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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승가 설립의 역사

비구니 승가 설립의 역사

  • 아날라요
  • |
  • 운주사
  • |
  • 2022-06-15 출간
  • |
  • 360페이지
  • |
  • 152 X 224 mm
  • |
  • ISBN 9788957466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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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흔히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4부대중을 말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 사이에는 엄연한 차등이 존재한다. 심지어 2부대중인 비구와 비구니 사이의 차등과 차별도 현격하다. 그리고 그 근거를 경전과 율장에서 찾아 당연시하곤 한다. 과연 그러한가? 비구, 비구니의 차별과 차등은 정당한가? 그 근거로 드는 경전과 율장 등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팔귀경계라 일컬어지는, 여성이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면 경계해야 할 여덟 가지 항목이 있는데, ‘승려가 된 지 100년이 된 비구니라도 금방 계를 받은 비구에게 예배하여야 한다’, ‘비구니는 보름에 한 번씩 비구들로부터 계법을 배워야 한다’, 심지어 ‘비구니는 비구의 죄를 말해서는 안 되지만, 비구는 비구니의 죄를 말할 수 있다’라는 항목도 있다.
이처럼 단순히 기록에 의거하면 비구니는 태동부터 차별을 받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모든 존재의 행복을 꿈꾸었던 부처님의 이상과 맞는 것일까?
부처님은 정말로 비구와 비구니의 차별을 두었는가? 혹 왜곡되거나 잘못 전승된 것은 아닌가? 혹은 실제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그 진정한 의도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의 목적은 초기 불교 경전에 기록되어 있는 비구니에 대한 다양한 서술들에서, 비구니 승가 설립과 관련된 이야기의 핵심 요소들이 어떻게 해서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형태, 즉 차별이 가득한 내용으로 점차 확립되었는지를 탐구해 보는 것이다.

2.
이 책은 세계적인 불교학자이자 수행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날라요 스님이 그의 전문 연구분야, 즉 빠알리어, 산스크리트어, 간다라어, 중국어, 티베트어 등으로 보존되어 온 고대 인도의 고전적 경전들에 대한 비교 연구의 영역을 비구니 승가로 확장한 것이다.
그는 실제로 비구니 승가가 소멸한 현재의 상좌부 및 다른 불교 전통 속에 비구니 승가를 재건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책은 스님의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스님의 시선은 부처님 당대로 거슬러 올라가, 비구니 승가가 어떻게 설립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비구니에 대한 혐오와 부정적 인식 및 차별적 관습과 제도가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를 고전적 경전들의 치밀한 비교를 통해 밝혀내고 있다.
법장부 전승의 「사분율」, 설산부(?) 전승의 「비니모경」, 대중부-설출세부 전승의 「비구니율」, 화지부 전승의 「오분율」, 근본설일체유부 전승의 「비나야」, 그리고 「중아함경」 및 「앙굿따라 니까야」 등 7종의 고전적 경율이 그 대상이다.
이 연구에서 저자가 구사하는 비교사적 연구 및 미시微視-서사학적 연구방법은 최고의 학문적 수준을 보여주며, 불교의 제도적-역사적 이해에도 크나큰 도움을 제공한다.
비구니 승가의 오랜 전통을 지닌 한국불교는 남방불교에 비하면 진보적이라고 평할 수 있겠지만, 여성 일반 및 비구니에 대한 제도적-관습적 차별 또한 깊이 뿌리박혀 있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을 합리화하는 근거는 항상 “경전에 그렇게 쓰여 있다”라는 것이었다.
아날라요 스님은 ‘그렇게 쓰여 있는 경전’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쓰였는지’를 규명한다. 그리고 이런 ‘경전 다시 읽기’를 통해 그는 여성 및 비구니에 대한 차별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근본적으로 어긋나는 것이며 중생 제도와도 거리가 먼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와 그녀의 동료들을 주인공으로 삼는 한 경전의 인연담을 검토하는데, 이것은 상응하는 다른 전승傳承들에서의 비구니에 대한 태도와 명백한 차이를 드러낸다. 2장에서는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의 탄원과 붓다의 거절에 대한 그녀의 반응을 시작으로 비구니 승가 설립의 역사로 초점을 옮긴다. 3장은 아난다가 마하빠자빠띠를 위해 개입하고 뒤이어 벌어지는 토론이 주제이며, 4장에서는 비구니 승가를 탄생케 하는 기초로서 붓다가 제정했다고 하는 ‘여덟 가지 무거운 법(八重法)’에 대해 검토한다. 5장은 마하빠자빠띠의 ‘팔중법’ 수용과 그것을 들은 붓다의 반응 등을 다루며, 6장에서는 비구니 승가의 존재가 불교 교단의 수명을 단축시킬 것이라는 예언과 제1차 결집에서 다시 이 주제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과정과 이유를 추적한다.

