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원형 도상의 언어적 기원과 현대시의 심연

원형 도상의 언어적 기원과 현대시의 심연

  • 조영복
  • |
  • 소명출판
  • |
  • 2012-02-25 출간
  • |
  • 364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 |
  • ISBN 9788956266831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19,8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220원 적립(1%적립)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9,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원형 이미지는 고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도 반복적으로 재연되고 있다. 전통 문화 콘텐츠에서 애플 같은 첨단 IT 기업의 상품 이미지나 로고, 기업 엠블럼 같은 것들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은 제한이 없다. 문자 언어인 시 역시 근원적으로는 인간의 심연에 존재하는 심혼의 언어를 번역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체로 우리가 ‘시적 상상력’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이미 실증주의와 객관적 과학주의의 틀 속에서 수 차례 가공된 것임에도 현대 시인들의 많은 시들은 여전히 원형적 사유에 닿아 있다. 이 시들을 어려워 하는 까닭은 우리의 사유가 너무 멀리 그 원형적 우주의 질서로부터 떨어져 나와버려서 이제는 시인들의 심연을 공감할 수 없게 된 탓이다.
『원형 도상의 언어적 기원과 현대시의 심연』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기존 시 이론서나 해설서와는 달리, 시인의 언어를 원형 도상과 관련시켜 설명하고 있다는 것, 그간 주로 신비평적 관점에서 논의해온 이미지, 은유, 상징의 문맥들을 융을 비롯, 조지프 캠벨 등의 신화학자, 쥘베르 뒤랑 등의 상징론자들의 논의와 연결시켜 이해하고 있다는 것, 시뿐 아니라 고대적 문화 도상이나 현대적 패션 아이콘 및 공연물 등을 동시성의 공간, 곧 원형 상징의 세계라는 바탕 위에서 같이 놓고 같은 스펙트럼 상에서 읽어내고 있다는 점 등이다. 그밖에도 딜레탕트적으로 접근하여 공연물, 문화원형, 패션 이미지, 그림 등을 원형적 사유로 읽어낸다. <퀴담>에 대한 해석, 정지용의 시 <백록담>에서 <덕흥리 고분 벽화>로 이어지는 원형 상징의 세계에 대한 해석도 특징적이다.
이 책의 목적은 문자와 그림 간의, 언어와 도상 간의 내적인 긴밀성 속에서 원형 상징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문자 언어를 원형 상징성을 띤 도상과의 관계 속에 놓고 시를 해석하고 인간의 기본 조건을 이해하는 것이다. 도상은 언어보다 직관적이고 순간적이며 동시적이고 시적이다. 도상이 언어보다 진실되다고 믿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언어는 이 도상이 거느리고 있는 심혼의 영역보다 안정되고 설득력이 있다. 언어는 지시하고 논증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설득하고 이해시키려하고 공감하자고 한다. 그 공감의 심연에는 고대인이든 현대인이든, 기독교인이든 아프리카 원시 부족이든 차이가 없는 어떤 근원적인 삶의 조건과 욕망들이 놓여있다.
원형 이미지는 과거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공연물이나 문화 콘텐츠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변용되고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본격적인 문학 이론 공부용으로나 시해설서로 읽기보다는 문화 원형과 관련된 강의나 ‘문화로 밥벌기’ 위한 지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유용한 책이다. 문화 공연 전시 기획을 위한 생각의 훈련이나 창의적 콘텐츠 개발을 위한 지적 훈련을 위해서도 이 책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기간(旣刊)된 연금술서, 상징 이론서, 신화론, 엠블럼 집 등 여러 종류의 책들은 각각 특정 시기나 특정 분야의 주제들을 주로 다루고 있고 그 자체로도 좋은 교과서이긴 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는 데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 아직 원형 상징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책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발췌하고 엮어내서 가편집 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책을 내면서

제1장 원형 상징과 정신적인 것의 이미지
원형(原形)이란 무엇인가
일상의 오세아니아를 꿈꾸는 사람들
과학이라는 신, 시인, 신화의 귀환
몽상의 언어, 시인과 현자
여성 혹은 영원의 시간

제2장 메르쿠리우스(Mercurius)란 무엇인가
변형, 혼종성, 근친성의 정신주의
돌, 물, 불의 도상 이미지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원형 심상은 왜 모순적인 것들이 함께 나타나는가
양성성과 충체성의 우주
낮과 밤, 처상과 지상
죽음과 삶
혼성성, 혼종성, 공생의 관념
"빛" 의 신성성
하이브리드, 괴물, 요괴, 분류 불가능성

제3장 문화 원형의 근원 이미지와 도상
태양
원, 삼각형, 사각형
원. 피, 불, 장미
뼈, 바람, 돌, 물
밧줄, 바람, 공기
미궁, 미로
동물 상징의 세계
니체의 동물들
사자
독수리

파충류의 비늘, 빗, 빛, 창살
고래
거미
칠, 북두칠성, 신성한 수
거울, 책, 문자
신성한 문자
거울, 딸들의 시간

제4장 어머니 신과 변신하는 몸들
우주의 어머니, 우주목, 그릇
생명수, 물고기 나무
나무, 별, 꽃, 물
상승하는 나무
"나무 - 몸"의 카발라주의(Kabbalah)
무덤, 밥공기, 가슴
전셋집에 세들기, 고향 잃은 자들의 "집"
천상, 원, 구뎅이, 할머니 신의 육체
가슴, 젖, 어머니의 바다
혼종성, 혼성성, 농담의 축제
식욕, 말욕, 축제의 뷔페 식탁
일상의 상징적 제의
혼종성, 사이보그(Cyborg), 테크놀로지
테크놀로지의 바다, 사이보그 여성의 몸
에코이즘(Ecoism), 빙의(憑依), 수성(獸性), "되기"의 유희(遊戱)
연애 혹은 죽음의 제의
여성의 몸, 귀향의 여로

제5장 천상에서 일상으로 - 예술ㆍ문화 텍스트 읽기
정지용의 「백록담」과 "인간 꽃"의 황홀경
덕흥리 고분 벽화의 하늘 공원
브뢰겔의 꿈꾼 천년 지복의 자상 세계
고대도시 페스(Fez)와 축제의 한 순간
검은 문 밖에서, 엘 그리코(El Greco)의 자화상
퀴담(Quidam), 천상의 놀이꾼의 실타래
아틀란티스 혹은 파충류 인류(Reptilian human)의 꿈

참조문헌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