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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의 기술

묘사의 기술

  • 마크도티
  • |
  • 엑스북스(xbooks)
  • |
  • 2022-05-20 출간
  • |
  • 192페이지
  • |
  • 122 X 189 mm
  • |
  • ISBN 9791190216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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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전미도서상 수상 시인 마크 도티의 글쓰기 책
보는 것 이상의 삶을 열어 주는 ‘묘사의 힘’에 대하여

“마크 도티의 글은 시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에 대한 경이로움으로 생생하게 살아 있다.”
-론 슬레이트(시인)

“마크 도티보다 명철하고 정확하게 글을 쓰는 사람은 없다.”
-『문학 리뷰』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인,
마크 도티가 전하는 ‘묘사의 힘’

마크 도티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전미도서상 등을 수상한 미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이다. 동성애자로서 세상을 더 예민하게 감각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 자신이 체험한 현실을 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곤 했다. 에이즈 환자에게 잔인하고 차별적이지 않은 미래의 모습을 구현한 시를 써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고, 에이즈에 감염된 파트너를 잃어 가던 시기에 출간한 『나의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죽음을 숙고하고 상실의 아픔을 견디기 위한 방법을 찾아 헤맨다. 특히 이 세 번째 시집은 그에게 T. S. 엘리엇 상을 수상한 최초의 미국 시인이라는 영예를 안긴다. 그는 시뿐만 아니라 회고록,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며 프린스턴 대학, 코넬 대학 등에서 문예창작 프로그램 교수로 재직해 왔다.
『묘사의 기술 -느낌을 표현하는 법』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마크 도티의 책으로서, 시 속의 구체적인 단어와 감각, 묘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하고 있다. 도티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을 붙잡아 두게 될 수밖에 없는 묘사와 언어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언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미 모든 것이 말해졌다고 생각하는 대신, 언어의 한계를 대상에 더 깊이 파고들기 위한 자극으로 삼아 나아가려 한다.

어떤 책은 읽기만 해도 나를 작가로 만든다

이 책은 얼핏 묘사의 기술에 대해 알려 주는 글쓰기 매뉴얼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은 시에 대한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해설을 통해 독자를 시에 정신적으로 참여시키는 책에 가깝다. 즉, 읽는 과정 자체가 시인이 되어 보는 감각을 가져다준다.

“예술적 기질과 다른 기질을 구분 짓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산다는 것이 특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무언가라는 근본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라고 말하곤 한다. 나는 자신의 삶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 이것(이 몸, 이 사회, 이 인간의 법들과 사회적 기대들의 집합)은 마땅히 그래야 하며, 어떻게 다를 수 있겠냐고 느끼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놀랍고 조금 부럽기도 하다.” _본문 중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는 세계 너머를 보려고 노력하는 일이고, 이는 우리가 절대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깨달음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무수히 많은 관점들 중 하나를 택한 결과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인들이 자기 앞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어떤 언어로 세계를 자기화하였는지 살펴보는 것은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겹겹의 세계에 직접 동참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저 “당신이 너무 그립다”고 말하는 것과 “오랫동안 당신의 손을 잡지 못한 내 손은 이제 쓸모없는 손이 되어 버렸다”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다른 무게로 다가오는가. 세상에는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적당한 어휘들이 이미 존재한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시인이라면, 감정을 감정의 언어로 말하는 것은 너무나 진부하고 심심하게 느껴질 것이다.
내면에는 다채로운 느낌과 감정을 품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입 밖으로 꺼내면 보잘것없어지고 말 때가 있다. 표현을 위한 어휘의 빈곤이나 불완전함을 느껴 본 적 있는 이들에게, 도티는 ‘묘사’, ‘비유’, ‘명명(이름 붙이기)’ 등의 수단을 제시한다. 이 책의 부제가 ‘느낌을 표현하는 법’인 이유도 바로 그래서다. 때로는 전혀 의외의 단어가 어떠한 느낌을 표현하는 유일무이한 단어가 되기도 한다. 결국 다양한 묘사의 기술을 익히는 일은 세계를 나의 언어로 구축하기 위한 도구를 하나씩 늘려 가는 일이다.

시는 어렵다고 말하는 당신을 위한 책

이 책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시를 예시로 들며 묘사의 전반을 설명하는 에세이를 읽을 수 있다. 여기서 도티는 단지 서정시뿐만 아니라 형태면에서 파격적인 작품들까지 두루 다루며 책의 외연을 확장한다. 도약 직전의 메뚜기나 파도가 치는 모습을 형상화한 시들이 그 예다. 시인의 특정한 선택이 어떻게 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음으로써, 독자는 묘사뿐 아니라 시를 읽는 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혹은 묘사와 관련되는 단어들을 그러모아 사전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묘사의 말들」을 곧바로 펼쳐 볼 수도 있다. 역시 산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 부분 또한 ‘시’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묘사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대신 그는 묘사의 아름다움을 서서히 드러내기 위해 시 사이사이를 우회하는 법을 택한다.
누군가는 세계를 단어 안에 가두는 것을 불가능한 환상으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언어가 세상과 딱 맞아떨어지는 합일의 순간에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은 ‘시인의 눈’을 가진 사람들의 특권이다. 묘사하고자 하는 노력을 거친 세상은 더 이상 이전에 알던 모습이 아닐지 모르지만, 바로 그 때문에 더 정확한 우리의 세상이 된다.


목차


말로 그린 세상 11
엄청난 물고기 21
기억되는 별들 45
지침과 저항 61
네 개의 해바라기 71
묘사의 말들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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