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더리와 헨리 클라우드 박사
『바운더리, 성과를 만드는 통제와 책임의 힘』에서 다루는 바운더리 개념은 심리학 박사이며 리더십 전문가인 헨리 클라우드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바운더리 심리학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헨리 클라우드 박사가 소개하는 바운더리 심리학의 개념은 단순하다. 물리적인 공간에서 영역, 경계를 의미하는 바운더리 개념을 감정적, 심리적, 사회적 공간으로 차용하여 심리와 인간관계 문제를 풀고자 하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의 바운더리처럼 심리적 공간의 바운더리를 잘 이해하고 조절함으로써, 갈등을 줄이고 나와 타인의 정서적, 심리적 건강을 확보하는 것이 바운더리 심리학의 핵심이다. 말하자면 바운더리 심리학은 요즘 유행하는 위로와 회복의 관점에서 나와 타인의 경계, 즉 바운더리를 이해하는 심리의 기술이다.
바운더리와 리더십
헨리 클라우드 박사의 『바운더리, 성과를 만드는 통제와 책임의 힘』은 힘의 관점에서 비즈니스와 리더십, 나와 타인, 리더와 팀원을 이해하는 개념으로 바운더리를 다룬다. 따라서 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으려면, 위로와 회복의 바운더리 관점과 비즈니스와 리더십의 바운더리 관점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이나 친구 모임과 회사 조직은 목적이 다르다. 회사는 업무 성과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모인 조직이며, 언제나 업무 성과를 점검해야 한다. 이익을 다루는 조직에서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바운더리는 의미가 없다. 바운더리 심리학을 다룬 여러 책들과 이 책의 차이점도 여기에 있다. 『바운더리, 성과를 만드는 통제와 책임의 힘』은 리더가 자신과 조직의 바운더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제와 책임의 권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업무 성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살핀다.
바운더리, 소유권, 통제권
바운더리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바운더리는 나의 소유임을 나타내는 울타리다. 나의 소유권과 통제권이 있는 공간을 표시하는 것이다. 바운더리 개념을 이해하려면 소유권과 통제권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나의 소유권과 통제권은 나의 책임과 권한을 의미한다.
소유권과 통제권은 『바운더리, 성과를 만드는 통제와 책임의 힘』 전체 내용의 맥락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용어다. 책을 읽는 동안 바운더리와 함께 소유권과 통제권 개념은 여러분의 머릿속에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결국 바운더리 심리학의 핵심도 바운더리 개념을 통하여 나의 감정과 정서의 영역을 그 공간에서 소유권과 통제권을 확보하고 적절하게 행사하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의 바운더리 안에서 나의 소유권과 통제권을 주장하듯, 심리적 공간의 바운더리 안에서도 나의 소유권과 통제권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적 공간에서는 누구나 바운더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심리적 공간에서 바운더리를 확인하는 작업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바운더리, 성과를 만드는 통제와 책임의 힘』은 리더가 자신과 조직의 바운더리를 확인하고 설정하는 과정을 배우는 책이다.
바운더리와 인테그리티
리더십의 관점에서 바운더리 개념을 잘못 이해하면, 바운더리가 사람을 조종하는 얄팍한 기술로 치부될 수 있다. 리더십은 인테그리티를 바탕으로 한다. 인테그리티는 정직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성품의 힘이다. 상황의 변화에 상관없이 타인의 이익을 지켜줌으로써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인테그리티의 성품이다.
인테그리티가 없는 리더는 신뢰를 얻을 수 없고, 신뢰가 없는 리더의 바운더리는 조직의 성장과 관계를 가로막는 높은 벽에 불과하다. 헨리 클라우드 박사가 『인테그리티,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이라는 책에서 인테그리티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도 인테그리티가 리더십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인테그리티를 지닌 리더가 바운더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올바르고 지속가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바운더리와 뇌의 집행 기능
『바운더리, 성과를 만드는 통제와 책임의 힘』에서 여러분은 바운더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몇 가지 기술을 배울 것이다. 그중에서도 ‘뇌의 집행 기능’이라고 하는 3단계 프로세스는 이 책의 핵심 중 핵심이다. 3단계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주의 집중, 억제, 작업 기억.’ 이 프로세스를 온전히 이해하고 여러분의 조직에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탁월한 업무 성과를 만들어내는 리더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