도

노르망디, 소설의 성좌

단편소설의 장소들, 장소의 양상들

단순한 삶으로의 긴 여정

카뮈의 루르마랭에서 박완서를 추억하다

 

3부

 

두 줄기 물결 따라 신화의 언덕으로

이스탄불, 가까이에서 멀리에서

찰나의 봄, 느린 사유

사랑의 은유, 화해의 긴 여정

사소설로 만나는 후지산, 삼경

글쓰기와 애도, 삶에서 문학으로

 

4부

 

상트페테르부르크, 백야의 소설 현장 속으로

아름다움에 빠지고, 아름다움에 죽고

순백을 향한 혼의 엘레지

새로움을 도모하는 방식, 또는 장소

해변의 노벨라 파라디소

생生의 바다, 쪽배의 환각

 

에필로그

참고 및 인용 도서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