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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대학·중용

  • 김예호
  • |
  • EBS BOOKS
  • |
  • 2022-11-25 출간
  • |
  • 200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8895477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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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세의 학문은 어떻게 우주의 이치를 담은 이학(理學)이 되었을까
지금 사자성어로 쓰이는 많은 말들의 원천이 『대학』

유교 사상은 지극히 현세적이었다. 특히 송나라 이전의 유학은 철학적 사유보다는 사회, 정치, 윤리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실천 지침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송나라 때에는 이미 이 같은 단순한 논리가 통하기 어려웠다. 송나라 때의 신유학자들은 유가 윤리의 가치를 우주론적 차원, 형이상학적 차원까지 끌어올려 설명하는 신유학(성리학)을 탄생시킨다.
성리학자들은 『대학』을 당시 최고학부인 ‘대학(태학)’의 교육 지침서로 규정하고 『중용』을 유학의 형이상학적 윤리 지침서로 파악했다. 특히 주희는 유학의 이상을 밝혔으며, 『대학』과 『중용』을 유가의 최고 경전인 ‘사서’의 반열에 올려놓음으로써 이후 『대학』과 『중용』은 관직에 나아가려는 자들과 유학자들의 필독서가 된다. 또한 지금 사자성어로 쓰이는 많은 말들이 이 사서, 그중에서도 『대학』에서 비롯됐다.

『대학』과 『중용』의 마니아들

송나라 시대에 사서의 반열에 오른 『대학』과 『중용』은 황제가 처음으로 관직에 임용된 관료들에게 하사한 문헌이다. 이후 중국 원나라와 명나라 시대에는 주희가 지은 『대학장구』가 과거시험을 보기 위한 필독서가 되었다.
『대학』과 『중용』은 중국뿐 아니라 조선의 역대 왕들과 학자들을 마니아층으로 거느린다. 조선의 왕들은 진덕수의 『대학연의』를 자주 탐독했다고 한다. 『대학연의』는 『대학』의 이론 체계에 따라 각각의 역사적 사례를 들면서 군주의 수신론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태조 이성계는 역성혁명 이전에도 『대학연의』를 탐독하고 그가 즉위한 후에는 편전에서 유학자들에게 항상 『대학연의』를 강론하게 했다고 한다. 태종과 세종, 정조, 다산 정약용도 『대학연의』를 정독했으며 또 해설서와 강론서 등을 남겼다. 이들 모두 『대학』을 정치철학의 대요를 밝힌 유학 지침서로 이해하고 있었다.
『중용』은 조선의 사상계에 끊임없이 논쟁을 유발한 뜨거운 감자였다. 하늘과 인간의 타고난 성품의 관계를 ‘이’와 ‘기’로써 설명하는 성리학적 시각에서 각색된 『중용』의 내용은, ‘사단칠정(四端七情)’ 등을 비롯한 조선 특유의 사상 논쟁을 유발한다. 조선 시대에 『중용』은 퇴계와 율곡 등을 비롯한 당시 성리학자들이 반드시 탐독해야 하는 필수 도서였다.

