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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

무도회

  • 이렌네미롭스키
  • |
  • 레모
  • |
  • 2022-03-30 출간
  • |
  • 144페이지
  • |
  • 130 X 189 X 14 mm /170g
  • |
  • ISBN 979119186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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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크라이나 출신 프랑스어 작가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 첫 번째.
프랑스 중고등학교 필독서 『무도회』, 국내 최초 번역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의 첫 번째 책, 『무도회Le bal』에는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작가가 남긴 수십여 편의 단편 중 엄선한 네 편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우크라이나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가정교사에게 프랑스어를 배웠으며 모국보다 프랑스에서 더 오래 살았다. 그녀의 작품들 역시 프랑스어로 쓰여 프랑스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십대 후반에 소설 쓰기를 시작한 이후로, 아우슈비츠에 끌려갈 수밖에 없으리라는 운명을 알면서도 끝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이렌 네미롭스키는 소설을 통해 삶의 아이러니를 끊임없이 환기한다.

「무도회」는 작가가 1929년 『다비드 골더David Golder』로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바로 전에 피에르 네르세이(Pierre Nercey)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데뷔작의 엄청난 성공 직후 작가의 두 번째 소설로 정식으로 출간되어, 영화와 연극으로도 재창작되었다. 평단은 이렌 네미롭스키를 당대 최고의 여성 작가인 콜레트에 비교하며, 젊은 신예작가의 탄생을 반겼다. 이렌 네미롭스키는 모파상을 연상하게 하는 수십여 편의 아주 짧은 소설을 쓰기도 했는데, 「다른 젊은 여자」는 그러한 소설 읽기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렌 네미롭스키 단편선 『무도회』에는 또한 전쟁이 빚은 삶의 아이러니를 섬세하게 그려낸 「로즈 씨 이야기」, 그리고 작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그날 밤」이 수록되었다. 1940년 이후 유대인 색출 탓에 네미롭스키는 실명으로 글을 발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경제적으로도 곤궁해졌다. 그럼에도 이렌 네미롭스키는 집필을 계속해, 자신의 딸 드니즈의 이름을 바탕으로 드니즈 멜랑드(Denise M?rande - 멜랑드m?rande는 프랑스어로 ‘우여곡절’을 의미하는 단어 m?andre를 떠올리게 한다)라는 가명을 만들어 단편을 발표하고, 대하소설 『스윗 프랑세즈Suite fran?aise』를 쓰기 시작했다. 네미롭스키는 1942년 7월 13일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되었고, 이틀 후 「그날 밤」이 수록된 문학잡지가 출간되었다. 그리고 한 달 후, 이렌 네미롭스키는 아우슈비츠에서 티푸스로 숨을 거두며 짧고도 강렬한 삶을 마쳤다.

부재하는 아버지와 사랑 없는 어머니, 그리고 글을 쓰는 이렌 네미롭스키
이렌 네미롭스키는 1903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부유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자수성가해서 부를 축적한 아버지는 딸에게 관대했지만 늘 바빴고, 어머니는 딸에게 냉담한 채 삶을 즐기는데 몰두했다. 냉정한 어머니에 대한 증오심, 그리고 귀족 행세를 하고 싶어 하는 졸부 아버지에 대한 환멸감은 이렌 네미롭스키의 작품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무도회」의 캉프 부부는 자연스럽게 작가의 부모를 떠올리게 한다.
이렌 네미롭스키는 유대인 박해를 피해 1918년 파리에 정착해서 소르본에서 공부를 하며 열여덟 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피에르 네르세이라는 필명으로 짧은 소설들을 발표했고, 「무도회」도 그러한 작품 중 하나이다. 작가는 스물여섯에 데뷔작으로 알려진 『다비드 골더』를 쓰고 남편의 성인 엡스타인(Epstein)이라고만 적어 출판사에 투고했다. 단번에 이 소설에 매료된 그라세 출판사의 대표는 이 미지의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신문에 광고까지 내서 작가를 찾아냈다. 그리고 『다비드 골더』가 데뷔작이었음에도 평단과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 이후 이렌 네미롭스키는 1930년대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며 왕성하게 소설을 써나간다.

최초로 사후에 르노도 상을 수상한 작가
아우슈비츠에 끌려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렌 네미롭스키는 다섯 권으로 기획한 『스윗 프랑세즈』를 끝내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작가는 수용소로 끌려가기 전에 원고가 든 가방을 출판사에 맡겼고, 출판사에서는 작가의 두 딸에게 가방을 전달했다. 어린 두 딸은 전쟁 동안 힘겹게 숨어 지내면서도 엄마의 가방을 끝까지 지켰다. 가방 속 노트에는 엄마의 일기가 적혀있을 것이라 믿었던 딸들은 그 가방을 열기가 두려워했다. 마침내 가방이 열리고 네미롭스키의 딸이 어머니의 노트를 펼쳐 『스윗 프랑세즈』를 읽게 된 것은 작가가 사망하고 62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다. 그렇게 기적적으로 출간된 『스윗 프랑세즈』는 2004년 르노도 상을 수상했다. 이는 르노도 상 제정 이후 처음으로 망자의 작품에 수여된 상이었다.


번뜩이는 역설과 아이러니
표제작인 「무도회」는 어수선한 상황 덕에 졸부가 된 부르주아의 모습을 풍자하며 잔인한 유머의 정수를 보여준다. 특히 허영에 사로잡힌 엄마와 딸의 갈등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모녀의 이야기이다. 이렌 네미롭스키는 1930년대 상당한 인기를 누렸지만, 2차 대전 이후로는 거의 잊혀진 작가가 되었다. 그 후 1980년대에 「무도회」를 시작으로, 작가의 소설이 조금씩 재출간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작가 사후 62년이 지나 빛을 보게 된 『스윗 프랑세즈』의 출간으로 이렌 네미롭스키의 다른 작품들이 전폭적으로 재조명되었다. 특히 「무도회」는 새롭게 연극과 오페라로 상연되었으며, 프랑스 중고등학교의 필독서로 지정되기도 했다.
백여 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이렌 네미롭스키의 소설들이 읽히는 이유는 아마도 어긋나고 교차하는 생의 순간들을 번뜩이는 역설과 아이러니를 통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했으나 얻지 못하고, 잃은 줄 알았으나 새로운 것을 얻기도 하고, 어떤 것은 영영 어긋나기도 하는 알 수 없는 인생의 사건들을 예리한 관찰과 섬세한 묘사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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