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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연구

한국불교학연구

  • 고영섭(엮음)
  • |
  • 민족사
  • |
  • 2022-05-20 출간
  • |
  • 816페이지
  • |
  • 160 X 232 X 53 mm /1252g
  • |
  • ISBN 979116869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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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불교 100년 총결산!
한국불교의 연구성과를 조망할 수 있는 42편의 논문 모음집
『한국불교사연구』, 『한국불교학연구』 발간!

민족사에서 “한국불교연구 100년을 정리해 본다”는 관점에서 두 권의 학술서를 출간했다. 『한국불교사연구』(세존학술총서 6)와 『한국불교학연구』(세존학술총서 7)가 바로 그것이다. 이 두 책은 한국불교 100년을 점검하고 총결산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두 책은 『조선불교통사』(1918)가 간행된 해로부터 100년이 되는 2018년 봄에 기획되어 4년여 만에 출간됐다. 동국대 고영섭 교수가 한국불교사를 대표하는 논문 21편, 한국불교학을 대표하는 논문 21편씩 선정하고 선정 이유 등을 정리하여 엮었다.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 이후 100년,
한국불교를 총결산하다!

우리나라에서 현대적 방법(고증, 분석적 고찰)으로 한국불교사(史)와 한국불교학(學)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1910~1920년대부터이다. 그 대표적인 책이 1918년에 출판된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이다. 『조선불교통사』는 최초로 1600년 한국불교사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던 학문성 높은 책이다. 이 책은 이후 한국불교 연구의 시금석이 되었다.
그리고 또 이 무렵 학술적인 불교잡지 《조선불교월보》(1912), 《조선불교총보》(1917) 등이 나오면서 불교학 연구의 새로운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이후 불교사와 불교학 관련의 많은 글이 발표되면서 한국불교학은 바야흐로 신(新)탐구, 신(新)연구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근대 학문의 실증적ㆍ객관적 연구방법론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것은 1975년 『한국불교사상사』 이후이고, 특히 최근 2∼30년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 학문성이란 고증, 분석적인 연구 방법, 다양한 관점에서 자료를 분석하여 연구하는 방법으로, 주로 1980년대 이후의 논문들에서 볼 수 있다.
이제 한국불교학은 높은 수준에 도달하였다고 자평할 수 있다. 분야도 광범위하고 탐구방식이나 연구방식도 합리성과 정합성을 바탕으로 좋은 학문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고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자들 모두가 단편 논문, 논문 숫자에만 치중하고 있고 본격적인 장편 학문 탐구는 도외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한국 불교학계뿐만이 아니고, 한국 인문학계 전체의 문제점으로 속히 보완해야 할 사항이다. 보완하지 않는다면, 논문 숫자 놀이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불교학회에서 발행하고 있는 계간 학술지인 『한국불교학』을 보면 논문의 70%가 응용 쪽에 몰려 있다. 순수 불교학에 대한 깊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불교의 시대적 변화에 대한 응용은 매우 좋으나 지나친 쏠림 현상은 뿌리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본다.
또 한국불교적 전통에 대한 지나친 미화나 종파편향주의, 각 문중의 요청에 의해서 발표되고 있는 찬양 일변도의 논문은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 현실적ㆍ현재적 관점에서 단순한 연구나 서술은 한 시기가 지나면 휴지가 될 수 있다는 것도 학자들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지나친 미화나 단순한 나열식, 그리고 1차적 자료 검토에 소홀한 채, 타인의 논문에만 바탕하여 논문을 쓰는 것은 가급적 지양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에 민족사에서 발간된 한국불교연구 100년 기념 논문 선집 『한국불교사연구』와 『한국불교학연구』는 이런 한국불교 연구에 대한 100년을 정리해 본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 두 책의 출간을 통해 한국불교 연구 100년을 점검하고 총결산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한국불교학 연구』와 『한국불교사 연구』에 실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총 42편(각각 21편씩)의 논문을 통해 한국불교사와 한국불교학의 연구 성과를 가늠하고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이며, 한국불교의 연구 척도와 심도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편자는 도서출판 민족사의 의뢰를 받아 위의 두 저술[이능화, 『조선불교통사』(1918), 권상로, 『조선불교약사』(1917)] 간행 이후 지난 100년간 연구된 한국불교 관련 논문들 중 ‘한국불교사 연구’와 ‘한국불교학 연구’로 방향성을 정하고 한국불교 전체를 열람할 수 있는 기념논문을 조사하고 분류하여 ‘논문의 의미’와 ‘학문적 가치’를 기준으로 선정하여 두 책으로 엮었다.”
-엮은이 고영섭 교수의 서문 중에서

