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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록

자기록

  • 풍양조씨
  • |
  • 나의시간
  • |
  • 2022-09-16 출간
  • |
  • 280페이지
  • |
  • 140 X 220 X 21 mm
  • |
  • ISBN 9791195353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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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록의 힘, 강요된 운명을 넘어서다
조용히 물러나 있는 가운데 옛날 일을 추모하니 세세하게 눈앞에 펼쳐져 하늘 끝에 닿을 듯 가없는 설움이 새로워 어렸을 때 나의 행적만 대강 기록한다. 내가 어렸을 뿐 아니라, 우리 어머니가 온갖 좋은 점을 갖추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넘어서는 것이 많았으니 어찌 다 형용하여 기록할 수 있겠는가. 겨우 만에 하나를 기록하고(...) 나의 궁한 팔자와 혼인으로 느낀 설움은 세월이 오래 지나면 능히 기억하지 못할 것 같아 혼인하고서 남편이 병을 앓기 시작한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고 일을 당하기까지의 대강을 기록한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두고 보면서 눈앞의 일같이 잊지 말고 또 뒷사람들에게 옛 일을 알게 하고자 잠깐 기록하나, 정신이 황량하고 마음이 어지러워 그렇게 자세하지 못하다. _?본문 13~14면

글쓴이 풍양 조씨(1772~1815)는 20세에 남편을 잃고 홀로 남겨진다. 《자기록》은 남편을 잃은 다음 해인 1792년에 쓴 글이다. 당시 여성에게 남편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평생수절은 당연, 때로는 따라 죽어야 하는 것이 규범시되었다. 하지만 조씨는 죽음 대신 삶을 택한다. 그리고 고통스럽고 두려웠던 기억들을 되짚고, 더 나아가 기구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기록하기 시작한다. 15세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동갑의 남편이 병을 얻어 요절하기까지의 과정(始末)은 물론 어린 시절의 기억, 특히 당시 여성으로서 감수해야 했던 후사(後嗣, 대잇기)의 의무를 다하려 애쓰다 일찍이 세상을 뜬 어머니에 대한 아픈 기억을 불러낸다. 어머니의 정을 충분히 받지 못하여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일찍이 출가하나 온유한 남편과 시댁 어른들의 보살핌으로 한동안 행복하여 평생 평안할 것을 기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혼 직후 가벼운 병으로 시작해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한 남편을 떠나보내기까지 고통과 회한의 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특히 남편의 죽음을 앞두고 격앙되고 두려운 감정이 생생하게 묘사될 뿐 아니라 병상에서의 꼼꼼한 관찰과 기록은 ‘병상일지’로 불릴 정도로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풍양 조씨는 남편을 잃고 막막하게 펼쳐진 생 앞에서 글을 쓰면서 슬픔을 견디는 힘을 얻고,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 글을 쓴다는 행위는 한 개인에게 삶을 견디는 힘이자 치유의 과정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글쓰기가 제한되어 있던 조선시대 여성에게 글쓰기는 보다 저항적이고 해방적인 의미를 갖는다.


목차


기구한 운명, 칼 대신 붓을 들다
집안의 귀감, 아버지 | 규중의 사군자, 어머니 | 어머니의 지극한 슬픔 |
다시 보고 듣지 못할 | 어머니의 빈자리 | 지극한 형제애

출가, 새로운 만남 | 남편, 가깝고 먼 | 어질고 위약한 | 과거장에서 병을 얻다

차디찬 사랑방, 병을 키우다 | 깊어지는 병, 백약 무효 | 시어른들, 병의 위중함을 모르다 |
처가행, 요양길 | 천명이 다함인가 | 나도 좇아가리 | 내 목숨이 내 것이 아니고 |
어이 홀로 보낼까 |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 훔친 목숨

시간은 서러운 이 위해 멈추지 않고 | 삶도 죽음도 아닌
제문祭文
원문(자기록)
해제·기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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