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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와 비지배 - 마키아벨리의 <군주> 읽기

지배와 비지배 - 마키아벨리의 <군주> 읽기

  • 곽준혁
  • |
  • 민음사
  • |
  • 2013-10-05 출간
  • |
  • 564페이지
  • |
  • ISBN 978893748813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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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경계와 편견을 넘어서
일러두기
헌정사(Dedica)

1부 군주정
1장 얼마나 많은 종류의 군주정이 있고, 어떤 방식으로 군주정들을 획득될까
2장 세습 군주정
3장 혼합 군주정
4장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점령했던 다리우스 왕정은 알렉산드로스가 죽은 이후에도 그의 계승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5장 점령되기 전에 그들 자신의 법에 따라 살아온 도시들이나 군주정들은 어떤 방식으로 통치해야 할까
6장 자기 자신의 무력과 능력으로 획득한 새로운 군주정에 대하여
7장 다른 사람의 무력과 운으로 획득한 새로운 군주정에 대하여
8장 범죄로 군주정을 획득한 사람들에 대하여
9장 시민 군주정에 대하여
10장 어떤 방식으로 모든 군주정의 힘이 측정되어야 하는가
11장 교회 군주정에 대하여

2부 군사
12장 얼마나 많은 종류의 군대가 있는지, 그리고 용병에 대하여
13장 동맹군, 혼합군, 자기 군대에 대하여
14장 군주는 군사와 관련해 무엇을 해야 하나

3부 군주의 자질
15장 사람들과 특별히 군주들이 칭찬받거나 비난받는 것들에 대하여
16장 후함과 인색함
17장 잔인함과 자애로움, 그리고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사랑을 받는 것보다 나은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에 대하여
18장 어떤 방식으로 군주는 신의를 지켜야 할까
19장 경멸과 증오를 피하는 것에 대하여

4부 리더십
20장 요새와 일상에서 군주들이 만들거나 행하는 그 밖의 많은 것들이 유용한지 아니면 유용하지 않는지
21장 존경을 받으려면 군주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2장 군주가 고용할 신하들에 대하여
23장 어떤 방식으로 아첨을 피해야 하는가
24장 왜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그들의 국가를 잃었을까
25장 인간사에서 운명은 얼마나 작용하는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맞설 수 있는가
26장 이탈리아를 장악해서 야만인들로부터 자유롭게 해달라는 권고

에필로그 : 마키아벨리의 가려진 얼굴들
주(註)
참고문헌

도서소개

마키아벨리는 당시 이탈리아 지식인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위대한 예언가’(마키아벨리의 친구 카사베키아)였다. “그의 이야기는 동시대인들의 상상력을 훨씬 넘어선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군주』는 모순어법, 수사적 장치, 역사적 사실의 의도된 조작에 해학까지 가세하여, 오독의 여지가 가장 많은 고전 가운데 하나이며,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수께끼 같은 책으로 남아 있다. 그 한 예로 볼로냐 대학교에서 마키아벨리를 연구한 수재였던 무솔리니는 『군주』에서 오직 ‘이기적인 인간 본성’과 ‘힘에 대한 찬양’만을 읽었다.
민음사는 올해 『군주』 출간 500주년을 맞아 마키아벨리 연구로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공화주의 이론가 곽준혁 교수의 연구를 담은 『지배와 비지배』를 출간하였다.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전 세계는 올해 마키아벨리 관련 전시와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국에서도 10월 8일 “한국정치, 왜 마키아벨리인가?”(플라톤아카데미가 주최, 피렌체 군주 500주년 기념회 후원, 최장집·곽준혁·김상근 교수 발표)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리며, 10월 18일에는 한국정치학회에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 책은 가장 오랫동안 오해와 오역과 논란의 역사에 휩싸였던 『군주』의 수수께끼를 함께 풀 수 있는 지적 모험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도 지금 한국 사회는 왜 마키아벨리를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제공할 것이다.

