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진실한 이야기는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작가이자 시인, 비행사, 탐험가, 기자, 발명가, 철학자였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평생을 이상적인 휴머니스트로 살았고, 작품의 진정한 원동력이었다.
스스로 평가한 어린 왕자는 ‘진실한 이야기’이며 사막에 추락한 이후에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엮어낸 전쟁과 평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린 왕자의 순수한 시선에서 바라보는 특별한 그리고 진실한 이야기는 특급 열차를 타고 잠들지 않고 밖을 보는 아이들만이 찾을 수 있는 것, 우리 안에 있는 중요함을 잃지 않도록 되짚어 주는 이야기이다. 《어린 왕자》를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 수많은 이야기로 새롭게 태어나는 어린 왕자들
전 세계의 언어로 1억 4천만 부 이상의 책이 판매되었으며 연극, 영화, 만화, 뮤지컬, 그림, 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날마다 새로운 어린 왕자를 만날 수 있다. 프랑스 생텍쥐페리재단은 다양한 언어로 출간된 어린 왕자를 수집하였으며 우리나라 남부 사투리로 출간된 어린 왕자가 있기도 하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고 이미 수없이 반복된 어린 왕자이지만 사라진 어린 왕자의 이후를 궁금해하는 이야기와 나이 든 어린 왕자가 우리 행성 지구를 다시 찾아오는 이야기를 만들기도 한다. 어린 왕자가 사라진 것과 생텍쥐페리가 사라진 것에 대해 공통점을 찾고 이를 이야기로 엮은 것도 있다.
이렇게 이미 80년이나 지난 이야기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저자의 말처럼 ‘이보다 더 진실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린 왕자와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어린 왕자들과 함께 앞으로 100년 그 이후에도 사막에서 꽃 때문에 아름다운 별들이 웃는 소리를 듣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