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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2: 고양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추리한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2: 고양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추리한다

  • 시바타요시키
  • |
  • 시작
  • |
  • 2010-06-25 출간
  • |
  • 268페이지
  • |
  • 120 X 170 mm
  • |
  • ISBN 9788901109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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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猫한 고양이 쇼타로는 알고 있다!”
인간 사회의 부조리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개성 만점 고양이 탐정 쇼타로가 나타났다!

나는 고양이 탐정 쇼타로. 지금은 가난한 미스터리 작가와 함께 살고 있어. 동거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가끔씩 집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사건을 추리하고 범인들을 찾아내기도 하지. 그런데 쇼타로라는 멋진 이름이 있는데도 이따금 동거인은 쿠로, 타마 등 얼토당토않은 이름으로 날 부르는데 정말 싫다니까. 하지만 어쩌겠어? 그래도 내가 이해하고 살아줘야지. 갸르릉갸르릉…….

고양이 탐정 쇼타로를 소개합니다!
검은 고양이 쇼타로는 미스터리 작가인 사쿠라가와 히토미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동거인의 영향을 받아 추리하는 것을 좋아하며, 때로는 친구인 차우차우 잡종견 사스케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시니컬하지만 애교 만점 사랑스러운 고양이, 쇼타로 탐정을 소개합니다!

이름 : 쇼타로
별명 : 쿠로, 타마, 쇼 짱
종류 : 페르시아 잡종
털 색깔 : 검은 털과 약간의 흰 털
동거인 : 사쿠라가와 히토미(가난한 미스터리 작가)
주소 : 간사이 지방의 비와 호 근교
친한 강아지 : 사스케(차우차우 잡종)
특기 : 추리하기

요코미조 세이시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떠오른 일본의 중견작가 시바타 요시키의 연작 소설집!

도도하고 이기적이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고양이 ‘쇼타로’가 등장했다. 바로 『RICO―여신의 영원』으로 요코미조 세이시상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떠오른 일본의 중견작가 시바타 요시키의 연작 단편집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이다.
시바타 요시키는 1995년 데뷔 이후 15년 동안 50편이 넘는 작품들을 집필한 다작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간하는 작품들마다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 개성 만점의 캐릭터, 사회를 통찰하는 시선이 담긴 문체로 일본 문단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는데, 다채로운 작품을 펴내온 이력의 소유자답게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시리즈에 실린 단편들에는 본격추리(1권 「쇼타로와 밀실살인」, 4권 「쇼타로와 헌책 시장의 모험」), 서스펜스(1권「빛나는 발톱」, 3권「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핑크」), SF(2권「쇼타로와 차가운 방정식」), 코지 미스터리(2권「고양이와 복숭아」, 3권「폴로 미」) 등 변화무쌍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은 게으르고 고집 센 반려묘인 동시에 인간의 삶을 거만하게 지켜보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탐정 고양이 ‘쇼타로’의 이중적 생활을 그리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쇼타로와 동거인이자 소설가인 사쿠라가와 히토미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2001년 일본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순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에 화답하듯 저자는 평소에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연작 소설집 네 권을 포함하여 장편소설 『유키노 산장의 참극―고양이 탐정 쇼타로 등장』, 『사라지는 밀실의 살인―고양이 탐정 쇼타로 상경』까지 총 여섯 작품이 일본에서 출간된 상태다.

도도한 고양이의 수상한 이중생활이 폭로된다!
“집 안에서 지내는 고양이가 자기 발로 직접 추리하려고 한다면 어느 정도의 서스펜스는 감수해야 한다!”

약 5,000년 전부터 시작된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작가들의 영감을 자극해왔다. 인간을 주인으로 섬기는 개와 달리, 독립적 공간에서 고유의 삶을 향유하는 고양이의 신비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혹적인 특성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에서는 ‘고양이 탐정Cat sleuths’이라는 카테고리가 미스터리의 한 분야로 자리하고 있다. 아키프 피린치의 프란시스, 릴리언 잭슨 브라운의 코코, 아카가와 지로의 얼룩 고양이 홈스 등 ‘고양이 탐정’은 이미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고양이 쇼타로’가 두각을 드러내는 이유는 어떤 미스터리물에서도 볼 수 없는 주인공의 매력 때문이다.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각종 사기사건, 절도사건, 유괴사건, 살인사건 등으로 각각의 에피소드가 구성되어 있는 ‘고양이 쇼타로’ 시리즈는 그 자체의 이야기만으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고양이의 시점으로 사람을 바라보기도 하고 사람의 시점으로 고양이를 바라보기도 하며 재치 넘치는 유머, 역발상적인 과시로 고양이라는 매혹적인 캐릭터를 십분 되살려낸다. 때로는 본격추리 스타일로, 때로는 서스펜스 스타일로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야기들을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나가는 만큼 본격추리라도 무겁지 않고, 서스펜스라도 어둡지 않아 추리 미스터리를 부담스러워하는 독자들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쇼타로 시리즈의 또 다른 문학적 가치라면 기존의 ‘고양이 탐정물’과는 새로운 방식의 이야기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단순히 고양이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좀더 해박한 지식으로 고양이를 묘사하고 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식(캣닙, 캣 민트), 고양이의 습성(수고양이의 스프레이, 발정기), 고양이의 행동양식(사냥 본능), 고양이와 관련된 물품(캣타워, 스크래처 등)까지 고양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고양이의 모든 것을 서술하고 있다. 고양이 쇼타로(페르시안) 외에도 그의 친구들 사스케(차우차우), 초초(아키다), 긴타(재패니즈 쇼트헤어), 토마시나(라일락 포인트 샴), 후루후루(아메리카 쇼트헤어) 등 다양한 고양이 종류와 동물이 등장하는 까닭에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욱 이 작품에 열광하고 있다.