〈이 책의 구성〉

『한국불교학 연구』는 고대의 불교 전래 이래 중세와 근세 및 근대의 불교 철학의 지형을 중심으로 관련 논문을 선정하여 한국불교철학을 일목요연하게 조망할 수 있도록 엮었다.

먼저 동아시아 불교사상사의 관점에서 김성철, 「신삼론 약교이제설의 연원에 대한 재검토」, 조윤경, 「『대승현론』 길장 찬술설에 대한 재고찰 - 「이제의」를 중심으로」, 안성두, 「원측의 『해심밀경소』에 나타난 알라야식과 그 특색」, 이종철, 「원측과 티베트불교 - 쫑까빠의 꾼쉬깐델을 중심으로」, 권오민, 「원효교학과 아비달마 - 화쟁론을 중심으로」, 고영섭, 「분황 원효의 일심사상 - 기신학의 일심과 삼매론의 일미와 관련하여」, 전호련(해주), 「일승법계도에 나타난 의상의 법계관」, 장진영(진수), 「신라 의상이 일본 화엄학에 미친 영향」, 이수미, 「『대승기신론』의 알라야식에 대한 대현의 이해: 원효와 법장과의 관련을 중심으로」 고대 사국의 불교철학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이어 동아시아 불교사상사의 관점에서 이병욱, 「의천의 균여화엄사상 비판의 정당성 검토」, 김영미, 「의천의 아미타신앙과 정토관」, 강건기, 「지눌의 돈오점수 사상」, 길희성, 「지눌의 심성론」, 고익진, 「원묘 요세의 백련결사와 그 사상적 동기」, 권기종, 「혜심의 선사상 연구 - 지눌의 선사상과 비교하면서」, 김방룡, 「여말 삼사(태고 보우· 나옹 혜근· 백운 경한)의 간화선 사상과 그 성격」, 김호귀, 「청허 휴정의 선교관과 수증관」, 김용태, 「조선후기 불교의 심성 인식과 그 사상사적 의미」, 이종수, 「조선후기 삼문수학과 선 논쟁의 전개」, 박재현, 「구한말 한국 선불교의 간화선에 대한 한 이해」, 류승주, 「일제의 불교정책과 친일불교의 양상」을 중심으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및 대한시대의 불교철학을 엿볼 수 있게 하였다.
〈논문 선정 이유 예시〉

1. 김성철,
「신삼론 약교이제설의 연원에 대한 재검토」, 「한국불교학」 제45집, 2006, 41~71면.

