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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슬픔의 거울

우리 슬픔의 거울

  • 피에르 르메트르
  • |
  • 열린책들
  • |
  • 2023-04-10 출간
  • |
  • 628페이지
  • |
  • 128 X 188 x 35mm / 628g
  • |
  • ISBN 978893292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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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교와 블랙 유머의 결정체. -『르 피가로』
악마 같은 플롯을 지닌 책! -『르 파리지앵』

★ 전 세계 29개 언어 출간 ★
★ 3부작 누계 360만 부 판매 ★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는 거장이자 공쿠르상 수상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가 돌아왔다!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는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신작 『우리 슬픔의 거울』이 출간되었다. 55세의 늦은 나이에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해 공쿠르상까지 거머쥐며 프랑스 문단의 거목이 된 르메트르는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그리는 야심 찬 기획을 선보이며 프랑스 리얼리즘의 전통을 계승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슬픔의 거울』은 그에게 공쿠르상을 안겨 준 『오르부아르』와 그의 명성을 확고히 한 『화재의 색』을 이으며 20세기 전반의 역사를 관통하는 3부작의 대미를 이루는 작품이다. 『오르부아르』가 제1차 세계 대전을, 『화재의 색』이 전간기(戰間期)를 다룬다면, 『우리 슬픔의 거울』은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함으로써 르메트르는 양차 세계 대전이라는 역사의 큰 그림을 자신의 3부작 안에 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학적 의의나 성취를 뛰어넘어 『우리 슬픔의 거울』은 일단 재미있다. 탁월하다.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줄거리 전개와 적재적소에서 독자의 폐부를 찌르는 탁월한 대사 등이 잘 버무려져, 가장 비극적이어야 할 전쟁 이야기가 〈웃긴 동시에 어이가 없어서 기가 막히는〉 희극적인 이야기로 변모한다. 프랑스 유수의 언론들로부터 〈기교와 블랙 유머의 결정체〉(『르 피가로』), 〈악마 같은 플롯을 지닌 책!〉(『르 파리지앵』), 〈이것이 걸작이다. 이것이 예술이다〉(『베르시옹 페미나』)라고 극찬을 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절정에 이른 거장의 솜씨로 쓰인 이 작품은 소설이라는 장르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재미와 쾌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우리 슬픔의 거울』은 현재 전 세계에 3부작 누계 360만 부 판매되고 29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뒤틀린 삶을 바로잡기 위해 내달리는 평범한 영웅들
그리고 비참한 피란길의 프레스코화

『우리 슬픔의 거울』은 여러 개성 강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뒤얽히며 진행된다. 루이즈는 초등학교 교사이자 퇴근 후 집 앞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종업원으로, 어느 날 레스토랑의 단골손님에게 그냥 보기만 할 테니 자기 앞에서 옷을 벗어 달라는 이상한 부탁을 받는다. 가브리엘과 라울은 마지노선에서 근무하는 군인으로, 갑작스러운 독일군의 공격에 전선이 무너지며 탈영병 신세가 되고 만다. 기동 헌병대원 페르낭은 같이 피란을 가자는 아내의 청을 뿌리치고 파리에 남음으로써 엄청난 비밀이 담긴 가방을 얻게 되나, 그로 인해 아내와 연락이 끊기고 만다. 이 인물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인생이 뒤틀려 버리는 상황에 처한다. 그리고 소설은 이 평범한 인물들이 전쟁 통을 가로지르며 인생을 바로잡는 과정을 그린다.
이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사연도 눈길을 끌지만 무엇보다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피란길 그 자체의 모습이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목표를 위해 피란길에 합류하는데, 그럼으로써 독자들 또한 자연스럽게 전쟁과 피란길의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된다. 매트리스를 차 지붕에 이고 트렁크에 온갖 잡다한 물건을 실은 채 길에 나선 가족들, 아이의 기저귀가 없어 천 쪼가리를 구걸하고 다니는 여인들, 인파에 휩쓸려서 아이를 잃고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을 외치는 부모들……. 이를 통해 독자는 전쟁이란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유·무형의 희생이 얼마나 많은지를 실감하게 된다.

희극과 비극을 교차시키는 아이러니의 미학
허술하고 실체 없는 〈권력〉과 〈시스템〉에 대하여

그러나 『우리 슬픔의 거울』이 전쟁의 비극에 집중함으로써 그 참상을 1차원적으로 보여 주는 소설은 아니다. 작가는 〈국가〉라는 거대 권력과 사회 시스템이 얼마나 모순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낱낱이 보여 주며 희화화함으로써, 이 소설은 오히려 끊임없이 코미디나 시트콤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일당백이라도 거뜬할 것인 양 굴다가 막상 전쟁이 나자 꽁지가 빠져라 도망가는 지휘관들, 적이 목전에 왔는데도 파리의 최고급 호텔을 본부로 삼아 조직의 안위를 위해 〈히틀러는 매독 환자이고 동성애자이며 성 불능증을 앓고 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공보부, 1천 명에 달하는 죄수들을 피란민들과 함께 이동시키겠다는 무모한 계획을 세우는 군인들……. 이 외에도 이 소설에 등장하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수많은 사건들은, 대부분 당시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일을 각색한 것이다.
이 거대 권력의 황당하고 무책임한 행동은 피란길에서 고통받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럼으로써 평범한 시민의 삶을 통제하고 제약하려 드는 권력과 시스템이 실은 얼마나 실체 없고 허술한지를 드러낸다.

거대하고도 야만적인 힘의 포로인
우리의 시대와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우리와 아주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여전히 지금 여기, 우리와 맞닿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는 등장인물 중 한 명의 입을 통해 슬쩍 얘기를 꺼낸다. 우리는 결국 어쩔 수 없이 이 세상의, 거대한 권력과 역사의 포로가 아니겠느냐고.

「결국 자네와 난 언제나 포로 아니었어? 전에는 르 마얭베르그에서 포로였고, 지금은 여기에서 포로 신세지. 그리고 세 번째로 감옥을 바꿔서 독일 놈들 포로가 될 거야. 난 앞의 두 곳이 더 나을 것 같지만 뭐, 우리에겐 선택권이 없잖아.」
- 본문 580면

그러나 희망은 있다.『우리 슬픔의 거울』의 등장인물들은 힘겨운 상황을 맞이할 때마다 결국 〈사람〉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자신이 베풀었던 선의가 되돌아오거나, 타인의 작은 선의를 통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음으로써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즉 이 소설은 우리에게 아주 당연하지만 소중한 진실을 제공한다. 전쟁이라는 재난을 자초하고 거대 권력을 부리며 수많은 이들을 고통에 내모는 것도 사람이지만, 그러한 비극 안에서 다시 희망을 만들어 내고 삶을 다시 살아 낼 용기를 주는 것 또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것이 바로 『오르부아르』와 『화재의 색』에 이어 『우리 슬픔의 거울』까지, 피에르 르메트르가 쓴 3부작이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에게 읽힌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목차

1940년 4월 6일
1940년 6월 6일
1940년 6월 13일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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