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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이스트우드(거장의숨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E. 카프시스, 캐시 코블렌츠
  • |
  • 마음산책
  • |
  • 2013-03-10 출간
  • |
  • 503페이지
  • |
  • ISBN 978896090156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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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이스트우드가 이스트우드에 관해 / 스튜어트 M. 카민스키
연출에 눈뜨다 / 패트릭 맥길리건
관습 밖의 길을 가다 / 리처드 톰슨, 팀 헌터
연쇄살인에 둘러싸인 경찰관 / 데이비드 톰슨
혁신적인 고집 / 마이클 헨리 윌슨
생략과 모호함의 미학 / 팀 케이힐
죽음이 하는 말보다는 삶이 하는 말 / 크리스토퍼 프레일링
인생은 재즈처럼 / 밀란 파블로비치
상상 속에서 날다 / 냇 헨토프
모방이라는 함정을 벗어나다 / 미셸 시망
용서받지 못할 ‘타협’ / 티에리 주스, 카미유 느베르
성큼성큼 나아가라 / 제임스 버니에르
공허 앞에 선 미국 / 앙리 베아르
서부영화 우상과의 대화 / 제리 로버츠
‘절대 권력’의 이면 / 이언 블레어
“예술처럼, 진실은 보는 이의 눈 속에 있다” / 마이클 헨리 윌슨
깊고 어둡고 신비한 강 / 찰리 로즈
남아 있는 힘 / 에이미 토빈
전쟁이 남긴 두 개의 비망록 / 테리 그로스
조용한 미국인 / 제프 앤드루
변화, 깊은 곳의 흐름 / 스콧 폰다스
정상에 올라 만델라를 만나다 / 스콧 폰다스
우선, 자신을 믿어라 / 마이클 헨리 윌슨
언제나 한결같이 / 스콧 볼스

옮긴이의 말
연보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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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 반세기의 영화 인생을 육성으로 듣는다! 『거장의 숨결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이야기하는 그의 영화 인생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첫 연출작을 내놓은 1971년부터 최근 연출작 ≪J. 에드가≫를 내놓은 2011년까지 40년에 걸친 그의 영화 인생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24편의 인터뷰를 엮었다. ≪포지티브≫ ≪스테디캠≫ ≪사이트 앤 사운드≫ 등 유수 영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연출작 곳곳에 담긴 의미와 제작과정은 물론, 출연한 영화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그의 영화 반세기를 담아낸 이 책에는 젊은 시절에서부터 노년에 이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생각이 두루 담겨 있어, 그가 어떻게 나이를 먹고 성숙해왔는지 살필 수 있다. 40여년에 걸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 영화인의 철학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인생의 후반부에 다다른 거장 감독이 고유한 철학과 직관을 어떻게 완성해왔는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자기 경험과 직관을 믿고 어려움 속에서도 원하는 일은 결국 해내고야 마는 ‘대인’의 영화 인생으로 초대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육성으로 듣는
반세기 이상의 묵직한 영화 인생