이 논문은 신삼론의 대성자인 고구려 요동 출신의 섭산 승랑의 약교이제설의 연원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선정한 것이다. 삼론학은 구마라집의 구역 이후 그 제자들에 의해 널리 유포되었다. 하지만 종래에 성실학과 삼론학을 함께 배우는 풍습 때문에 소승인 성실학에 가려 대승인 삼론학이 온전히 이해되지 못했다.
논자는 섭산 승랑은 당시 이제에 삼대법사 즉 개선사 지장과 광택사 법운, 그리고 장엄사 승민의 이론인 ‘약리이제설’(約理二諦說) 혹은 ‘약경이제설’(約境二諦說) 즉 “이제를 이법 또는 경계로 간주하는 이론’을 비판하고 ‘약교이제설’(約敎二諦說) 즉 ‘이제를 교법으로 간주하는 이론’을 주장하여 ‘교법을 통해 이법인 중도를 드러내었다”고 하였다. 요서백제 출신인 혜균의 「사론현의」에서 정리하듯이 논자는 양나라 삼대법사들의 이제설은 ‘유소득의 약리이제설’이고, 광주 대량의 이제설은 ‘유소득의 약교이제설’인 반면 섭령흥왕 전통의 이제설은 ‘무소득의 약교이제설’이라고 하였다.
섭산 서하사에 주석하던 승랑에 의해 형성된 신삼론은 지관사의 승전과 금릉 흥황사의 법랑에 의해 계승되어 ‘섭령 흥황의 전승’이라 불리며 ‘약교이제설’로서 길장에 의해 널리 확산되었다. 논자는 양나라 삼대법사와 광주 대량법사는 모두 ‘분별적 이제관’인 ‘유소득의 이제관’을 견지했던 인물로 분류되기 하지만 성격이 달랐다고 보았다. 논자는 양나라 삼대법사는 이제를 ‘이법’으로 간주하면서 속제인 ‘유’와 진제인 ‘무’에 대해 유소득의 입장을 취했으며, 길장은 이와 같은 이제관을 ‘이견’(理見)이라고 불렀다고 하였다.
논자는 광주 대량법사는 이제를 ‘교법’으로 보는 약교이제설을 견지하면서 ‘유’와 ‘무’의 이제를 무소득의 관점에서 조망한 점에서는 양나라 삼대법사와 차별되지만, 이것은 ‘교견’(敎見)일 뿐이라고 보았다. ‘유’와 ‘무’의 이제는 물론이고, ‘교법과 이법’에 대해서도 무소득의 관점을 견지하는 섭령흥황 전통의 이제설이야말로 이들의 ‘이견’과 ‘교견’을 모두 넘어선 무소득의 약교이제설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하여 논자가 중도 종지의 체득을 위한 도구로 이제의 역할을 긍정하면서 무소득의 정신에 철저했던 섭령흥황 전통의 약교이제설은 변증법적 이제설인 ‘삼중이제설’ 또는 ‘사중이제설’을 탄생시켰다고 주장하는 지점에서 이 논문의 의미와 학문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2. 안성두,
원측의 「해심밀경소」에 나타난 알라야식과 그 특색」, 「불교연구」 제35집, 한국불교연구원, 2011, 43~78면.

이 논문은 문아 원측의 대표 저작 중의 하나인 「해심밀경소」에 나타난 알라야식의 구명을 통하여 원측의 청변과 보리류지 및 진제학파의 알라야식과 식설 및 구식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삼성설의 맥락에서 원측의 아말라식 비판의 의미를 구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선정하였다.
논자는 원측의 알라야식 해석의 특징을 원측의 논서에 의거하여 논의 맥락을 검토하고 있다. 원측은 유식학파의 창의적 개념인 알라야식의 ‘표준적’ 해석에 따르면서 현장의 학설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입장은 규기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이어 논자는 「해심밀경소」의 「심의식상품」 주석의 설명을 중심으로 해서 원측의 청변과 보리류지 및 진제의 식의 숫자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주로 검토하고 있다. 그 결과 청변의 식설은 포용적으로 다루어지며, 보리류지의 경우도 큰 비판 없이 포용적인 태도로 다루고 있다고 보았다.
이어 논자는 원측은 진제의 식설을 여서 가지 점으로 구분하면서 매우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았다. 원측의 진제에 대한 강한 비판은 당시 진제의 이론이 현장의 유식학이 극복하고자 했던 잘못된 유식설로서 취급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진제가 하나의 진여[一眞如]에 대해 삼성을 제거함에 의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삼무자성을 긍정하고, 또 독립된 원리로서 삼무성을 일무성리(一無性理)로서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상(相)을 떠난 성(性)을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며, 이는 연기하는 사태를 떠나 연기의 원리를 세우려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논자가 원측의 「해심밀경소」에 나타난 알라야식과 그 특색을 청변과 보리류지 및 진제와의 비교를 통해 현장을 계승하고 있는 규기와의 상통하는 부분을 밝히고 있는 지점에서 이 논문의 의미와 학문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논자는 원측과 규기의 상이한 지점은 앞으로의 연구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3. 이종철
원측과 티베트불교 - 쫑까빠의 꾼쉬깐델을 중심으로」, 「정신문화연구(신 한국학)」 제33(3), 2010.9, 143~170면.

