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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아동문학 장르 인식과 분화

한국 근대 아동문학 장르 인식과 분화

  • 정진헌
  • |
  • 역락
  • |
  • 2022-05-25 출간
  • |
  • 456페이지
  • |
  • 159 X 233 X 30 mm /882g
  • |
  • ISBN 979116742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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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제 강점기 한국 아동문학은 역사의 질곡 속에서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고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 위안과 치유의 문학으로서 성장해 왔다. 또한 다양한 갈래와 분화 속에 많은 작가와 작품을 생산해 냈다. 1910년대 최남선이 발행한 아동신문 ≪붉은져고리≫(1913. 1~1913. 6)와 아동잡지 「아이들보이」(1913. 9∼1914. 9)가 그 전사 역할을 한 이후, 1920년대 방정환에 이르러 아동문학은 본격적인 장르 인식을 갖고 작품을 생산하게 된다. 방정환과 색동회 회원들의 기관지 역할을 했던 「어린이」(1923~1934)를 비롯해 1930년대 카프의 기관지 역할을 했던「별나라」(1926~1935), 「신소년」(1923~1934), 기독교 잡지인 「아이생활」(1926.3~1944.1) 등과 ≪시대ㆍ중외ㆍ조선ㆍ동아일보≫등의 신문 매체는 작품의 양적, 질적 생산과 더불어 소년문예사들의 참여(성인문단 편입)를 통해 아동문단의 성장을 가져오게 되었다. 또한 제2차 조선교육령(1922~1938) 시행 이후 아동의 연령 구분과 학제 체제는 1930년대 들어 아동문학을 유년, 아동(8세~14세 정도), 소년문학으로 나누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30년대 이후 아동문학이 연령에 맞는 다양한 장르로 분화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은 그동안의 연구물을 바탕으로 수정 및 보완 과정을 거쳐 한국 근대 아동문학에 대한 인식과 분화 과정을 총 4부로 나누어 정리했다. 1부에서는 창작동요, 2부에서는 아동시, 3부에서는 유년문학, 4부에서는 작가의 재발견으로 구성했다.
1920년대 창작동요는 전래동요의 정서 그리고 형식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민요시의 배경 및 그 양식과도 맞닿아 있다. 따라서 성인문단에서 민요시 운동을 벌였던 김소월, 김억, 주요한, 김동환, 홍사용 등의 활약은 아동시단에 있어 창작동요가 전래동요의 형식 및 내용 등을 수용하며 다양한 방향의 실험을 시도하는데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창작동요는 1930년을 전후해 7ㆍ5조의 정형성 탈피, 성인들의 관념적 사고 지양, 어린이들의 동요 참여 유도, 아동의 연령대를 고려한 동요 창작 등, 동심의 재인식과 더불어 다양한 갈래로 분화되어 ‘동시’, ‘소년시’, ‘동화시’, ‘유년동요’, ‘그림동요’ 등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
아동시의 경우 동요가 갖고 있는 정형성의 한계를 벗어나 자유율 형태로 진화했다. 특히 1926년 「신소년」에 발표되었던 소년시는 30년대 들어 장시화 경향, 서간체 형식 등으로 발전하며 무산계급이 겪는 시대의 아픔을 이념적으로 또는 개인의 서정으로 노래하기도 했다. 아동시 중 혼종 장르(hybrid genre)인 동화시의 경우 형식면에서 시적인 짜임새를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에 동화적인 내용을 담았다. 다시 말하면 시의 형식인 운율과 동화의 내용인 서사를 한데 아우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동의 연령 구분과 학제 체제는 1930년대 들어 아동문학을 분화시키는 중요한 준거로 작용한다. 특히 유년층을 고려하지 않은 작품 생산은 새로운 예술을 창작하는 기폭제가 된다. 홍은성, 이광수를 비롯해 1930년대 동요ㆍ동시 논쟁을 벌였던 신고송, 송완순, 호인, 전식 등의 이론은 이를 가속화시킨다. 아동문단 내 자성의 목소리는 이후 유년의 발견으로 이어지고, 소년 및 어린이와 차별화된 유년을 위한 작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에 이른다. 작품의 특징을 보면 서사가 간결해지고 이미지가 삽입되게 된다. 특히 그림책이 전무했던 조선의 경우 전봉제와 임홍은 두 작가의 그림책에 대한 인식은 30년대 잡지 및 신문에 삽화뿐만 아니라 만화, 애기그림책, 그림동요, 그림동화 등이 발전하는 토대가 된다. 또한 외국동화, 이솝우화, 전래동화 등을 재화한 작품들이 유년동화의 주축을 차지한다.
한편 아동문학사에서 새롭게 부각되어야할 작가들이 많지만, 실증적인 자료의 한계로 아직도 문학사에 사장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재발견은 온건한 아동문학사의 복원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한국의 과학동화 발전과 최초의 소년과학잡지 「백두산」을 발간한 염근수, 한국 그림책사에서 지대한 공헌을 했던 「아이생활」의 임홍은, 20년대 소년문예사에서 성인작가로 성장한 충주 출신 한백곤, 애기네소설 및 동화(아동소설)를 창작했던 농민소설가 이무영 등이 대표적인 작가이다.
한국 아동문학이 걸어온 길이 어느덧 한 세기에 이르고 있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많은 연구자와 관련 학회의 노력으로 아동문학 연구의 기반을 다졌지만, 아직도 실증자료의 부재 및 미개척 분야가 산재하다. 본 저서 발간을 시작으로 연이은 후속 연구를 기대해 본다.


