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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뭐로 하지

제목은 뭐로 하지

  • 앙드레버나드
  • |
  • 모멘토
  • |
  • 2010-11-15 출간
  • |
  • 232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305g
  • |
  • ISBN 978899113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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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품이든 책이든, 제목을 정하는 작업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표지가 책의 얼굴이라면 제목은 눈동자일 터. 책의 정기를 오롯이 담은 눈동자를 그려 넣는 일이 어디 그리 쉽겠는가. 물론, 기막힌 어구가 불꽃처럼 번득이는 수도 있기는 하다. 『실낙원』이 그랬고 『허영의 시장』, 『전쟁과 평화』, 『무기여 잘 있거라』, 『황무지』 또한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목은 쥐어짜는 고뇌와 지루한 타협의 산물이며, 우연과 필연이 종종 기묘하게 얽히는 과정의 귀결이다.

<그 제목의 사연은 뭐지?>

■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 번 울린다』—저자 케인의 무명 시절,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원고를 배달할 때 집배원은 그의 집 벨을 두 번 누르곤 했다. 퇴짜가 다반사여서 벨소리는 늘 한 쌍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번째 벨이 울리지 않았다!

■ 『칼의 노래』 ─김훈이 당초 생각한 제목은 ‘광화문 그 사내’였다. 충무공 말이다. 출판사에서 너무 장난스럽다고 난색을 표하자 다음으로 제시한 게 ‘칼과 길’. 이번엔 너무 무거워서 탈락. 결국 낙착을 본 것이 편집자가 제안한 ‘칼의 노래’였다.

■ 『달과 6펜스』 ─서머싯 몸이 직접 설명하기를, “사람들은 제목이 좋다고는 하는데 정작 무슨 뜻인지는 몰라. 달을 잡으려고 손을 뻗느라 발밑의 6펜스를 놓친다는 뜻이라구.”

■ 『조스』 ─인쇄 시작 20분쯤 전에 작가와 편집자가 필사적으로 타협한 제목. ‘백상아리’, ‘상어’, ‘바다괴물의 출현’, ‘죽음의 아가리’ 등 온갖 방식으로 조합된 백 개도 넘는 후보 가운데 그나마 쓸 만한 단어가 ‘아가리’ 즉 ‘조스(Jaws)’였다. 관련자 누구도 썩 좋아하지 않았으나, “알 게 뭐야, 신인 작가의 첫 소설을 누가 읽는다고?”

■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가 신을 뜻한다들 얘기하지만, 베케트 자신은 부인했다(“고도란 말로 신을 가리키고자 했다면 그냥 신이라는 말을 썼을 것이다”). 제목의 연원에 관한 설 중 하나: 파리의 고도 드 모루아 거리에서 매춘부가 베케트에게 접근했다. 거절당하자 그녀는 짜증이 나서 물었다. 당신 도대체 누구를 기다리느냐, 고도를 기다리는 거냐고. 또 하나의 유력한 설은…….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의 장편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의 제목은 최승자의 시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에서 왔다.

<제목전쟁, 작가들은 말한다>

■ 마음에 드는 제목을 갖고 있는 작가라면 모름지기 그것은 아껴두고 쓸모없는 제목 두세 개를 먼저 제시해서 편집자로 하여금 딱지를 놓도록 할 필요가 있다. 편집자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마음에 드는 제목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찰스 포티스)

■ 나는 예전에 어느 고참 편집자가 해준 말을 늘 기억하고 있다. 소설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주는 제목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많이 팔린 소설의 제목이 바로
베스트셀러 제목이라는 것 말이다. (넬슨 드밀)

■ 무릇 좋은 제목이란 좋은 비유를 닮아야 한다. 너무 까다롭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으면서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워커 퍼시)

■ 나는 단편소설이든 장편이든 집필을 끝마친 ‘뒤에’ 제목을 짓는다. 어떤 때는 백 개나 되는 제목이 나오기도 하는데, 나는 그것들을 차례로 지워나가며 때로는 그 모두를 지워버리기도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세상에서 이름 붙이기가 가장 어려운 게 단편집이다. 독자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하고, 맞춤하면서도 책 내용을 포괄하고, 오 헨리의 소설 제목들을 재탕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허약하고 감상적이며 맹하지도 않은 제목이어야 하는 것이다. (F. 스콧 피츠제럴드)