『대학』, 유학의 교육과 정치 매뉴얼

유가 정치철학의 핵심은 ‘개인의 도덕적 수양을 통해 남들을 지도하는 훌륭한 통치자가 된다’는 데에 있다. 즉 남들을 다스리기에 앞서 자기 수양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의 총론은 서두에서 한 문장으로 간단명료하게 제시한다.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데 있으며, 지극히 선함에 머무는 데 있다.” 이 세 가지를 ‘대학의 3강령’이라고 한다. 이처럼 개인의 도덕적 완성과 이상적인 정치의 관계를 주제로 삼아 간단명료하게 그 내용과 실현 과정을 밝히기 때문에, 『대학』을 유학의 교육과 정치 매뉴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대학』은 3강령에 이어 그것을 실현해나가는 과정을 8단계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을 ‘8조목’이라 부른다. 사물을 연구하고(격물), 앎을 이루고(치지), 뜻을 정성되게 하고(성의), 마음을 바르게 하는(정심) 과정을 통해 자신을 수양하고, 완성된 자신의 수양(수신)을 토대로 다시 가문을 평안하게 하고(제가), 나라를 다스리고(치국), 나아가 천하를 화평하게 한다(평천하).
『대학』의 3강령과 8조목은 수신의 내용을 확장해 가문과 나라를 다스린다는 유가 정치철학의 대의를 보여준다. ‘자기 자신의 타고난 생물학적 욕구를 도덕 수양을 통해 극복하고 사회질서를 회복하는 것[克己復禮]이 인(仁)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공자로부터 비롯한 이러한 사유와 논리 구조는 이후 모든 유학 이론을 관통한다. 그리고 『대학』만큼 유가의 전통적 정치철학의 요점을 총론에서 명시한 후, 그것의 실현 과정을 간단명료하게 서술한 문헌은 없다.

『중용』, 끊임없이 성찰하는 군자의 셀프카메라

『대학』이 교육과 정치에 관한 지침서라면, 『중용』은 수신의 내용을 형이상학적으로 더 깊이 있게 다룬 윤리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중용』 사상의 핵심은 ‘하늘의 도(천도)’와 ‘인간의 도(인도)’를 서로 소통시키는 데 있다. 『중용』의 ‘하늘’은 인간에게 생명과 삶의 원리를 부여하는 존재이다. 하늘이 부여하는 그 삶의 원리가 바로 인간이 타고나는 성품이고 하늘에게서 부여받은 이 성품은 인간이 도덕을 실천할 수 있는 씨앗이 된다. 『중용』에서 하늘은 완전무결하여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이상적인 모델로 제시되고, 또한 인간은 이와 같은 하늘을 본받기 위해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존재로 정의된다. 또한 『중용』에서는 진정한 군자를 ‘자기 자신을 하늘에 비추어 수양하는 정성을 잠시라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이처럼 『중용』의 핵심 주제는 하늘이 부여한 인간 본성을 본래대로 회복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늘이 부여한 본성에는 만물의 이치가 담겨 있기에 그 본성을 온전하게 회복할 때 비로소 만물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의 본성을 회복하려는 도덕적인 실천 사항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책 이름으로도 쓰이는 ‘중용(中庸)’이다. ‘중용’은 ‘정성됨[誠]’의 다른 표현이자, 또한 ‘정성됨’을 통해 달성해야 할 목표이기도 하다. ‘중용’은 유학에서 말하는 최고의 도덕 표준인데, 치우치지도 않고 기울지도 않으며 지나침도 없고 모자람도 없이 일을 처리하는 태도를 말한다. ‘중용’은 우주 자연의 법칙인 ‘하늘의 도’와 그것을 본받아 도덕적 이상 사회를 이루려고 애쓰는 ‘인간의 도’를 서로 통하게 하는 ‘마음의 법[心法]’이며, 그 본질은 ‘정성됨’이다. 이 점에서 『중용』은 형이상학적 성격을 지닌 유학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성됨’은 바로 하늘의 도 자체이며, 이와 합치하기 위해 ‘정성되고자 하는’ 인간의 도가 서로 소통함으로써 유학의 윤리적 정치 이상이 완성된다. 다시 말해 ‘정성됨’을 매개로 나와 세계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이러한 균형을 완전하게 이룬 인물이 유학에서 이상적 인간상으로 묘사하는 진정한 군자이다.

시리즈 소개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왜 오늘, 또다시 고전이며 클래식인가?”