“고양이 쇼타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쇼타로를 정말 좋아해서 작가 생활을 그만둘 때까지 쓰려고 한다. 지금까지 쇼타로를 사랑해주었던 분들, 그리고 앞으로 쇼타로와 만날 모든 분들이 쇼타로와 그 친구들의 모험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돌아다니는 고양이 쇼타로를 쫓아가다 보면 인간을 사랑하는 동물들과 상처 입은 인간을 보듬어 안는 섬세한 심리묘사, 그리고 미스터리적 반전이 가져다주는 소설적 재미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줄거리>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1―고양이는 밀실에서 점프한다

「사랑하는 S를 위한 레퀴엠」
서점에서 읽은 작품이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한 멍청이 스토커는 그 사랑에 답하기 위해 작가의 뒤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쇼타로와 오후의 식도락 사건」
사쿠라가와 히토미는 출판사의 기획으로 식도락을 즐기게 된다. 센겐지 아저씨와 사스케, 쇼타로까지 교토를 향하는데……. 그런데 가는 곳마다 수상한 차가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

「빛나는 발톱」
해외 출장 중인 남편 대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나’는 여자는 모두 순진할 거라 믿는 남자들에게 조소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불륜남의 집을 찾다가 고양이의 발톱이 빛나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긴다.

「쇼타로와 다잉 메시지의 모험」
집 근처에서 죽어 있는 고양이에게 의문을 느낀 동거인과 쇼타로는 그 고양이가 죽기 직전 다잉 메시지를 남겼다고 판단, 사건의 진실을 좇는다. 하지만 끈기 없는 동거인을 독촉해가며 사건을 파헤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징글벨」
혼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싫은 하즈키는 매년 그날만을 위한 연인을 찾다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맞선 사이트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되는데…….

「쇼타로와 밀실살인」
밀실살인이라는 주제로 글을 의뢰받은 동거인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센겐지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저씨의 제안으로 쇼타로와 함께 밀실의 대가 다마무라 가즈마의 집을 찾은 그들 앞에 마치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 마을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2―고양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추리한다

「쇼타로와 수다쟁이의 모험」
쇼타로와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첼시는 최근 B동에 나타나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고 불안해한다. 그리고 동거인과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는 유명 아나운서의 집에 드나드는 변장한 두 남자가 큰 화제를 불러오는데…….

「고양이와 복숭아」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여대생 미카는 출판 일을 희망하고 있지만, 취업난으로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손님이었던 야나기사와가 출판과 연결되어 있다는 기억을 떠올리고 오랜만에 연락한다. 이후 불륜관계가 되어버린 두 사람은 오사카로 여행을 떠난다.

「쇼타로와 목 없는 인형의 모험」
어느 날 아래층에 사는 마코가 도무지 울음을 멈추지 않아서 동거인은 무슨 일인지 알아보러 간다. 그런데 집이 비었을 때 도둑이 들어와 인형의 목만을 가져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나이트 스위츠」
미즈키는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 겨우 취직을 했지만 그곳은 여사원들에게는 중요 업무를 맡기기는커녕 차 심부름을 시키는 회사였다. 회사 선배인 소마 지로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가 자신과는 다르게 꿈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쇼타로와 차가운 방정식_번외편」
때는 22세기, 쇼타로와 사스케는 관광용 우주 스테이션에 있다. 작가협회의 초대를 받은 동거인과 센겐지 아저씨는 ‘무중력 미스터리, 당신도 밀실살인을!’이란 추리게임 이벤트에 참여한다. 하지만 어김없이 벌어지는 살인사건에 동거인은 용의자로 체포되는데…….

「현명한 사람의 선물」
동거인과 크리스마스이브의 추억. 그녀가 작가가 된 과정과 이혼할 수밖에 없는 사연이 슬픈 추억과 함께 선율처럼 흘러간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3―고양이는 고타쓰에서 몸을 웅크린다.