‘이기적 욕망'과 ‘공공선의 실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마키아벨리 이전에 ‘다수’의 집단적 의사를 ‘공공선’이라고 보거나, ‘다수’를 다스려야 할 대상이 아니라 ‘정치권력’의 핵심으로 간주한 정치철학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신민을 소유물로 여기고, 정치권력을 군주와의 개인적 관계를 통해 나누어 가지는 것 정도로 여기던 당시 지배 집단들에게는 무척 생소한 견해였다. ‘다수’가 갖는 소극적인 속성, 즉 ‘지배받지 않으려는 열망’으로부터 ‘공공선’의 근거를 찾아내고, 이러한 열망의 충족이 곧 강력한 나라를 만들어 낸다는 사고는 당시로서는 역설 그 자체였던 것이다. 이런 역설의 근저에는 새로운 형태의 ‘국가’ 또는 ‘정체’가 필요하다는 마키아벨리의 문제의식이 깔려 있었다. 그러기에 마키아벨리는 고전적 공화주의와 일정한 거리를 둔다. ‘공동체적 인간’이 아니라 ‘이기적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연대의 기초를 찾았던 것이다. ‘시민적 덕성’만을 놓고 본다면,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구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것과도 키케로의 것과도 다를 바 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기적 인간’에 주목한다면,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구상은 ‘타인의 자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자유’를 강조하는 이른바 근대적 의미의 ‘자유주의’ 또는 ‘자유주의적’ 공화주의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
―본문에서

★ ‘군주론’이 아니고 왜 ‘군주’인가, ‘군주의 교본’을 넘어 ‘시민의 교본’으로

저자는 먼저 『군주(De Principatibus)』를 일본식 제목을 따라 ‘군주론’이라고 번역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독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마키아벨리가 붙인 최초의 라틴어 제목을 글자 그대로 옮기면 ‘군주정에 대하여(Sui Principati)’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자면, 초대 로마 황제가 로마공화정의 후계자임을 밝히기 위해 사용한 ‘원로원의 수장(princeps senatus)’이라는 함의를 함께 갖고 있다. 메디치 가문의 수장에게 바친 책에 이 명칭을 차용함으로써, 마키아벨리는 로마공화정의 부활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군주(nuove principe)’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의 이러한 염원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군주론’이라는 제목으로는 잘 전달되지 않는다. 1532년 안토니오 블라도가 교황 클레멘스 7세의 허가를 받기 위해 제목부터 내용까지 대대적인 수정을 가한 후, 최초의 라틴어 제목은 지금의 ‘군주(Il Principe)’로 바뀌고 말았다. 그리고 우리는 일본식 번역을 따라 ‘론(論)’을 붙였다. 프란체스코 구이치아르디니의 『회상(Ricordi)』(1476)이 『신군주론』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는 기이한 현상에서 보듯, 『군주』를 마치 ‘군주’ 또는 ‘처세’를 배울 수 있는 교재 정도로 편향시킬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군주』의 일차적인 목적은 구직”이었다. 오랫동안 『군주』는 3년 후에 출간된 에라스무스의 『기독교 군주의 교육』과 함께 ‘군주의 교본’으로 언급되는데, 저자는 이러한 입장을 경계한다.

첫째, 두 저작은 군주의 목적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군주』에서 마키아벨리는 군주의 가장 중요한 목적을 ‘국가의 유지’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 『교육』은 ‘정의롭고 자애롭게 신민을 다스리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 둘째, 두 저작에서 군주가 담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가 다르다. 『군주』에서 군주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전쟁이지만, 『교육』에서 궁극적으로 군주가 성취해야 할 것은 평화다. …… 셋째, 두 저작은 기독교 윤리에 대한 사고도 기본적으로 다르다. 마키아벨리는 성경도 고전도 ‘신중하게(sensatamente)’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키아벨리의 논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듯 귀족과 인민이 서로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중재하라는 말이 아니다. “마키아벨리는 귀족이 목숨을 걸고 군주를 해치려 하지 않도록,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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