동서고금의 사상가들이 고심해 쓴 글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과 성찰을 주기 때문이다. 〈EBS 오늘 읽는 클래식〉시리즈는 동서양 철학 고전을 쉽고 입체적으로 읽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동반자이다. 자칫 사상의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독자에게 저자는 방향을 찾아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제공한다. 동서양 고전을 오늘 재음미해서 차분히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덧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이러한 클래식 읽기는 스스로 묻고 사유하고 대답하는 소중한 열쇠가 된다. 고전을 통한 인문학적 지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시해준다.
_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성선의 사상가 맹자와, 성악의 사상가 순자를 필두로
동양 고전 사상의 흐름을 열다!

EBS〈오늘 읽는 클래식〉시리즈에 동양편이 새로이 출간되었다. 성선의 사상가 맹자와, 성악의 사상가 순자를 필두로 동양의 대표 고전이자 전 세계인의 필독서를 차례로 선보인다. 공자의 『논어』, 『대학·중용』, 노자의 『도덕경』 등 동양 사상의 이정표들을 만날 수 있다. 동양의 유가 사상과 도가의 사상은 그 해석의 다채로움만큼이나 현대에 미치는 영향력의 폭도 넓다. 도덕철학이면서도 정치철학이고, 존재론이면서도 자연철학이다. 특히 전쟁이 휩쓸던 시대에, 세상이 혼란한 까닭은 무엇인가를 물었던 옛 사상가들의 열정과 고투는, 현대인의 가슴에도 큰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 공자, 맹자, 순자, 노자를 발판 삼아 자신만의 철학하기에 도전하자!

교과서 속에 머물던 철학 사상을
여기 일상에서 새롭고 다채롭게 만나다!

공자, 노자, 맹자에서 플라톤, 토머스 모어, 로크, 애덤 스미스! 그리고 비트겐슈타인, 질 들뢰즈, 슬라보예 지젝 등 현대 철학까지. 동서양과 현대철학의 대장정을 EBS가〈오늘 읽는 클래식〉시리즈에 차곡차곡 담아낸다. 철학에 관심이 많아 서점을 기웃거리지만 ‘다이제스트 철학 서적’에 만족하지 못하는 독자, 인문 고전을 읽고 싶지만 ‘원전’이라는 큰 벽에 엄두를 못 냈던 독자, 철학책은 좋지만 무겁고 부담스러워 선뜻 책장에서 꺼내지 못했던 독자까지! 철학적 지식의 깊이와 현대적 의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고등학생부터 성인 독자들이 지금 바로 펼치고 싶은 고전강독 시리즈!
일생에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철학 고전,
〈EBS 오늘 읽는 클래식〉으로 오늘부터 철학 정주행!

철학 고전의 핵심 사상을 이해하고, 동서양 철학의 역사와 현대 사상의 계보를 가로지르는 철학 고전 종합서! 각 철학자들의 삶은 물론, 주요 철학 사상, 철학적 계보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추천 도서까지! 하나의 시리즈로 근현대 철학을 총망라하는 EBS와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공동기획 시리즈〈오늘 읽는 클래식〉! 철학 고전으로 오늘날의 사회, 정치, 경제를 톺아보고, 현대 사회의 개인과 공동체에 필수적인 철학적 사유를 이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목차

서문

1장 평천하와 진정한 리더의 길
평천하의 방법과 리더의 실천 윤리
『대학』과 『중용』의 탄생 배경과 문헌의 성격
천명의 성쇠와 유학의 영욕
『대학』과 『중용』의 거듭나기와 마니아들
전통의 부활인가, 전통의 변화인가

2장 『대학』 읽기
큰 학문의 길, 3강령
최고의 삶을 창조하기, 8조목

3장 『중용』 읽기
동양의 하늘과 군자의 도
군자의 중용
도는 무엇일까
지극한 정성됨은 쉼이 없다
성인, 과거에서 답을 찾다

4장 철학의 이정표
고대 중국 최초의 시가집, 『시경』
공자의 사상과 행적, 『논어』
정신의 절대 자유 경지, 『장자』
성선과 인의 왕도정치, 『맹자』
중국 고대 법가 사상, 『한비자』
약육강식의 시대 245년간의 기록, 『전국책』

생애 연보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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