이 논문은 신라 출신의 유식학승 원측의 「해심밀경소」에 의거하여 유식학을 이해한 티베트 학승 쫑까빠의 「꾼쉬깐델」을 중심으로 진제의 9식설 관련 부분을 검토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선정하였다. 논자는 쫑까빠의 「꾼쉬깐델」에 인용된 원측의 「해심밀경소」를 실마리로 삼아 원측에서 쫑까빠로 이어지는 불교사상사의 한 단면을 살펴보고 있다.
논자는 현장이 한역한 「해심밀경」(674)에 대해 원측이 주석을 단 「해심밀경소」의 9식설 관련 부분에 대한 티베트 학승 쫑까빠의 「꾼쉬깐델」을 중심으로 두 사람 사이의 상통점과 상이점을 찾아내고 있다. 논자는 원측이 가한 진제의 7식에 대한 비판과 8식에 대한 비판 그리고 9식에 대한 비판을 소개하면서 특히 9식에 대한 비판을 쫑까빠가 수용하는 측면과 수용하지 않는 측면을 구분해 제시하고 있다.
논자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진제의 7식, 8식, 9식에 대한 비판 중 특히 원측의 8식 비판에서 진제 자신의 한역인 「중변분별론」의 제1장 세 번째 게송인 “본식 즉 알라야식이 생겨날 때 그 알라야식은 ‘감관(根=전5근), 인식대상(塵=6경_, 자아(我=염오식=의근), 인식(識=6식)으로 즉 18계로서 현현한다’[根塵我及識 本識生似彼]에 의거하여 ‘본식’(本識)을 현장은 다시 ‘식’(識)으로 수정한 부분을 지적하여 진제와 현장의 이해의 차이를 밝혀내는 지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논자는 쫑까빠는 9식설에 대한 소개 부분에서 원측의 「해심밀경소」을 전재(全載)하면서도 9식설 비판 부분에서 원측의 9식설 비판 부분을 거의 고려하지 않은 채 독자적인 비판을 개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논자가 쫑까빠의 「꾼쉬깐델」의 우리말 번역을 하고, 췌둡(吳法成)의 티베트어 번역 「해심밀경소」의 교정본, 그리고 원측의 한문본 「해심밀경소」의 교정본을 상호대조 작업을 통해 제시한 지점에서 이 논문의 의미와 학문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4. 권오민
「원효교학과 아비달마 - 화쟁론을 중심으로」, 「동아시아불교문화」 제21집,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2015, 303~351면.

이 논문은 한국의 대표적 사상가인 원효의 교학을 아비달마 교학의 맥락 속에서 화쟁론을 중심으로 살피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선정하였다. 종래에는 원효 교학을 아비달마 교학 속에 찾으려는 시도를 하지 못했다. 그것은 원효의 아비달마 교학의 저작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에 논자는 원효 교학의 주요한 방법론으로 알려져 있는 ‘화쟁론’을 초기불교와 아비달마적 맥락 속에서 살펴 중관학과 유식학, 기신학과 화엄학의 관점까지 아우르며 살피고 있다.
논자는 불교의 경론은 이미 화해의 산물이며 여러 교학의 상이한 견해는 모두 자파에[서 전승한 혹은 요의로 판석한 성전(聖典 ?gama)] 기초한 것이며 이것은 이미 ‘성전=정리·법성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는 전제가 함의된 것이었다고 하였다. 비록 경설자체로는 서로 대립할지라도 각각의 경은 그것이 설해지게 된 의도나 사상적 역사적 맥락을 갖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논리적 정합성(正理, yukti)을 갖는다는 것이 원효의 생각이었다고 보았다. 따라서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한다면 불교 내부의 상이한 제 견해는 다만 관점의 차이로서 결코 적대적으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며 용인하지 못할 바도 없다고 보았다.
논자는 원효의 화쟁은 상이한 제 견해의 통합/통일이 아니라 초기불전에서의 멸쟁(滅諍, 혹은 止諍)과 마찬가지로, 물과 젖이 서로를 배척하지 않는 것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용인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논자는 이러한 사유는 기본적으로 설일체유부 계통의 아비달마불교에서 정립된 것이었으며, 그들은 “[누가 설한 것이든] 법성(法性)에 어긋나지 않으면 불설”이라는 불설 정의를 확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은 설하고 있는대로의 뜻(如說義)과는 다른 별도의 뜻(別義趣, 密意)을 갖는다고 하였고, 이를 드러낸 것이 아비달마였다고 보았다.
논자는 아비달마는 제법의 진실성상을 밝힌 진실요의의 불설이며 이러한 아비달마불교의 성전(佛說)은 중관파와 유가행파로 이어졌으며 “모든 대승경은 정리에 부합한다”는 원효의 대승불설론도 말(名句文의 能詮)이 아니라 뜻(所詮義) 즉 도리에 주목하라는 언어관도 이에 기초한 것이며 이것이 화쟁의 주요한 논거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런 까닭에 진여일심이 화쟁의 사상적 이론적 근거/토대로 간주되기도 하였고, 화쟁의 목표나 지향점으로 간주되기도 하였다는 지점에서 이 논문의 의미와 학문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목차


