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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함께한 종교 연구

불교와 함께한 종교 연구

  • 범재팔순기념문집편찬위원회
  • |
  • 모시는사람들
  • |
  • 2022-03-20 출간
  • |
  • 36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66290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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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범재(凡哉) 이민용 선생은 종교학의 자리에서 불교를 연구하는 동시에 불교학의 자리에서 종교를 조망해 온 학자로서 불교학과 종교학의 가교를 놓는 동시에 한국 불교학계와 종교학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연구자다. 이 책은 범재 이민용 선생의 팔순을 기념하여 불교학과 종교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펴낸 것으로서 한국 종교학과 불교학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한 기획물이다.

19세기 후반 서구에서 사회학, 인류학, 심리학과 함께 근대 학문의 하나로 등장한 종교학은 비교를 지적 무기로 삼고 출발했다. 초기 종교학의 비교 작업은 서구 종교와 동양 종교의 비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당시 서구 종교를 대표한 것은 기독교, 동양 종교를 대표한 것은 불교였다. 종교학에서 불교가 중요한 위상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오늘날 불교학으로 불리는 학문 분야 역시 서구 근대의 산물이다. 서구학자들이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로 된 불교 문헌을 번역, 해석하면서 근대 학문으로서 불교학이 탄생하였기 때문이다. 불교학은 불교를 신앙의 언어가 아니라 학문적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초기 불교학은 엄밀한 문헌학적 방법을 주된 무기로 삼았다.

종교와 불교는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이들을 지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는 종교학과 불교학은 그 역사가 두 세기도 되지 않는 젊은 학문이다. 두 학문은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기 때문에 인적 지적 기반을 상당 정도 공유한다. 종교학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불교학자들을 만나게 되고 불교학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종교학자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종교학의 비교 방법이 불교학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불교학의 문헌학적 방법이 종교학에서 주요 무기로 활용된다.

두 학문 모두 오리엔탈리즘의 깊은 영향 하에서 출발했다. 주지하다시피 오리엔탈리즘은 서구가 동양을 타자화하면서 만들어낸 담론과 표상과 이미지로서 동양을 열등한 것으로 보는 서구 중심주의다. 현대 종교학과 불교학의 역사는 오리엔탈리즘의 회로에서 벗어나기 위한 투쟁의 역사라고 할 만큼 오리엔탈리즘은 두 학문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민용 선생이 근대 불교학과 오리엔탈리즘의 관계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최근 불교계의 새로운 풍경은 서구인의 불교 수용이다. 그동안 학문적 분석 대상으로만 존재하던 불교가 20세기 후반부터 서구인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서구인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는 명상 수행을 비롯하여 ‘백인불교’나 ‘불교신학(Buddhist theology)’과 같은 이질적 용어의 등장은 이러한 새로운 풍경을 대변한다. 이민용 선생은 이러한 현상이 지닌 의미를 종교학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일에 주력해 왔다.

이 책은 이민용 선생이 그동안 펼쳐 온 학문의 세계와 삶의 이력을 염두에 두면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집필하였다. 제1부는 한국 근대 불교의 탄생과 성격에 관한 논의다. 개항 이후 불교가 서구 근대성의 도전에 직면하여 어떠한 고뇌의 몸짓을 펼쳤으며 그 과정에서 근대 종교로 새롭게 탄생한 불교는 어떠한 성격과 특성을 지녔는지를 검토하였다. 특히 과거의 유산인 조선 불교 전통과 서구 근대의 종교인 기독교, 그리고 경쟁자이자 모방의 대상이기도 했던 일본 근대 불교가 한국 근대 불교의 탄생에 어떻게 개입하면서 깊은 흔적을 남겼는가를 ‘전통의 발명’(invention of tradition)과 혼종성(hybridity) 개념을 무기로 하여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종교학 산책’이라는 제목을 단 제2부에서는 세상의 지도 역할을 하는 분류 체계, 종교적 권위의 토대가 되는 경전, 종교적 상상력의 보고인 그림과 신화, 그리고 종교와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닌 섹슈얼리티 문제를 종교학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글들이 실렸다. 마지막 3부에서는 범재 이민용 선생이 걸어온 삶의 여정을 스케치 형식으로 접근하는 글들로 채웠다.


