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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을위하여(부록포함)

김수영을위하여(부록포함)

  • 강신주
  • |
  • 천년의상상
  • |
  • 2012-04-15 출간
  • |
  • 508페이지
  • |
  • ISBN 978899687060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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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책) 우리 인문학의 자긍심 김수영을 위하여
머리말
프롤로그 김수영을 아는가, 자유를 아는가

1부 시인을 위하여
1장 인간적이거나 인문적이거나
2장 전쟁의 가르침과 사랑의 상처
3장 시인, 영원한 자기 배반자

2부 사람을 위하여
4장 가장 구체적이어서 가장 단독적인 것, 시
5장 공통된 중심이 부재한 사회를 꿈꾸다
6장 언어의 숙명과 시인의 소명
7장 자기 힘으로 도는 팽이가 되어라

3부 자유를 위하여
8장 행동을 낳는 생각을 하다
9장 자유를 살아 내다
10장 불온함은 긍지다

에필로그 굿바이! 김수영
편집자의 말
참고문헌
김수영 연보 및 본문 수록 작품 발표시기

도서소개

김수영을 읽는 것은 자유를 읽는 것이다! 우리의 첫 시인이자 마지막 시인, 김수영의 서러운 리얼리즘 『김수영을 위하여』. 시인이자 혁명가였고, 진정한 인문정신의 소유자였던 김수영을 인문학자 강신주가 자신의 이야기를 덧입혀 읽어 내려간 책이다. 김수영에게 시인이란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며 자유를 살아 내는 이를 뜻했기에, 김수영을 읽는 것은 자유를 읽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시인으로 오해 받았지만 사실은 강력한 인문정신의 소유자였던 김수영을 통해 한국 인문학의 뿌리를 찾는다. 김수영이 죽은 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 그가 도달한 인문정신 근처에도 다다르지 못한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며 진정한 자유와 인문정신을 보여주고자 했다. 김수영의 인문정신을 제대로 읽어 낼 때 우리는 비로소 현실의 억압을 극복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부록에는 본문에 실린 김수영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문을 수록했다.
그것은 자유를 찾기 위해서의 여정이었다
가족과 애인과 그리고 또하나 부실한 처를 버리고
포로수용소로 오려고 집을 버리고 나온 것이 아니라
포로수용소보다 더 어두운 곳이라 할지라도
자유가 살고 있는 영원한 길을 찾아
나와 나의 벗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현대의 천당을 찾아 나온 것이다
─김수영, <조국에 돌아오신 상병포로 동지들에게> 중에서

진창에 뿌리 내린 거대한 인문정신을 읽다
우리의 첫 시인이자 마지막 시인, 김수영의 서러운 리얼리즘

1. 한 편의 시가 한 편의 철학이 되다, 우리 인문정신의 뿌리 ‘김수영’
― 이 책이 말하다

19세기 프랑스에는 자본주의라는 거대 구조를 파고드는 철학자 벤야민이 있었다. 그는 인간이 자본에 억눌리고 잠식되는 현실을 깨부수고자 당시 자본주의 최첨단의 도시였던 파리에 침투했다. 그는 거대 구조의 바깥에서 이를 적당히 관조하는 철학자에 머무르지 않았고, 현실에 침투하여 구조를 직시하는 글을 썼다. 결국 그는 강력한 인문학자로 남는다. 그런데 우리 곁에 그와 같은, 아니 그에 비할 수 없이 강력한 인문정신의 소유자가 있었다. 시인 김수영이다. 그는 참여 시인이나 모더니스트 시인으로 오랫동안 오해되어 왔다. 그러나 김수영은 시인이자 혁명가였고, 진정한 인문정신의 소유자였다. 이 책은 그를 바로 보고, 곧추세우는 책이다.
자유가 억압되는 순간, 우리는 직감적으로 안다.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 이 억압을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언론사 파업, 총선, 막말 논쟁 등 모든 현재적 쟁점 한가운데 ‘자유’가 서 있다. 권력이라는 거대 구조가 자유를 누르고 있는 지금-여기.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중심에 놓인다. 김수영은 평생 시인이 되려고 했고, 시인으로 살고자 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에게 시인이란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며 자유를 살아 내는 이를 뜻했다. 그래서 우리가 김수영을 읽는 것은 곧 자유를 읽는 것이다. 그는 죽는 날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남루한 삶을 직시하고 불화를 일으키며 현실을 극복하고자 애썼다. 그리고 그 모든 고민과 과정을 시로 남겼다. 그는 그렇게, 이 땅에 처음으로 자유를 뿌리 내렸다. 각자의 목소리가 자유롭게 삶을 울릴 때 세상은 온통 시끄럽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자유는 방종을 부른다는 교훈 아래, 기득권자의 눈치를 보며 숨죽이고 산다. 김수영의 인문정신을 제대로 읽어 낼 때 우리는 비로소 현실의 억압을 극복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김수영을 위하여》는 우리 사회에 침투하여 자유를 뿌리 내리려는 책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그가 내린 뿌리는 거대한 나무가 되어 우리의 두 번째 시인, 세 번째 시인을 낳을 것이다.

자유는 고독한 것이다. 그처럼 시는 고독하고 장엄한 것이다. 내가 지금 ― 바로 이 순간에 ― 해야 할 일은 이 지루한 횡설수설을 그치고, 당신의, 당신의, 당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이다. 당신이, 당신이, 당신이 내 얼굴에 침을 뱉기 전에. 자아 보아라, 당신도, 당신도, 당신도, 나도 새로운 문학에의 용기가 없다. 이러고서도 정치적 금기에만 다치지 않는 한, 얼마든지 ‘새로운’ 문학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정치적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도 인정하지 않는다.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서는 ‘형식’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시여, 침을 뱉어라> 중에서

2. 철학자 강신주가 ‘자기 이야기’를 하다
― 이 책에서 듣다

《김수영을 위하여》는 강신주가 본격적으로 자기 지향점을 드러내는 책이다. 즉 철학자로서 인문정신이라는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대며 ‘자기 이야기’를 써 내려간 책이다. 이 책은 시인 김수영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문학비평서가 아니다. 민족주의 시인으로 오해 받았지만 실은 강력한 인문정신의 소유자였던 김수영을 통해 한국 인문학의 뿌리를 찾는 철학서이다. 다시 말해, 1960년대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이 땅의 자유와 인문정신에 대한 강신주의 철학적이고 문학적이며 인문적인 고백록이다.
김수영이 죽은 지 50여 년이 지났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도달한 인문정신 근처에도 다다르지 못했다. 반공이 국시는 아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누구든 ‘반공포로’가 될 위협에 휩싸여 남루하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강신주는 이런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한다. “정권을 공격하면 김일성으로 상징되는 북한 정권을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악몽으로부터 우리는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고 말이다. 여전히 방송통신심의원회와 같은 정부의 검열 기관이 미풍양속을 미명으로 버젓이 활동을 하고, 정치적 반대자에 대해 ‘좌빨’이나 ‘친북’이란 용어가 인터넷 등에서 반공의 칼날로 사용되는 우리의 삶에는 ‘가짜 자유’만 있다. 그는 허용된 자유는 기만적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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