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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문장

음식과 문장

  • 나카가와히데코
  • |
  • 마음산책
  • |
  • 2022-05-20 출간
  • |
  • 204페이지
  • |
  • 128 X 190 mm
  • |
  • ISBN 9788960907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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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몸과 마음의 안녕을 위하여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나를 돌보는 시간

나카가와 히데코는 『음식과 문장』을 집필하기 전후로 맞닥뜨린 중차대한 내·외부적 문제상황들을 허심탄회하게 술회한다. 그는 먼저 이전까지 구태여 드러낸 적 없는 자궁적출술과 갱년기장애같이 몸에 찾아온 변화들을 들여다본다. 자궁이 곧 여성성의 상징이라고 믿었던 시기의 두려움과 번민, 갱년기로 인한 불면증과 정서적 불안을 극복하는 과정 그리고 격변하는 심리 상태가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갱년기 역시 사춘기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여러 길목 중 하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자궁이 없는 내 몸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나의 여성성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자궁이나 난소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64쪽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례없는 휴식기에 접어들었던 요리 교실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그는 늘어난 시간을 나에게 집중하고 앞날을 모색하는 데 쓰려고 분연히 노력한다. 그러나 매일같이 반복되던 일상의 루틴이 깨질 때의 자유로움과 해방감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다. 저자도 마찬가지로 모처럼의 여유를 즐길 새도 없이 찾아온 우울과 무기력에 요리 교실에서만 얻어지는 에너지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안팎으로 어수선한 현실을 타개해준 매개체는 역시나 요리였다. 갱년기 불면증에는 어두운 새벽녘 부엌에서 홀로 하는 요리가 특효약이었고, 집에만 갇혀 지낼 때 요리에 대한 열망을 깨워준 것은 ‘SNS 요리 릴레이’였다.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드는 레시피를 공유한 이 프로젝트는 요리가 어떻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지, 레시피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줬다.

레시피는 레시피를 본 사람의 마음에 머물면서 그 사람의 요리 습관, 때로는 삶의 방식까지도 바꿔놓는다. 셰프나 요리에 종사해온 프로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갈고닦아온 레시피에는 훨씬 큰 힘이 있다고 믿는다. ─51쪽


써야지만 빛을 발하는 부엌과 물건,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공간의 맛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인 부엌과 자기 주변을 구성하는 물건들도 다룬다. 유년 시절을 보낸 구 서독의 가정마다 설치되어 있던 시스템키친, 엄마와 고모가 들어서면 꽉 찼던 일본의 구식 부엌, 궁리를 거듭해 최선의 부엌을 연출한 쿠킹 스튜디오까지 그가 살아오면서 보고 겪은 다양한 부엌들은 묘사만으로 흥미롭다. “앞으로의 부엌은 남녀 할 것 없이 ‘식사를 차리는 사람’에게 가장 마음 편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부엌의 면면을 살펴보며 그가 이른 결론에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부엌은 식단이나 순서, 정리를 고민하며 조리에 분투하는 장이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며 기쁨을 느끼고 행복을 나누는 즐거움의 장이다. 또 타인과 함께 음식을 만들면서 대화를 즐기는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창의성으로 가득 찬 설렘의 장소다. ─200쪽

‘물건’에 대한 나카가와 히데코만의 철학 역시 돋보인다. 어릴 적부터 괜스레 동경하던 안경에 대한 고집, 차 한잔 밥 한 끼에도 만든 이의 마음이 실린 찻잔과 그릇을 사용하는 마음은 유별나다. 반대로 귀금속은 놓아둔 장소조차 종종 잊어버릴 만큼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그 차이를 물건의 ‘영혼(본연의 기능)’에서 찾는다. 집착을 버리고 누구도 아닌 나에게 가치 있는 물건을 고르는 일, 그리하여 더욱 충실한 삶을 꾸려나가자는 그의 제안은 지금이라 더욱 든든한 조언으로 다가온다.

내 나이쯤 되면 ‘무언가 갖고 싶다는 마음’이 ‘살아 있다는 실감’과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단, 가장 무서운 것은 집착이다. 그래서 나는 ‘이거면 돼’와 ‘이게 좋아’의 균형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심리적으로도 통풍이 잘 되게 살고 싶다. ─184~185쪽


목차


책머리에|나의 이야기는 부엌에서 시작된다

내 삶의 중요한 마디
- 오늘도 1층으로 출근합니다
- 그 남자의 완두콩밥
- 갱년기 불면증 특효약
- 집콕과 요리 릴레이
- 갑자기 배만 나와요

작은 점들이 무수한 선으로
- 우리 곁의 골드 미스
- 독거노인 예비군 vs 요섹남
- 모두의 부엌
- 우리 사이 거리는
- 재미있어 보이니까
- 잃어버린 식욕을 찾아서
- 요리하는 남자들
- 복숭아가 열리기를 기다리며

집착 없이 담백하게
- 책도 인연, 사람도 인연
- 소금의 품격
- 모든 것을 담는 그릇
- 요리에도 에필로그가 있습니다
- 히데코 콜렉션
- 써야만 빛나는
- 맛있는 기억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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