간행사 _4
서문 _9
일러두기 _12

1. 신삼론 약교이제설의 연원에 대한 재검토………………… 김성철ㆍ23
Ⅰ. 신삼론 약교이제설 - 무엇이 문제인가? / 28
1. 삼론학의 전파와 약리이제설_ 28
2. 신삼론의 약교이제설과 그 기원에 대한 논란_ 33
Ⅱ. 신삼론 약교이제설의 대량 기원설에 대한 비판적 검토 / 35
1. 『대승현론』 중의 ‘今不同此等諸師’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_ 36
2. 대량의 ‘지월指月 비유’는 섭령흥황 전통에 그대로 수용되었나?_ 38
3. 대량은 ‘이제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이었다_ 43
4. 대량의 약교이제설은 유소득有所得의 교견敎見이다_ 45
Ⅲ. 신삼론 약교이제설의 특징과 전개 / 52

2. 『대승현론』 길장 찬술설에 대한 재고찰-「이제의」를 중심으로………… 조윤경ㆍ57
Ⅰ. 『대승현론大乘玄論』 길장 찬술설에 대한 의문 / 61
Ⅱ. 『대승현론』 「이제의」의 구조 / 65
Ⅲ. 『대승현론』 「이제의」의 문제점 / 72
1. 대의大意_ 73
2. 석명釋名_ 78
3. 입명立名_ 80
4. 유무有無_ 82
5. 이제체二諦體_ 83
6. 중도中道_ 86
7. 상즉相卽_ 88
8. 섭법攝法_ 90
9. 변교辨敎_ 92
10. 동이同異_ 94
Ⅳ. 『대승현론』의 문헌적 가치 / 97

3. 원측의 『해심밀경소』에 나타난 알라야식과 그 특색…… 안성두ㆍ101
Ⅰ. 들어가는 말 / 105
Ⅱ. 청변의 알라야식 비판과 이에 대한 원측의 반박 / 109
Ⅲ. 보리유지의 식설과 그 비판 / 112
Ⅳ. 진제의 9식설九識說과 그 비판 / 116
Ⅴ. 삼성설의 맥락에서 본 원측의 아말라식 비판의 의미 / 128
Ⅵ. 맺는 말 / 134

4. 원측과 티베트불교-쫑카빠의 『꾼쉬깐델』을 중심으로……… 이종철ㆍ139
Ⅰ. 들어가는 말 / 143
Ⅱ. 쫑카빠의 『꾼쉬깐델』 / 146
1. 『꾼쉬깐델』 중 9식설 관련 부분의 번역 _ 147
2. 『꾼쉬깐델』 9식설 관련 부분의 특기사항 _ 152
Ⅲ. 원측 『해심밀경소』의 9식설 관련 부분 검토 / 155
1. 한문본 『해심밀경소』의 9식설 관련 부분의 교정본 _ 156
2. 원측의 9식설 비판 _ 159
Ⅳ. 나가는 말 / 162
〈부론 1〉: 쫑카빠의 『꾼쉬깐델』 중 9식설 관련 부분 교정본 / 164
〈부론 2〉: 췌둡의 티베트어 번역본 『해심밀경소』 중 9식설 관련 부분 교정본 / 170