3.
부처님 이후 비구니 승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평가는 증폭된다. 그 이유는 당시 인도사회의 전반적인 관습이나 인식 등과 관련이 있다. 여성수행자(비구니)가 있음으로서 공양물이 줄어들거나 승가에 공경심(존경)이 떨어지거나 하는 등의 현실적 우려(공포)가 생긴 것이다. 또는 여자를 멀리하는 것이 수행의 기준이 되었던 바라문적 전통도 하나의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7종 경율에 실린, 서로 다르고 때로는 상충하는 부분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발전하여 마침내 현존하는 승가 설립의 역사가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로써 “여성의 출가가 불교 전통 전체의 쇠퇴를 초래할 것이다”라든가 “여자 몸으로는 부처가 될 수 없다”라든가 “나이든 비구니라도 젊은 비구에게 절을 올려야 한다”는 등의 여성 차별적 담론과 불가촉천민이나 사람을 수백 명씩 죽인 악한도 모두 받아들여 아라한의 길로 인도하셨던 부처님의 자비심 사이에서 생기는 교리적, 정서적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발간사 5
머리말 7

서론

1장 「난다까의 교계경」의 마하빠자빠띠 고따미
1. 인연담因緣譚ㆍ21
2. 비구니들의 성취ㆍ35
3. 거리를 둔 서술ㆍ48

2장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의 탄원
1. 설립 역사의 주요 전승들ㆍ54
2. 최초의 청원ㆍ60
3. 붓다의 거절ㆍ66
4.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의 반응ㆍ71

3장 아난다의 개입
1.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와 아난다ㆍ82
2.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의 옷 보시ㆍ94
3. 아난다의 주장ㆍ101
4. 여자가 깨달음에 이를 가능성ㆍ110
5. 아난다의 역할ㆍ118

4장 붓다의 허가
1. 제방堤坊의 비유ㆍ125
2. 상호 소통에 관한 ‘여덟 가지 무거운 법(gurudharma)’ㆍ130
3. 공경과 비판에 관한 ‘여덟 가지 무거운 법’ㆍ139

5장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의 수계
1. ‘여덟 가지 무거운 법’의 수용을 보여주는 비유들ㆍ162
2. 여성 금욕의 영향ㆍ168
3. 두려움ㆍ183
4. 다른 부정적 장면들ㆍ192

6장 쇠퇴
1. 쇠퇴의 예언ㆍ201
2. 뛰어난 비구니들ㆍ 207
3. 사부대중四部大衆ㆍ212
4. 제1차 결집/합송(sa?g?ti)ㆍ218

결론

번역
법장부(法藏部) 전승 『사분율(四分律)』ㆍ249
설산부(雪山部) 전승(?) 『비니모경(毘尼母經)』ㆍ257
대중부-설출세부(大衆部-說出世部) 전승 『비구니율』ㆍ260
화지부(化地部) 전승 『오분율(五分律)』ㆍ273
근본설일체유부(根本說一切有部) 전승 『비나야(毘奈耶)』ㆍ280
(설일체유부 전승) 『중아함경(中阿含經)』ㆍ291
빠알리 상좌부(上座部) 전승 『앙굿따라 니까야』ㆍ304

약어표ㆍ313
참고문헌ㆍ315
찾아보기ㆍ351

사진 목록
사진 1. 마하빠자빠띠 고따미와 마주 앉은 비구니들ㆍ36
사진 2. 붓다에게 탄원함ㆍ65
사진 3. 마라의 딸들ㆍ116
사진 4. 왕가王家의 남녀들ㆍ130
사진 5. 전륜성왕 웃빨라완나(Utpalavar??) 비구니ㆍ189
사진 6. 뛰어난 비구니들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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