목차


제1부 불교와 종교 연구
조계종 전통의 창조와 혼종적 근대성 _ 송현주
-서구 근대불교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근대불교(modern Buddhism)’의 보편성과 특수성
3. ‘세계종교’로서 불교: 한국 근대불교 형성의 유리한 조건
4. ‘조선불교조계종’의 성립: 한국 불교 전통으로의 회귀
5. 선종의 정체성과 보편적 근대성의 관련성
6. 근대와 전근대·탈근대의 혼종성으로서 조계종

1910년대 식민지 조선의 불교 근대화와 잡지 미디어 _ 조명제
1. 머리말
2. 불교 잡지의 출현 배경
3. 불교 잡지의 편집 구성과 언설
4. 일본 근대불교의 영향과 불교 잡지의 한계
5. 맺음말

근대기 경산화파 화승 예운 상규(禮雲尙奎) 불화 연구_ 최성규
1. 서론
2. 예운 이전의 경산화파 계보
3. 근대기의 예운당 상규
4. 결론

근대 전환기 민간 불교경험의 양태와 유산 _ 민순의
-대한불교진각종과 대한불교천태종을 중심으로
1. 서론
2. 조선 후기 민간의 불교신행 동향
3.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불교 정책
4. 20세기 신불교 종단의 탄생
5. 결론: 현대 불교 종단 개념의 변용적 이해를 제안하며

민주화 시대, 불교개혁운동과 그 한계 _ 윤승용
1. 시작하며
2. 한국 민주화와 한국 불교
3. 불교의 개혁운동과 그 전개
4. 현 개혁종단의 과제들
5. 결론을 대신해서

원효의 생사관 _ 최유진
1. 서론
2. 원효의 죽음에 대한 문제의식과 출가
3. 열반-죽음의 극복
4. 정토
5. 결론

제2부 종교학 산책

분류 체계 등장과 퇴장의 조건 _ 장석만
1.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2. 성스러움(sacred)에 관한 두 가지 이론
3. 학문의 분류 체계
4. 결론을 대신하여

경전 공부와 종교학, 그리고 몽상의 웃음 _ 허남린

‘영원의 소년’ 이중섭과 두 개의 죽음 _ 박규태
-‘다른 세계’를 본다는 것의 불가능성을 살아가기
1. 카오스의 화가와 ‘다른 세계’
2. 화가의 생애
3. 모성 콤플렉스
4. 아자세(阿?世) 콤플렉스·아마에(甘え)·영원의 소년
5. 두 개의 죽음
6. 그림 안의 죽음: 유토피아와 죽음의 동거
7. 그림 바깥의 죽음: 달과 광기
8. 방랑의 화가
9. 나오며: 죽음과 종교

웬디 도니거의 교차 문화적 신화 비교에 대한 일고 _ 하정현
1. 머리말: 경험과 기억을 이야기하기
2. ‘사냥하는 현자’로서 비교 연구자
3. 주요 메타포와 신화 연구 방법론
4. 맺음말: 브리콜뢰르(bricoleur)가 들려주는 새로운 신화

동성애 비인권론과 동성애 독재론 _ 이진구
-한국 보수 개신교의 차별금지법 반대 논리와 관련하여
1. 들어가며
2. 국제인권레짐과 성소수자의 인권
3. 차별금지법 반대의 논리
4. 영적 전쟁론
5. 나가며

제3부 다시 범재를 생각한다

‘이민용 선생님’이란 분 _ 정진홍
오래된 청년, 이민용 선생님 _ 이혜숙
헤세의『싯다르타』와 삶의 전환으로서의 종교 _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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