5. 원효 교학과 아비달마-화쟁론을 중심으로… ……………… 권오민ㆍ179
Ⅰ. 서언 / 182
Ⅱ. 화쟁和諍과 멸쟁滅諍 / 185
1. 화쟁, 불교의 지향이자 완성인가 _ 185
2. 화쟁과 초기불전에서의 멸쟁 _ 190
Ⅲ. 화쟁, 백가 이집異執의 회통 / 203
1. 원효의 화쟁 _ 203
2. 화쟁과 회통 _ 208
3. 아비달마 논서에서의 ‘회통’ _ 217
Ⅳ. 화쟁의 논거와 아비달마 / 229
1. 성전(聖敎)과 도리(正理) _ 229
2. 원효의 대승불설론 _ 239
3. 원효의 언어관 _ 248
Ⅴ. 화쟁과 일심一心 / 256
1. 소결: 원효의 ‘화쟁’과 아비달마 _ 256
2. 화쟁의 목적 _ 259
3. 화쟁과 일심 _ 264

6. 분황 원효의 일심사상-기신학의 일심과 삼매론의 일미와 관련하여…………… 고영섭ㆍ281
1. 서언: 문제와 구상 / 286
2. 심층마음과 표층의식의 지형 / 288
1) 심의식의 구조 _ 288
2) 아뢰야식과 여래장 _ 289
3. 『대승기신론』 일심의 수용과 이해 / 292
1) 적멸로서 일심-심진여(果) _ 292
2) 여래장으로서 일심-심생멸(因) _ 296
3) 본법으로서 일심 - 비인비과非因非果 _ 300
4. 『금강삼매경』 일심의 수용과 이해 / 302
1) 우주적 마음으로서 일심: 적멸과 일심지원 _ 303
2) 세상의 바다로서 삼공: 여래장과 삼공지해 _ 308
3) 지관 쌍운으로서 정관 _ 311
5. 기신학 일심과 삼매론 일미의 통섭 / 314
1) 적멸과 일심지원의 행법行法 _ 314
2) 여래장과 삼공지해의 관법觀法 _ 317
6. 결어: 정리와 맺음 / 319

7. 『일승법계도』에 나타난 의상의 법계관………………… 전호련(해주)ㆍ323
Ⅰ. 머리말 / 326
Ⅱ. 진성연기眞性緣起 / 327
Ⅲ. 법성성기法性性起 / 332
Ⅳ. 연성이기緣性二起의 일승법계 / 336
Ⅴ. 맺음말 / 339

8. 신라 의상이 일본 화엄학에 미친 영향……………… 장진영(진수)ㆍ343
Ⅰ. 들어가며 / 347
Ⅱ. 일본 화엄학의 전개와 신라 의상의 영향 / 348
1. 나라 시대 _ 348
2. 헤이안 시대 _ 352
3. 가마쿠라 시대 이후 _ 358
Ⅲ. 나가며 / 364

9. 『대승기신론』의 알라야식에 대한 대현의 이해 : 원효와 법장과의 비교…… 이수미ㆍ369
1. 들어가는 말 / 373
2. 알라야식의 진眞의 요소: 진식眞識 / 375
3. 본각本覺과 해성解性의 관계 / 384
4. 본각과 해성의 관계와 심식론心識論 / 393
5. 맺음말 / 403

10. 의천의 균여 화엄사상 비판의 정당성 검토……………… 이병욱ㆍ407
1. 서론 / 410
2. 의천의 균여 화엄사상 비판 / 412
3. 균여의 수행에 관한 견해 / 417
1) 균여의 사상 체계 _ 418
2) 균여의 수행관 _ 421
4. 결론 / 435

11. 의천의 아미타신앙과 정토관………………………………… 김영미ㆍ443
Ⅰ. 머리말 / 446
Ⅱ. 의천의 아미타신앙과 천태종 / 449
Ⅲ. 의천의 교장敎藏 간행과 아미타신앙 / 457
1. 『신편제종교장총록』에 수록된 아미타신앙 관련 저술 _ 457
2. 『신편제종교장총록』 편찬 이후 관련 저술의 수집과 간행 _ 462
Ⅳ. 의천의 정토관 / 467
Ⅴ. 맺음말 / 473

12. 지눌의 돈오점수 사상…………………………………………… 강건기ㆍ475
Ⅰ. 서언 / 478
Ⅱ. 시대적 배경 및 생애 / 480
1. 시대적 배경 _ 480
2. 지눌의 생애 _ 487
Ⅲ. 돈오점수 사상 / 494
1. 돈오점수설의 연원 _ 494
2. 지눌의 돈오점수 _ 499
3. 점수의 내용 : 정혜쌍수定慧雙修 _ 503
4. 돈오점수를 택하는 이유 _ 513
5. 돈오점수와 경절문徑截門 _ 517
Ⅳ. 결어 / 519

