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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권력과 일상생활

북한의 권력과 일상생활

  • 홍민 ,박순성
  • |
  • 한울아카데미
  • |
  • 2013-09-06 출간
  • |
  • 422페이지
  • |
  • 152 X 223 X 30 mm /756g
  • |
  • ISBN 978894605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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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북한’으로 시작되는 문장을 들으면 으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빈곤, 영양실조, 식량 배급, 군인, 전쟁, 38선, 천안함과 연평도 폭격, 권력 세습 등. 조금 다른 모습을 떠올릴 수는 없을까? 남한 드라마에 열광하는 북한 주민의 모습이나, 새로 산 옷을 은근히 자랑하며 우아하게 일본에서 수입한 커피를 마시는 북한 여성, 자녀의 교육을 위해 탈북한 북한 관료의 근심어린 얼굴과 같은 것을 말이다.이 책은 미디어의 렌즈만 좇을 때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북한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다. 특히, 북한의 시장에 주목한 글들은 매우 흥미롭다. 북한 정권이 강력하게 금지, 단속하는 시장이 아래로부터 탄생한 것을 북한의 주요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방법!
북한주민의 일상을 보면, 북한의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
이 책은 미디어의 렌즈만 좇을 때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북한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다. 특히, 북한의 시장에 주목한 글들은 매우 흥미롭다. 북한 정권이 강력하게 금지, 단속하는 시장이 아래로부터 탄생한 것을 북한의 주요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아침저녁으로 초상화를 닦으며 충성했지만 끼니를 챙겨주지도 못하는 정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먹고 살 방법을 찾아 나선 주민들은 시장을 만들었다. 정권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과 저항은 아니지만, ‘일상의 저항’이 시작된 것이다. 물론 저자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일상의 저항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체제 전환을 불러일으킬 집단행동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아직은 아무것도 점칠 수 없다는 신중론이 교차한다. 한편, 이 책에서는 북한영화나 생활총화를 통해 북한 일상의 일면을 탐색하기도 한다. 권력이 어떤 장치를 통해 북한주민을 통제하며, 반대로 북한주민은 어떤 태도로 이를 마주하는지 분석하면서 북한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해낸다.

북한 일상의 다양한 결을 세심하게 분석한 10편의 글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일상생활’이라는 화두로 엮인 글들이지만, 결코 일상생활에 대한 하나의 일관된 해석적 관점을 공유하지 않는다. 만약 이 책에서 일상생활연구에 대한 일관된 하나의 해석틀의 제시를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아마도 일관된 ‘무엇’을 벗어날 때 일상생활연구는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오히려 필자들이 연구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유하게 된 체험적 진실인지 모른다. 따라서 이 책의 장점을 굳이 찾는다면 일상생활이란 화두 속에서 다양한 색채와 질감의 북한사회를 보여주고 있는 점일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부의 구성은 애초부터 기획된 것은 아니었지만, 일상생활과 체제동학 사이의 진동과 긴장이란 문제의식 속에서 이들 사이를 매개하는 개별 필자들의 연구 관심이 자연스럽게 모아진 결과이다. 제1부는 일상생활과 체제동학 사이의 긴장관계를 ‘의식’, ‘정체성’ 그리고 ‘저항’이란 차원에서 접근한다. 제2부는 노동일상의 목소리를 통해서 체제동학의 거시적 움직임과 일상의 미시적 흐름이 어떻게 노동의 일상성 속에서 만나며 사회적 드라마로 펼쳐지는지 보여준다. 제3부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되고 재구성되는 욕망과 일상성의 문제를 통해 일상생활과 체제동학의 긴장이 얼마나 다채로운 공간에서 나타나는가를 보여준다.

신간 출간의의(출판사 서평)

사회질서의 형태를 만드는 질료, ‘일상생활’에 관한 연구
일상생활이라는 개념은 무엇보다도 먼저 “사람들은 원래 그렇게 살아왔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 얽히고설킨 가운데 일하고 먹고 쉬고 가정을 꾸리면서 살아가는 방식, 세상살이의 평범한 모습이 일상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의 일반적 특징을 파악하려는 관점에서는 시대와 지역을 넘어서 민중의 삶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중요하다. 보통 사람들이 보여주는 일상생활의 특징은 비슷한 물질문명을 가진 거의 모든 사회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제2 본성, 사회질서의 구체적 형태를 만드는 데에 바탕이 되는 질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의 일상으로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
‘일상’이라는 단어는 가볍고 쉬운 느낌을 주지만, 이 책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을 연구 주제로 삼은 저자들의 고충과 ‘일상생활’의 개념을 하나로 정립할 수 없는 학문적 난제가 책 안에 고스란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적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북한학의 특성상 저자들 자신이 겪어야 했던 검열과 성찰, 고민이 이 글 전체에 녹아 있다.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2차 자료는 이미 각색을 거친 것이 많아 신뢰할 수 없고, 원자료는 구하기 어려운 실정에서 연구자들은 발로 뛰어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했다.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노귀남은 중국 변방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박영자는 탈북자 43명과의 인터뷰를 녹취하고 분석했다. 이번 책을 통해 공유될 원자료의 내용은 북한 일상생활연구의 귀중한 자료의 역할을 할 것이다

구체적이고 미시적인 일상의 재료로,
거시 담론의 틈을 메워 북한 사회의 이해를 돕다
역사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그동안 거대서사/거대담론에서 무시되었거나 주목받지 못했던 민중의 삶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으로 나아갔다. 구체적 삶에 대한 작은 이야기나 해명을 통해 민중의 삶을 복원함으로써, 인간 사회의 역사와 동학은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되었고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일상생활의 양면성 또는 체제-일상생활세계의 긴장관계 덕분에, 작은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 혹은 국가 질서를 지탱하는 하급 관료들의 일상생활은 국가나 사회의 효과적 작동 상태뿐만 아니라 기능 장애와 무기력을 동시에 보여준다. 체제와 질서로 설명되는 거대사회의 형성, 안정, 동요, 붕괴의 과정이 일상생활의 주체인 민중 개개인의 삶 속에서 고스란히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 민중의 일상생활세계가 사회체제의 동학 자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일상생활연구의 가능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가장 접근하기 어려웠던 북한 사회에 일상생활연구방법으로 다가감으로써 구체적인 북한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러한 분석은 통해 북한 정권과 체제, 권력에 대한 거시적인 담론들 사이에 생긴 틈을 꼼꼼하게 메워 북한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일상의 구조와 의식의 흐름

제1장 북한연구에서 일상생활연구방법의 가능성과 과제 · 고유환
제2장 의식의 변화 그리고 ‘소란과 행위’ · 정영철
제3장 일상의 저항과 북한체제의 변화 · 조정아

제2부 일상의 정치와 노동의 사회적 드라마

제1장 일상생활의 생산: 전후 북한의 전체주의와 일상 · 김지형
제2장 북한의 인구정치와 식량체제: 인구학적 변화 속의 주민 일상 · 홍민
제3장 북한의 시장화와 노동일상 · 박영자
제4장 북한영화 속에 비친 경제문제: 2000년 이후를 중심으로 · 전영선

제3부 공간의 경험과 일상의 욕망

제1장 북한관료의 일상과 체제변화: ‘지배공간’의 변형과 기억의 실천 · 김종욱
제2장 시장이 움직인 북한여성의 길: 시장, 경쟁과 욕망, 북한여성 · 노귀남
제3장 일상의 사회통제체제와 권태로운 인민: 생활총화를 중심으로 · 한재헌

부록|좌담_일상생활을 통해 본 북한사회: 경험과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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