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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극장의 연기된 모더니티

식민지 극장의 연기된 모더니티

  • 이상우
  • |
  • 소명출판
  • |
  • 2010-10-20 출간
  • |
  • 368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 |
  • ISBN 978895626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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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식민지 조선의 극장에서 이루어진 공연들이 하나의 기획된 근대적 구성물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 1930~40년대, 즉 식민지 후반기의 극장 공연작품들에 관해 주로 다루었는데, 저자는 이러한 작품들에 나타난 문화사적 맥락과 미시정치학의 의미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식민지 극장에서 연기된 동양주의에 관해, 2부는 식민지 극장에서 연기된 젠더, 아동, 국민 담론에 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1부에서는 식민지 조선의 극장에 동양담론이 어떻게 스며들고 내면화되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1920년대 경성제국대학의 설립을 계기로 비로소 조선 연극학이 성립되는데, 이는 경성제대의 설립이념인 동양학(東洋學)이라는 맥락과 분리되기 어렵다. 식민지 조선에서 학문으로서의 연극은 동양학(동양 연구)의 일환으로서 성립된다. 1930~40년대의 식민지 극장은 의식적으로 조선적인 것, 동양적인 것을 연기하고자 하였다. 이때 조선적인 것은 제국의 지방으로서 이국적인 것이기에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연극계 지식인들은 제국으로 통합을 원하는 한편 민족주의적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조선적인 것의 추구에 집착하였다. 당시 전통, 역사(과거), 고전의 이야기가 식민지 극장에 소환되었던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라고 할 수 있다. 즉, 조선적인 것의 지향은 표면적으로는 과거적인 지향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민족주의적 욕망과 제국 국민으로의 통합 욕망이 내면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전근대로 포장된 근대주의적 욕망의 표상이었다. 그러한 이유에서 저자는 식민지 극장에서의 동양 표상은 결국 연기된 모더니티의 양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2부에서는 식민지 극장에서 연기된 여성, 아동, 국민 담론의 양상과 의미를 다루고 있다. 극장에서 근대적 젠더의식은 입센의 ‘노라이즘’ 표상을 통해 단적으로 표현되었다. 식민지 조선의 극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입센의 노라 3부작이 소개되었고, 주요 극작가들은 자신의 창작극에서 조선적으로 변주된 노라의 형상을 창조하였다. 근대 국민국가의 이상은 대체로 소년, 청년의 표상을 통해 표현되었다. 중일전쟁 이전까지 식민지 극장에서 연기된 소년 표상은 대체로 어른의 폭력에 의한 희생자로 표현되었지만, 1930년대 후반 이후로 접어들면 소년, 청년 표상은 국민국가의 미래 전망을 담지한 이상적 존재로 그려지게 된다. 이는 여성 국민 표상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소년, 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표상이 국민국가의 이상적 국민 만들기라는 모더니티의 기획에 좋은 소재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소년과 여성이라는 약자까지 이상적 국민의 형상으로 탈바꿈시키는 식민지 극장의 모더니티 기획이야말로 드라마틱한 것의 호출이 아니면 안 되었다. 마초적 남성주의의 편견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소년, 여성이 이상적 국민으로 거듭나는 서사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절절한 드라마가 되었다. 때문에 식민지 극장에서 연기된 소년, 여성의 담론은 자연스럽게 멜로드라마의 서사와 접목되었다. 이 역시 식민지 조선 극장이 만들어낸 모더니티의 특수한 현실이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근대극과 제국/식민, 그리고 동양
한 식민지 국문학자가 마주친 "동양 연구"의 길 / 김재철론
표상으로서의 망국사 이야기
심상지리로서의 대동아
식민지 극장의 전시된 만주 표상들
극작가들, 동양을 향해 가다

2부 근대극과 젠더, 아동, 국민
근대계몽기의 연극개량론과 서사문학에 나타난 국민국가 인식
입센주의와 여성, 그리고 한국 근대극
함세덕과 아이들 / 가족 로망스, 혹은 청년의 탄생
북한 희곡에 나타난 이상적 여성국민 창출의 양상

출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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