■ “저는 당신들(편집자들)이 퇴짜를 놓을 만큼 좋은 제목을 생각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레이먼드 챈들러)

<편집자는 대꾸한다>

■ 제목에 신경을 써야 해요. 사람들은 책 제목이나 저자의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우면 서점에 가서 책을 달라고 하는 걸 꺼리거든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래요. (앨프리드 크노프)

■ 누구에게나 편집자는 필요하다. 히틀러의 『나의 투쟁』의 원제목은 ‘거짓말과 어리석음과 비겁에 대한 4년 반 동안의 투쟁’이었다. (팀 푸트)
<제목 바꾸기로 승부하다>

■ 도널드 트럼프의 책이 그랬다. 1990년대에 트럼프가 파산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그의 두 번째 책 『정상에서 살아남기』의 페이퍼백판을 내게 된 출판사는 난감했다. 트럼프의 첫 책 『거래의 기술』은 대형 베스트셀러였지만, 그 사이에 상황이 나쁜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제 트럼프는 채권자들과 은행이 매달 건네주는 수당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출판사는 역시 머리가 잘 돌아갔다. 저자의 새로운 처지에 맞추어 『생존의 기술』로 제목을 바꾸었고, 그 덕에 책은 살아남았다. 트럼프도 얼마 후 재기했다.

<제목도 타락한다>

■ 시인 로버트 로웰은, 첫 번째 아내이며 작가인 진 스태퍼드에 따르면, 작품이 마음에 들 때까지 엄청나게 고치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진에게—그녀의 견진성사에 즉하여’라는 제목으로 쓰기 시작한 시가 결국은 ‘브루클린 해군 공창에 있는 어느 갈보에게’라는 제목으로 마무리되는 일도 있었다.

<이상적인 제목은 존재하는가>

■ 20세기 초 출판인들 사이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책 제목이란 당대의 잘 팔리는 주제들을 합쳐놓은 것이다.”라는 농담이 유행했다. 제시된 작명 예는 "링컨의 의사의 개’. 한참 세월이 지난 뒤 어느 편집자가 자기 시대의 베스트셀러 주제들을 감안하여 새로운 이상적 제목을 만들어 보았더니, ‘추잡한 종교 미술 걸작 정선’이었다.

<제목대로 제멋대로>

■ 제목이 그 책의 운명을 예견한, 우리가 아는 유일한 사례로 존 스타인벡의 『제멋대로 가는 버스』를 들 수 있다. 제본소에서 이 책의 초판을 싣고 나온 트럭이 도로를 달리다가 사고로 화염에 휩싸이는 바람에 책이 모두 파손되어 버렸다. 트럭과 충돌한 것은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던 ‘제멋대로 가는’ 버스였다.


