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조지 오웰

조지 오웰

  • 피에르크리스탱
  • |
  • 마농지
  • |
  • 2020-02-10 출간
  • |
  • 160페이지
  • |
  • 226 X 296 X 23 mm /1037g
  • |
  • ISBN 9791196830120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8,0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1,0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8,0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제국주의를 증오한 식민지 경찰, 부랑자가 되다
전체주의에 맞서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다
프랑스 국민만화로 불리는 ‘발레리안과 로렐린’ 시리즈의 작가 피에르 크리스탱은 오웰의 모든 저작을 섭렵한 뒤에 그 방대한 이야기를 담대한 스케치와 선명한 세밀화로 엮어 재구성했다. 경외의 마음으로 오웰의 내면에 온전히 밀착하되, 그의 글이 그렇듯 명료한 서술로 냉철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시각적이면서 사색적인 이 연대기의 시작은 외로운 소년 에릭 아서 블레어(오웰의 본명)의 초상이다. 동물과 SF를 좋아하던 에릭은 속물근성과 차별이 만연한 기숙학교를 거쳐 명문 사립 이튼스쿨을 졸업한 뒤 1922년부터 5년간 버마에서 식민지 경찰로 복무한다.
‘버마 시절’이 남긴 것은 자신에 대한 환멸과 제국주의에 대한 증오였다. “압제자가 되어본 사람으로…인간에 대한 인간의 모든 형태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고 “완전히 밑바닥까지 내려가 억압받는 사람들 사이에 있고” 싶었던 에릭은 런던과 파리에서 부랑자, 호텔 접시닦이 같은 생활을 하며 글을 쓴다. 책은 버마에서의 내적 갈등을 ‘백인 나리’로서 코끼리를 쏘아 죽여야 했던 장면으로 압축하며, 부랑자로 살던 당시 발가벗고 천연두 검사를 받는 모습과 애를 써도 이튼 시절의 악센트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같이 보여준다.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1933), 《버마 시절》(1934) 등을 출간하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탄광지대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을 기록한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탈고한 직후인 1936년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한다(결혼 후 낡은 시골집에서 장미나무를 심고 닭과 거위를 키우며 글을 쓰던 안온한 일상에서 곧바로 스페인 내전으로 전환되는 것이 이 책의 리듬이다).
스페인에서 오웰은 ‘정치적이며 예술적인’ 글쓰기라는 지향을 선명히 하고 민중과 사회주의의 활력을 경험하는 한편, 좌파의 분열과 공산당의 변질을 목격한다. 이념을 떠나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한 비판의식이 벼려지는 순간이다. “1936년 이후 내가 쓴 심각한 작품은 모두 전체주의에 ‘맞서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것들이다.”(〈나는 왜 쓰는가〉)

영국인, 사회주의자, 저널리스트, 정원사, 은둔자…
《동물농장》 《1984》의 작가, 20세기의 견자見者가 되다
이제 오웰은 작가로서, 저널리스트로서 깊은 성찰이 담긴 다양한 글을 발표한다. 익히 알려진 것들 외에도 차 마시는 일의 신성한 의례, 영국 요리, 크리켓과 골프, 미국 만화, 정치와 영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그의 유머와 통찰을 확인할 수 있다. 폐결핵 치료를 위해 모로코에서 요양하고, 시골집에서 텃밭을 가꾸고, 2차대전이 일어나자 국토방위군에 입대해 훈련을 지휘하고, BBC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의 숨 가쁘게 이어지는 나날 가운데서 그는 쓰고 또 쓴다.
자본주의의 비인간성과 스탈린의 공포정치를 비판하고, 프롤레타리아를 내세우면서 속으로는 그들을 경멸하는 ‘부르주아 사회주의자들’의 위선을 폭로했다. 책은 당시의 오웰을 이렇게 요약한다. “그는 당파를 짓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보통 사람들의 위대함을 의미하는 프롤레타리아의 전위를 믿었을 뿐이다. 그는 혁명적 사회주의자였고, 무엇보다 영국인이었다.”
마침내 《동물농장》(1945)이 출간되고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그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었던 아내 아일린이 그가 집을 비운 사이 수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 오웰은 런던의 살롱에서 만나는 모든 여성에게 청혼을 했다…”
오웰은 입양한 아들과 여동생과 함께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 주라로 들어간다. 은둔자, 정원사의 삶 속에서, 건강 악화로 입원을 거듭하는 가운데서 《1984》가 출간된다. 탈고한 1948년의 연도를 뒤집어 소설 제목이 1984가 되었고, 이 소설은 오웰을 “20세기의 위대한 견자 중 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병실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 3개월 뒤 1950년 1월, 에릭 아서 블레어/조지 오웰은 숨을 거두었다.