13. 지눌의 심성론心性論……………………………………………… 길희성ㆍ525
Ⅰ. 서언序言 / 528
Ⅱ. 적寂과 지知 / 530
Ⅲ. 지知와 현상세계 / 541
Ⅳ. 마니주珠의 비유 / 546
Ⅴ. 결어結語 / 551

14. 원묘 요세의 백련결사와 그 사상적 동기………………… 고익진ㆍ555
1. 천태지관天台止觀의 발양發揚 / 558
2. 법화삼매참法華三昧懺의 정수精修 / 565
3. 미타정토彌陀淨土의 찬앙鑽仰 / 570
4. 맺는말 / 577

15. 혜심의 선사상 연구-지눌의 선사상과 비교하면서………… 권기종ㆍ579
Ⅰ. 서序 / 582
Ⅱ. 혜심과 지눌의 관계 / 583
Ⅲ. 지눌의 선사상과 혜심 / 587
1. 지눌의 선사상 _ 587
2. 지눌 사상의 문제점 _ 591
Ⅳ. 혜심의 저술과 선사상 / 596
1. 혜심의 저술 _ 596
2. 혜심의 선사상 _ 597
Ⅴ. 결론 / 608

16. 여말 삼사(태고 보우·나옹 혜근·백운 경한)의 간화선 사상과 그 성격………… 김방룡ㆍ611
Ⅰ. 서론 / 614
Ⅱ. ‘인가印可’와 ‘법통설’의 문제 / 617
Ⅲ. 석옥 청공의 간화선 사상과 그 영향 / 622
Ⅳ. 보조 지눌과 진각 혜심의 간화선 사상의 계승 / 631
Ⅴ. 만항에 의한 몽산 선풍의 주체적 수용과 그 계승 / 641
Ⅵ. 결론 : 여말 삼사의 간화선 사상의 성격 / 647

17. 청허 휴정의 선교관과 수증관………………………………… 김호귀ㆍ653
1. 서언 / 657
2. 한국 선법과 선교관의 전통 / 658
3. 청허의 선교관 / 662
1) 선과 교의 관계 _ 662
2) 선과 교의 차별 _ 666
4. 청허의 수증관 / 670
5. 결어 / 675

18. 조선 후기 불교의 심성 인식과 그 사상사적 의미…… 김용태ㆍ681
1. 머리말 / 685
2. 조선시대 불교 심성 인식의 전개와 양상 / 687
1) 심성 인식의 추이와 조선 전기 심성 이해 _ 687
2) 운봉雲峰의 『심성론』을 통해 본 조선 후기 심성 인식 _ 693
3. 조선 후기 불교 수행론과 심성 논쟁 분석 / 699
1) 조선 후기의 ‘돈오점수’ 수행 전통 계승 _ 699
2) 연담과 묵암의 심성 논쟁과 그 사상사적 의미 _ 705
4. 맺음말 / 714

19. 조선 후기 삼문수행과 선 논쟁의 전개…………………… 이종수ㆍ719
1. 머리말 / 722
2. 18세기 찬술 선서禪書에 보이는 선 논쟁의 단초 / 726
3. 19세기 선 논쟁의 논점 / 733
4. 선 논쟁의 배경으로서 삼문수행三門修行 / 740
5. 맺음말 / 746

20. 구한말 한국 선불교의 간화선에 대한 한 이해-송경허의 선사상을 중심으로… 박재현ㆍ751
Ⅰ. 들어가는 말 / 755
Ⅱ. 죽음, 경허의 문제의식 / 757
Ⅲ. 경허의 자발적 정통성 의식 / 764
Ⅳ. 경허의 결사와 환속 / 772
Ⅴ. 나가는 말 / 778

21. 일제의 불교정책과 친일불교의 양상……………………… 류승주ㆍ783
Ⅰ. 들어가는 말 / 788
Ⅱ. 일본불교의 침투와 조선불교의 친일화 / 791
Ⅲ. 일제강점 초기의 불교정책과 친일불교의 고착화 / 798
Ⅳ. 심전개발心田開發 정책과 불교계의 대응 / 805
Ⅴ. 맺음말 / 811

편저자 소개 _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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