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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의 비밀 약속

릴리의 비밀 약속

  • 타나스튜너
  • |
  • 중앙출판사
  • |
  • 2010-10-20 출간
  • |
  • 176페이지
  • |
  • 210 X 165 mm
  • |
  • ISBN 9788945125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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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무에게도 말해선 안 되는 우리의 약속이야!

누구나 알게 되면 깜짝 놀라고 두려워하는 비밀 때문에
벌써 네 번째 전학을 온 릴리.
조심조심 자신의 비밀을 지켜 나가지만,
이웃집 남자아이 예샤에게 들키게 된다.
그러나 예샤 역시 릴리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키게 되고,
릴리와 예샤는 서로의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동물원에서 벌어진 소동 때문에
모든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데…….

아무도 몰랐던 릴리와 예샤의 비밀 약속!

작품에 대하여
네 번째 전학
릴리는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조심스럽게 인사를 했다. 선생님은 돼지코에 당나귀 귀 같은 여자애의 옆에 앉으라고 했지만, 릴리는 창가에 있는 그 자리에 앉기 싫었다. 결국 햄스터 우리 옆에 있는 자리에 짝도 없이 혼자 앉은 릴리는 전학 첫날부터 돼지코 여자애가 속한 여자애들 무리에 의해 왕따를 당하고 말았다. 릴리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강아지 본사이에게 속상했던 일을 털어놓았다.

비밀 교환
집 앞 덤불 속에서 우연히 만난 옆집 남자아이 예샤는 어른들도 어렵다는 책을 읽고 있었다. 예샤는 자신에 대해 비밀을 지켜 달라고 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릴리의 비밀에 흥미를 가졌다. 릴리는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멀리하려고만 했는데, 그와는 달리 호기심 어린 말투로 비밀을 얘기해 달라는 예샤가 싫지 않았다. 릴리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대신 예샤가 왜 어려운 책을 읽는 것을 비밀로 하는지도 알려 달라고 했다. 릴리는 자신의 비밀 두 가지를 예샤에게 알려 주었다.

코끼리 마르타
학교에서 동물원에 소풍을 간다고 했다. 릴리는 가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어쩔 수 없이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동물원에 가게 되었다. 릴리는 동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릴리의 한 마디에 모든 동물들의 이목이 집중될지도 모르는 동물원은 너무나 위험한 곳이었다. 될 수 있는 대로 아이들 무리 끝에 숨어서 조용히 동물원을 돌았지만, 코끼리 우리 안에서 시비를 걸어온 여자아이들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나고 말았다. 최근에 난동을 피우며 위험한 행동을 하던 코끼리가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에 다시 발작을 일으킨 것이다.

용기 있는 결심
릴리는 코끼리 마르타가 발작하게 된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에게 도와주겠다는 말을 하지도 못하고, 사육사에게 마르타의 증상에 대해서도 말하지 못했다. 대신 덤불 속에서 예샤와 머리를 맞대고 마르타를 도와줄 방법을 생각했다. 우선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진 마르타의 새끼를 되찾기 위해 돈을 모았고, 예샤가 학교에서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로 했다. 그리고 릴리 역시 용기를 내서 다시 마르타를 찾아갔다.

동물원 소동
릴리는 다시 한 번 동물원으로 미술 학습을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아이들 무리 속에 숨어서 동물들을 피해 다녔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여자아이들 무리에 의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릴리를 모른 척하던 예샤가 용기를 내어 릴리를 괴롭히는 트릭시를 막아섰지만, 릴리는 트릭시에 의해 북극곰 우리로 빠져 버렸다. 릴리가 위기에 처하자 동물원의 동물들은 흥분하여 어쩔 줄 몰랐고, 심지어 코끼리 마르타는 우리를 탈출해 릴리를 향해 뛰어 나왔다.

옮긴이의 말
자기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불편하다. 신발이 너무 크면 잘 걷기도 어려워 행동하기 불편하고, 너무 작은 신발을 신어도 발이 아파 제대로 걷지 못한다. 누구에게나 숨겨져 있는 재능이 있는데 자기가 갖고 있는 능력보다 과장되게 자랑을 했다가는 언젠가 들통이 나서 허풍쟁이로 놀림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자기에게 갖고 있는 능력을 실제보다 더 줄여서 말하고,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면 그것도 문제가 된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마치 작은 신발에 억지로 발을 밀어 넣어 숨기는 것과 같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과 형제들이 격려해 주고, 사랑을 베풀어 주지만 자기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런 외부의 도움은 아무 소용이 없다. 달리기를 하려면 일단 발에 맞는 신발을 신어 주어야 하듯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스스로 자랑스러워한다면 갖고 있는 능력도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독일에서 처음 발표된 이 책은 현재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는데 그 해 출판된 아동 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둬 10만 부 이상 많이 팔리고, 팬 그룹까지 형성되어 있다. 세계 다른 나라에도 번역되어 소개되는 것으로 보아 어느 나라에서나 공통되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 유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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