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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

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

  • 김은정
  • |
  • 소명출판
  • |
  • 2013-03-25 출간
  • |
  • 440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5626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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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88년 월북 작가의 해금으로 열병처럼 불어 닥쳤던 북한문학에 대한 관심은 이제 한때의 유행으로 시들한지 오래인 듯하다. 자료수집의 통로도 제한적이고, 적대적인 성질의 이데올로기로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 다루기 까다로운 북한문학, 특히 북한이 이례적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우리나라(북한)의 이름 있는 소설가”(『문예상식』,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4)라 자랑하는 천세봉을 고집스레 연구해온 북한문학의 젊은 연구자 김은정의 첫 단독 단행본 『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북한 대표작가 천세봉의 문학과 삶』(소명출판, 2013)이 출간되었다.

“『대하는 흐른다』는 해방직후부터 토지개혁에 이르기까지의 력사적 현실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복잡한 정세와 첨예한 계급투쟁을 서사시적 화폭으로 폭넓게 반영하면서 긍정인물들의 성격장성과 투쟁을 통하여 혁명적 민주기지 창설로선을 높이 받들고 새 사회 건설을 위한 투쟁에 일떠선 인민민중의 대하와 같은 흐름을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
- 천세봉 장편 『대하는 흐른다』의 『조선전사』(평양:과학ㆍ백과사전출판사, 1982) 평가 中.

왜, 천세봉 연구인가?
제3세계의 노벨상인 로터스상을 수상한 천세봉은 북한의 대표적 작가로 북한 문학사에서 해방 이전의 문학사적 전통과 1960년대 이후 형성되는 주체문학론으로의 교량적인 역할을 했다는 문학사적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한설야, 박태원 등 월북작가 중심의 연구에 그쳤던 그 여백을 충분히 메워주는 중요한 작품을 1946년 초 문단에 등장하여 1986년 작고 전 마지막 장편 수기 『작가수업 40년』을 남기기까지 40여 년간을 발표(10편의 장편(권수로는 13권), 중편 4편, 단편 33편과 이외에도 많은 가사, 장시 평론 등)한 다작가이다. 천세봉의 이러한 작품들은 북한의 문학작품을 거시적인 안목에서 접근하는데 용이하게 한다.

천세봉의 문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삶까지 두루 살핀 천세봉의 모든 것 『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
『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북한 대표작가 천세봉의 문학과 삶』은 천세봉의 전기적 사실을 살피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김은정(이 책의 저자)은 작가주의 시각에 입각해 작가 천세봉을 촘촘하게 바라본 뒤, 역사적 실재성의 문제와 개작 문제에 미학 논쟁이 끼친 영향을 통해 천세봉 작품이 변화한 지점과 변화되지 않은 지점을 찾고, 인물유형을 중심으로 한 작품 분석을 통해 문학적 특성과 다른 작가와의 차이를 살펴보며 북한사회의 변화과정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과 소설의 변모과정, 그리고 그 방향을 보여주며 천세봉의 작품의 특질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러한 『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의 인물 분석은 정치성이 강한 작품과 정치성이 결핍되어 있는 작품을 구분하게 해주는데, 이를 통해 자연히 천세봉이 지니는 대표성과 지향을 도출해 낸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앞서 분석한 인물유형을 토대로 북한문학의 특성에 맞게 인물선*과 인물유형을 재정리함으로써 천세봉 소설의 변화과정에서 창출된 새로운 인물형과 천세봉 소설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 유형을 중심으로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인물 유형을 분석했다. 그리고 『주체문학론』의 인물창조 규정을 바탕으로 작품 속의 인물들을 재분류함으로써 ‘인물선’ 간의 갈래와 천세봉의 지향을 분석한다. 우리는 여기서 천세봉이 그린 부정적 인물이 긍정적 인물로 변모하는 과정과 북한에서 요구하는 인물형과 천세봉이 선호하는 인물 유형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부록으로 제시한 저자의 정리자료는 탁월하다. 천세봉의 연보에서, 소설/희곡 등으로 분류·정리한 작품목록, 『석개울의 새봄』, 『고난의 력사』 등 11개 작품소개는 단순히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천세봉의 문학이 갖는 의의와 특질, 그리고 천세봉이 가지는 북한문학에서의 위치와, 대표성을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자료이다. 이 책 『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의 길항』은 가히 천세봉의 모든 것으로 불러도 될 만큼 탄탄하고 자세하다.

평화협정의 폐지니 핵이다 안보다 하여 북한과의 거리는 날로 멀어지는 요즘이지만, 북한이 자랑하는 로터스상 수상 소설가 천세봉에 관한 우직하고 충실한 연구서를 통해 북한문학을 향유하는 북한 주민을 이해하고, 민족 동질성을 확보하는 봄이 되는 것은 어떨까.

인물선*이란?:‘인물선’은 문학예술작품에서 등장인물의 성격과 운명 발전의 흐름을 의미한다.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김정일이다. 김정일에 의해 처음 ‘감정선’이라는 용어가 『영화예술론』에서 사용된 이후 ‘인물선’, ‘애정선’, ‘운명선’, ‘행동선’ 등으로 보편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천세봉의 문학과 삶
1. 북한문학에서의 천세봉 문학의 지평
2. 천세봉의 삶과 북한 문단의 상황

제2장 사적 기록성과 미적 거리
1. 역사적 실재성 문제와 미학 논쟁
2. 작품개작에 미친 영향
3. 작품 형식에 따른 문제의식의 변화

제3장 천세봉 장편소설의 인물 유형의 변화 과정
1. ‘대중적 영웅’과 민중-‘혁명적 대작’
2. 영웅과 공산주의적 인간형의 다양화-‘항일혁명문학’
3. 1980년대 소설의 공산주의적 인간형에 대한 요구

제4장 인물선과 인물유형
1. ‘인물선’과 인물 유형
2. 천세봉 문학의 민중지향성

참고문헌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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