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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대단한 게 아니다

사랑은 대단한 게 아니다

  • 브리지트지로
  • |
  • |
  • 2010-12-06 출간
  • |
  • 14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81339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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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은 정말 대단한가?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열한 가지 사랑 이야기

열한 명의 서로 다른 인물이 끝나버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열한 편의 단편소설이다. 상대의 존재가 짜증나기 시작하는 연인들, 대충 아무렇게나 건성으로 입맞춤을 나누는 사람들, 싸움이 일상이 된 부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대화라는 게 이미 불가능해진 사람들, 눈에 씌었던 콩깍지가 벗겨지고 더 이상 아무런 환상도 남지 않게 된 그들의 이야기다. 상대가 나를 원하지 않을 때, 혹은 내가 상대를 원하지 않을 때, 사랑하는 이에게 건넨 말이 대꾸 없는 독백에 그치고 언쟁의 씨앗이 될 때, 사람들은 상처 받고 힘들어한다. 그들은 스스로의 삶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고, 함께 꾸는 꿈조차도 사라지고 헤어짐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부부인 경우라면 이에 대해 자식들에게도 말을 해야 한다. 아니면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파경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서로 입을 다물어버린다. 사랑이 끝났다는 건 사랑하던 이의 존재가 사라져버렸음을 의미한다. 아무도 없을 때 혼잣말의 대상이 되어주던 사람, 그가 없으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도 어딘지 알 수 없게 만든 그 사람이, 문득 이 세상을 떠날 수도 있다.

“죽은 자의 자리도 끊임없이 바뀐다는 사실, 어떤 때는 사람 숨통을 조이다가도 또 어떤 때는 너무나 잠잠해서 걱정스러울 정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에는 그런 현실적 사랑을 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평범한 남자들과 여자들, 수 세기 전부터 사랑이라는 모험을 시도해온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7년 프랑스 공쿠르단편소설 당선작이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 사람들은 보통 정이 들었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정이 들수록 사랑은 식어간단 뜻인가? 하지만 둘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정이 들었다는 건 욕구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든 연인들은 잠들기 전 서로의 뺨을 쓰다듬는다. 정든 연인의 침실 분위기는 마치 곰 인형이 들려주는 달콤한 이야기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 어린 소년 소녀의 그런 침실 분위기와 비슷하다.
-본문 중에서

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엮어진 이 단편집은 사실성이 뛰어나 각각의 이야기마다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찾아볼 수 있다. (lolo83 _아마존 서평)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잔인하리만치 솔직하게 긁어주고 있다.
(antigone _아마존 서평)

허구적 이야기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는다. 애도와 고독의 감정을 넘어 사랑 그 자체를 이야기하고 있다. (Emile Jeannee _아마존 서평)


목차


1. 사랑은 끝났다
2. 부모의 이별을 자녀에게 말하는 법
3. 벌써부터 그리운 당신
4. 그 사람의 자리
5. 익숙하지 못해서
6. 나의 열 살
7. 과부들이란
8. 남겨진 물건들
9. 기다림의 여름
10. 낮과 밤
11. 시간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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