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행복한 사람
지금이 행복한 사람이 있다. 지금 여유가 있으니 커피 한잔에도 향까지 음미한다. 세상은 다 좋은 사람만 있다고 믿다가 종종 큰 코 다친다. 그래도 다시 크게 웃는다. 펑펑 울면서도 늘 당당하다. 잘못 했을 때 옴팡 야단맞고 눈물 쏟아도 얼른 닦고 일어나 다시 웃는다. 책이 좋아 밑줄까지 그어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한다. 보고 싶은 마음 숨길 줄 몰라 아무 때나 고백하고, 일이 좋아 누가 봐도 신나서 전력 질주 하는 사람. 어린아이처럼 해맑아 누구도 거절 못 하는 사람. 바로 지금이 행복한 사람이다.
지금이 괴로운 사람이 있다. 있을 곳에 있지 않다.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누가 내 귀인인지 알아보지 못한다. 애써 밝게 웃으며 상황을 메워간다. 감정에 확신이 없어 타인의 진심을 외면한다. 자신의 선택을 자꾸 회피한다. 자존감이 낮아 애써 자존심을 치켜세우는 사람, 바로 지금이 괴로운 사람이다.
지금이 행복한 사람과 지금이 괴로운 사람이 함께 한달 살기를 떠났다. 똑같은 여정, 똑같은 비용, 똑같은 숙소, 똑같은 식사, 똑같이 만나는 사람들…모든 게 똑같은데 이들의 한 달 후는 어떤 모습 일까? 행복 위에 쌓아올린 한 달과 괴로움 위에 쌓은 한 달은 어떻게 다를까.
한 달 살기가 대유행이다. 제주도 다낭 세부 미국 유럽 등등 때맞춰 여행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상의 일정으로 여정을 진행했으나 만족도가 제각각이다. 과연 무엇이 달랐을까.
한 달 책 쓰기는 30일 동안 지금이 행복하기 위한 여정이다. 하고 싶은 말, 원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을 맘껏 표현하는 시간이다. 원하는 것을 쓰는 시간이 불행할 수 없다. 내 손에 쥐어진 것을 써보고, 앞으로 손에 쥘 것을 꿈꾼다.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생각하는데 기쁘지 않을 수 없다. 한 달 책 쓰기는 당신을 지금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