프랑스 만화계의 거장들이 함께 그린 걸작들의 연대기
이 책은 조지 오웰의 여정을 수놓은 작품들과 함께 호흡한다. 자전적 에세이의 이야기들이 섬세한 장면들로 재구성되었으며, 서체를 달리해 인용된 오웰의 글들이 군데군데서 입체감을 더한다. 그중에서도 몇몇 장면은 특별히 컬러 그림으로 강조되었다. 글과 그림을 맡은 두 작가 외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섯 만화가가 오웰 작품의 결정적 장면들을 저마다의 개성으로 재현하고 있다.
학비를 감면받고 입학한 사립 기숙학교의 부유한 학생들 사이에서 차별받으며 상처 입는 어린 소년의 마음은 위축된 뒷모습과 옆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에세이 〈정말, 정말 좋았지〉). 제국경찰 시절의 경험을 투영한 장편소설 《버마 시절》의 주인공 플로리는 식민지에 만연한 제국주의와 인종주의를 증오하지만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랑을 거절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북부 탄광지대를 취재하던 오웰은 기차를 타고 슬럼가를 지나다 추위에 떨며 돌바닥 위를 기고 있는 젊은 여인과 눈이 마주친다. 그녀의 얼굴에는 그가 “살면서 본 중에 가장 침통하고 절망적인 표정”이 새겨져 있었다(《위건 부두로 가는 길》). 이 책이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스페인 내전의 경험 가운데서는 파시스트의 총알이 목을 관통한 순간을 포착했다. 죽음의 1밀리미터 앞까지 나아갔던 절체절명의 시간을 물들인 여명의 푸른빛과 오웰의 벗은 몸을(《카탈루냐 찬가》).
권력의 탐욕과 스탈린 체제를 풍자한 《동물농장》을 표현한 페이지에서는 거대한 두 돼지의 모습이 화면을 압도한다. 그리고 돼지에 비하면 조그맣게 놓인 글이 큰 파동을 일으킨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시선을 옮겼지만, 이 둘을 구별하기란 이미 불가능했다.”
가상의 전체주의 국가를 배경으로 인간성을 지키려 분투하는 개인을 그린 걸작 《1984》는 소설의 도입부가 불려온다. 양배추 삶는 냄새가 나는 승리 맨션 로비에서 시작해 “빅 브라더가 당신을 보고 있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거쳐 진리부 건물에 붙어 있는 슬로건까지. “전쟁은 평화/자유는 굴종/무지는 힘.”

수천만 명의 개인 정보가 수집되고 판매되는 시대에, 트럼프의 ‘대안 사실’ 논란처럼 언어와 진실과 권력을 둘러싼 희비극이 벌어질 때, 기록이 조작되고 기억과 역사마저 왜곡되는 순간에 우리는 조지 오웰을 떠올린다. 인간다움과 자유와 진실에 대한 열망 앞에서 그의 문학은 언제나 새롭고 그의 사유는 언제나 첨예하다.


목차


1장 오웰 이전의 오웰
2장 블레어가 오웰을 창조하다
3장 오웰은 누구인가
에필로그 _ 오웰 이후
후기
글, 그림, 사진 출처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