「쇼타로와 버섯 숲의 모험」
문예지에서 자연 잡지로 이동하게 된 이토야마는 동거인을 위해 ‘고양이와 버섯’이라는 주제로 글을 의뢰한다. 동거인과 센겐지 아저씨는 버섯 농장을 찾고 그곳에서 취재하러 온 관능소설가 기사라기 무쓰키를 만나는데 쇼타로는 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토마시나와 푸른 달」
쇼타로의 마돈나, 토마시나가 펼치는 또 다른 추리 이야기. 토마시나는 편집자 야마가타 마사미가 맡고 있는 고양이로 마사미는 토마시나에게 쓸쓸한 짝사랑의 결말을 들려준다.

「쇼타로와 비밀의 화원 살인」
야마가타의 의뢰를 받고 ‘꽃’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야 하는 동거인은 이토야마, 야마가타, 센겐지, 사스케, 쇼타로와 함께 독초를 키우고 있는 마고이치화단 제일원예원을 찾는다.

「폴로 미」
야마가타의 갑작스러운 청혼에 애인인 오기노 에리는 이별을 선언하고, 고양이들과 홀로 남은 야마가타는 동료들의 호모라는 오해와 이상한 이메일을 받고 기분이 상한다.

「쇼타로와 늦여름의 스파이 대작전」
무더위가 찾아온 어느 날 동거인과 산책하던 쇼타로는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는 배지를 발견하고 그 배지의 주인을 찾아간다. 그런데 교스케라는 소년이 유괴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핑크」
소가 미네코는 결혼 사기꾼이었던 사쿠라이 겐지를 살해한 뒤 자살하고 유서를 남겼다. 야마가타와 에리는 단순한 자살사건이 아님을 눈치채고 같이 사건을 추리하기 시작한다.

「고양이는 고타쓰에서 웅크린다」
동거인은 연인 시마다가 도쿄 대학의 조교수로 스카우트되자 이사 문제로 고민한다. 그때 야마가타가 고양이도 풀 수 있는 수수께끼라며 문제를 들고 찾아와 쇼타로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4―고양이는 이사할 때 세수한다

「쇼타로와 튀김국수의 모험」
도쿄에서 살게 된 동거인과 쇼타로는 이사할 집을 찾기 위해 도쿄에 올라온다.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숙부를 대신하여 길을 안내해주는 이토야마 다이고. 그런데 보러 가는 집마다 ‘로쿠베튀김국수’라는 컵면이 놓여 있다…….

「쇼타로와 헌책시장의 모험」
쇼타로는 이웃에 사는 고양이 닌닌, 후루후루와 함께 헌책 시장에 가던 도중 동거인의 책을 사는 사람을 목격한다. 그 남자의 뒤를 쫓았는데 이번에는 헌책 시장의 책들 사이에 동거인의 책을 끼워넣는 것이 아닌가.

「쇼타로와 불우한 미소녀의 모험」
새로 이사한 집에 찾아온 낯선 유령의 정체. 쇼타로는 그 유령이 전에 살던 강아지 미미코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예전 주인의 행적을 조사해나간다.

「종이학의 기도」
사랑하는 연인이 살해되어 자살을 시도한 사코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위해 진범을 쫓는다. 그런데 당시 고민을 털어놓았던 고양이들이 자신에게 증거물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작가 후기>
쇼타로 이야기를 쓰고 있을 때 저는 정말로 편하게 일을 합니다. 소꿉친구와 놀듯이 아주 편하게 쓸 수 있다니, 다른 시리즈에서는 맛볼 수 없는 기분입니다. 물론 수수께끼 풀이를 쓰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고민한다거나 논리적인 모순이 없는지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해서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쇼타로 이야기를 쓸 때는 왠지 포근한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그런 행복을 맛보실 수 있다면 아주 기쁘겠습니다.

<역자 후기>
이 연작 단편집은 때론 본격추리 스타일로, 때론 서스펜스 스타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고양이의 시점으로 사람을 바라보기도 하고, 사람이 화자가 되어 고양이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독자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지만 시바타 요시키 여사의 ‘리코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작품을 읽은 저로서는 이 쇼타로 시리즈를 가장 편한 마음으로 집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를 아끼는 작가로서 반려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소설을 쓴다는 건 아마 고양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본격추리라도 무겁지 않고, 서스펜스라도 많이 어둡지는 않습니다. 즐겁게 고양이와 노는 기분으로 이 연작 단편집을 접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본격추리나 서스펜스를 쓴다기보다 고양이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미스터리 작가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은 많은 이들에게 주는 선물일지 모르겠습니다.


목차


쇼타로와 수다쟁이의 모험
고양이와 복숭아
쇼타로와 목 없는 인형의 모험
나이트 스위츠
쇼타로와 차가운 방정식(번외편)
현명한 사람의 선물
작가 후기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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