목차


제1부 창작동요

제1장 1920년대 창작동요와 전래동요
1. 들어가며
2. 전래동요 모집과 창작동요 인식
3. 창작동요의 전래동요 수용 양상
4. 나오며

제2장 1920년대 「별나라」와 창작동요 41
1. 들어가며
2. 1920년대 「별나라」 간행과 집필진
3. 1920년대 「별나라」 동요 작가 및 작품 현황
4. 나오며

제3장 1920년대 「신소년」과 창작동요
1. 들어가며
2. 1920년대 「신소년」 동요 현황
3. 나오며

제4장 1930년대 전봉제와 그림동요
1. 들어가며
2. 삽화의 진화 및 혼종텍스트 그림동요
3. 신문 잡지에 실린 그림동요 특징 및 현황
4. 나오며

제2부 아동시

제1장 1920년대 「신소년」과 소년시
1. 들어가며
2. 아동 연령대 분화와 소년문예사 활동
3. 소년시의 형식 및 내용
4. 나오며

제2장 1930년대 소년시의 성장과 발전
1. 들어가며
2. 소년시의 성장과 작가군
3. 1930년대 소년시 형식 및 내용
4. 나오며

제3장 서사의 재화와 시적 변용 동화시
1. 들어가며
2. 동화시의 기원 및 창작 배경
3. 동화시 작품 및 작가 현황
4. 서사의 재화와 시적 변용
5. 나오며

제3부 유년문학

제1장 1930년대 장르 분화와 유년문학
1. 들어가며
2. 유년문학에 대한 인식 및 기획
3. 잡지별 유년문학 현황 및 내용
4. 나오며

제2장 1930년대 ≪동아일보≫ 유년동화
1. 들어가며
2. 아동의 분화와 유년문학의 등장
3. ≪동아일보≫에 게재된 유년동화 현황 및 내용
4. 나오며

제3장 한국의 그림책 인식과 형성 과정
1. 들어가며
2. 개화기 이후 그림책 인식과 형성
3. 현대 그림책 이론으로 비추어 본 그림책
4. 나오며

제4장 1930년대 유년의 발견과‘애기그림책’
1. 들어가며
2. 유년의 발견과 그림책 인식
3. 「아이생활」과 ‘애기그림책’
4. 나오며

제4부 아동문학 작가의 재발견

제1장 과학동화와 「백두산」 염근수
1. 들어가며
2. 소년회 및 동화회 활동
3. 동요 · 동화 창작 작품 활동
4. 삽화 · 만화가 활동
5. 나오며

제2장 「아이생활」과 그림책 임홍은
1. 들어가며
2. 작가 생애 및 작품 활동
3. 「아이생활」 그림동요 현황 및 특징
4. 엔솔로지 「아기네 동산」 발간 및 의의 3
5. 나오며

제3장 충주 소년문예사 한백곤
1. 들어가며
2. 소년문예사에서 기성작가로
3. 잡지 및 신문 작품현황 및 내용
4. 나오며

제4장 애기네소설 이무영
1. 들어가며
2. 아동문학 작품 활동
3. 잡지 및 신문 작품현황 및 내용
4. 나오며

참고 문헌
초출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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