목차


제임스 에이지-이제는 훌륭한 사람들을 칭송하자/ 에드워드 올비-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넬슨 올그런-황금 팔을 가진 사나이/ 샤를 보들레르-악의 꽃/ 사뮈엘 베케트-고도를 기다리며/ 솔 벨로-오늘을 잡아라/ 피터 벤칠리-조스/ 로이 블런트 주니어/ 디 브라운-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에밀리 브론테-폭풍의 언덕/ 헬렌 걸리 브라운-섹스와 독신 여성/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포르투갈 소네트/ 앤서니 버지스-시계태엽 오렌지/ 새뮤얼 버틀러-만인의 길/ 윌리엄 버로스-벌거벗은 점심/ 루이스 캐럴-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임스 M. 케인-우편배달부는 벨을 두 번 울린다/ 조이스 캐리-말의 입/ 레이먼드 챈들러-안녕, 내 사랑/ 레이먼드 챈들러-높은 창문/ 윌키 콜린스-흰옷을 입은 여인/ 에번 코넬-브리지 부인/ 돈 들릴로-화이트 노이즈/ 넬슨 드밀/ 찰스 디킨스-황폐한 집/ 찰스 디킨스-어려운 시절/ 시어도어 드라이저-시스터 캐리/ 시어도어 드라이저-미국의 비극/ 조지 엘리엇-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윌리엄 포크너-압살롬, 압살롬!/ 윌리엄 포크너-음향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팔월의 빛/ F. 스콧 피츠제럴드-위대한 개츠비/ 포드 매독스 포드-훌륭한 병사/ E. M. 포스터-천사들도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 게일 고드윈/ 수 그래프턴-알리바이의 ‘A’/ 대실 해밋-피의 수확/ 대실 해밋-몰타의 매/ 앨런 거개너스-남부연합 최고령 과부가 모든 것을 말하다/ 로레인 핸즈베리-햇볕 속의 건포도/ 토머스 하디-광란의 무리를 떠나서/ 토머스 하디-이름 없는 주드/ 토머스 하디-더버빌 가의 테스/ 로버트 하인라인-낯선 땅 이방인/ 조지프 헬러-캐치 22/ 어니스트 헤밍웨이-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니스트 헤밍웨이-이동 축제/ 오 헨리-양배추와 왕들/ 올더스 헉슬리-멋진 신세계/ 페터 회-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윌리엄 인지-초원의 빛/ 크리스토퍼 이셔우드-베를린 이야기/ 제임스 존스-지상에서 영원으로/ 제임스 조이스-피네간의 경야/ 벨 카우프먼-내려가는 계단을 올라가기/ 싱클레어 루이스-메인 스트리트/ 싱클레어 루이스-배빗/ 래리 맥머트리-말 탄 자여, 지나가라/ 서머싯 몸-달과 6펜스/ 서머싯 몸-인간의 굴레/ 서머싯 몸-면도날/ 허먼 멜빌-모비 딕/ 마거릿 미첼-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더 구스 동요/ 존 니컬스-불임의 뻐꾸기/ 존 니컬스-밀라그로 콩밭 전쟁/ 에드윈 오코너-마지막 함성/ 존 오하라-버터필드 8/ 존 오하라-생의 열망/ 존 오하라-사마라에서의 약속/ 유진 오닐-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조지 오웰-1984/ 에드거 앨런 포-종/ 캐서린 앤 포터-바보들의 배/ 찰스 포티스-진정한 용기/ 토머스 핀천-브이/ J. D. 샐린저-호밀밭의 파수꾼/ 로버트 셔우드-화석의 숲/ 윌리엄 L. 샤이러-제3제국의 흥망/ 거트루드 스타인-앨리스 B. 토클라스 자서전/ 존 스타인벡-에덴의 동쪽/ 존 스타인벡-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생쥐와 인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보물섬/ 브램 스토커-드라큘라/ 어빙 스톤-삶의 욕망/ 해리엇 비처 스토-톰 아저씨의 오두막/ 윌리엄 새커리-허영의 시장/ 어니스트 로렌스 세이어-타석에 선 케이시/ 딜런 토머스-밀크우드 아래서/ J. R. R. 톨킨-호빗/ J. R. R. 톨킨-반지의 제왕/ 레프 톨스토이-전쟁과 평화/ 유도라 웰티-녹색 커튼/ 존 케네디 툴-바보 동맹/ 패트릭 화이트-포스/ 테네시 윌리엄스-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테네시 윌리엄스-장미 문신/ 테네시 윌리엄스-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슬론 윌슨-회색 플란넬 정장을 입은 사나이/ 토머스 울프-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토머스 울프-천사여, 고향을 보라/ 톰 울프-허영의 불꽃

■ 옮긴이가 덧붙인 한국편

고 은-만인보/ 고종석-찬 기 파랑/ 공지영-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김승옥-서울의 달빛 0장/ 김연수-이등박문을, 쏘지 못하다/ 김연수-나는 유령작가입니다/ 김주영-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김형경-단종은 키가 작다/ 김형경-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김형경-피리새는 피리가 없다/ 김 훈-칼의 노래/ 명지현-이로니, 이디시/ 박상륭-칠조어론 1~4/ 박상우-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박영한-왕룽일가/ 박완서-나목/ 박태원-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성석제-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성석제-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신경숙-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기차는 7시에 떠나네/ 양귀자-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유 하-무림일기/ 윤대녕-은어낚시통신/ 윤흥길-코파와 비코파/ 이문구-관촌수필/ 이문구-우리 동네/ 이문구-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이문열-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이정록-정말/ 이진명-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이창동-녹천에는 똥이 많다/ 이호철-서울은 만원이다/ 이호철-부시장 부임지로 안 가다/ 장정일-햄버거에 대한 명상/ 장정일-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전광용-꺼삐딴 리/ 조해일-매일 죽는 사람/ 조해일-멘드롱 따또/ 천운영-잘 가라, 서커스/ 하일지-경마장 가는 길/ 홍성원-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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