프랑스에서 뤼미에르 형제가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로 영화라는 예술형식의 문을 연 것이 1895년. 100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별’들이 숱하게 뜨고 지는 격한 영화계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반세기 이상 꾸준히 자리를 지켜왔다. 크레디트에도 오르지 않는 단역 배우로 시작해 태양 아래 잔뜩 찡그린 표정과 ‘매그넘’으로 시대를 풍미하더니, 거기 머물지 않고 연출과 제작, 심지어 영화음악까지도 스스로 해내며 자기만의 목소리를 굽히지 않은 영화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1955년 배우 데뷔, 1971년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로 감독 데뷔, 그의 영화 인생 속에는 할리우드가 자본의 논리를 넘어 존중할 수밖에 없었던 한 배우이자 감독의 확신 어린 노고와, 그 자체가 영화라 할 만큼 드라마틱한 개인의 삶의 여정이 담겼다.
이 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첫 연출작을 내놓은 1971년부터 최근 연출작 《J. 에드가》를 내놓은 2011년까지 40년에 걸친 그의 영화 인생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24편의 인터뷰를 엮었다. 《포지티프》 《스테디캠》 《사이트 앤 사운드》 《필름 코멘트》 《롤링 스톤》 등 미국과 유럽의 유수 영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황야의 무법자’나 ‘더티 해리 캘러헌’처럼 말이 없던 영화 속 모습과는 달리, 연출작 곳곳에 담긴 의미와 제작 과정은 물론, 출연한 영화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그 안에는 텔레비전 시리즈 《로하이드》에 출연할 때 제작사의 압력 때문에 연출가의 꿈을 잠시 접어야 했던 일화부터 ‘배우 출신 감독’으로서 자국에서 겪어야 했던 편견, 심지어 대공황기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노동을 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의 어조에 자기 연민이나 서툰 타협은 없다. 그보다는 자기 경험과 직관을 믿고 어려움 속에서도 원하는 일은 결국 해내고야 마는 ‘대인’의 기질이 보인다. 결국 그는 배우들 사이에서 유명한, 다음과 같은 유머의 주인공이 되기에 이르렀다.

도널드 서덜랜드가 케네디센터 명예상 시상식에서 했던 이야기 아시죠? 감독님 영화를 언급하며 “배우라면 모두 ‘이번 영화 함께 한번 해봅시다’라는 감독님의 전화를 받고 싶어 한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감독님이 ‘이번 영화에 당신이 출연해줬으면 하는데, 출연료는 10만 달러입니다’라고 하면 배우들은 ‘돈은 어디로 보내면 될까요’라고 되묻는다”라고 말입니다.
-354쪽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저는 상관없었습니다. 38년 전과 똑같은 계약이었죠. 어쨌든 그렇게 천천히 시작해서는 아주 잘 만들었으니 그 경우에는 우리가 옳았습니다. 어쩌면 잘못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적어도 유행을 좇아서 영화를 만들진 않았습니다. 도시 반대편의 다른 영화사에서 비슷한 영화를 만들거나 말거나 상관없었죠. 그런 게 중요해지면 안 되죠.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용서받지 못한 자》를 만들 때도 이미 서부영화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했지만 저는 “이건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인물이에요”라고 말했죠. 자신이 믿는 것은 그렇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405쪽

“한 말보다 하지 않은 말 때문에 더 흥미로운 인물”
고집 센 마초이기보다는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노력파 감독

입술 굳게 다문 서부영화 속 총잡이 역할과 ‘더티 해리’처럼 성격 강한 형사 역할 때문에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흔히 마초를 넘어 고집불통 혹은 외골수로 여겨지게 마련이지만, 이는 그의 첫 연출작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를 대하던 40여 년 전 미국 비평가들의 편견을 답습하는 것일 뿐이다.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에 대해서도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저를 배우로 인정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고, 감독으로 인정하는 데에도 똑같이 시간이 걸렸죠.
-280~281쪽

1971년 감독 데뷔 이래 세계 영화 자본의 중심에서 3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도록 그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준 힘은 다름 아닌 ‘변화’에 대한 갈구와 ‘배움’이다. 이 책의 행간에는 그의 이러한 면모가 배어 있는데, 앨프리드 히치콕의 《사이코》에 종종 비견되는 스릴러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 자신의 젊은 날을 완성해준 관습적 서부영화에 작별을 고하는 《용서받지 못한 자》, 중년의 서정적인 멜로드라마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생사의 일을 함축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인생의 종미를 성찰하는 《그랜 토리노》 등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쌓아온 필모그래피만 봐도 한곳에 머물지 않는 그의 소신이 엿보인다. 정체됨을 싫어하는 그의 기질은 여러 인터뷰에서 밝힌 그의 말들에서 단적으로 드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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