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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풍진세상을살자니

이풍진세상을살자니

  • 김진악
  • |
  • 한길사
  • |
  • 2013-11-25 출간
  • |
  • 320페이지
  • |
  • ISBN 978893566902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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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1 하모何某 선생이야기
김동석의 예술과 생활
장서지변
국수 한 그릇
안경잡이 전봇대
딸 자랑
안사람 이야기
이 풍진 세상을 살자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우등버스에서 생긴 일
전라 정읍 칠보 시산
주례 서던 날

2 영장과 견공
정말 같은 것 같은 세상
빨리빨리의 허와 실
견공타령
위 대한 한국인
뼈를 깎는 사람들
갈시판 도지사와 나재민 의원
크고 봐야 하는 병통
‘서’횡설 ‘예’수설 書橫說 藝竪說
육당과 우리 잡지
일본 유무론
어떤 시인 선생님
예쁜 여대생
맹인의 대화
이승의 마지막 웃음
공은 둥근 고로 존재한다
남편은 하늘 아내도 하늘
담바구타령
돈은 돌고 돌아야지
영장靈長과 견공犬公

3 부드러운 웃음, 사나운 웃음
옥을 옥이라 하길래
당우를 어제 본 듯
미욱한 시골 총각
너 죽고 나 죽고
술 있고 안주 없거들랑
불이목의 사연
쌍화점의 익살
양반을 사려다 만 상놈
이설異說 놀부전
송강의 껄껄시조
피가의 변명과 어씨의 탄식
부드러운 웃음, 사나운 웃음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다
그 나라 그 웃음
한국 수필의 골계이론
예술과 익살

4 골계열전
죽장 짚고 유람할 제 / 김삿갓의 기행
여편네 팔아먹는 계약서 / 김유정의 해학
말을 빼앗긴 만담꾼 / 신불출의 만담
쇠오줌 말똥도 삼인칭이니라 / 양주동의 골계
코미디 황제의 유사遺事 / 이주일의 익살

도서소개

김진악 유머에세이『이 풍진 세상을 살자니』. 이 책은 글맛을 내기 위한 특별한 양념으로 바로 ‘웃음’을 강조하며, 저자가 한평생 관심을 기울여 써온 해학수필, 즉 유머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지금까지 써온 10여 개 잡지의 기고문, 연구논문, 펴낸 책 할 것 없이 모두 해학이요 익살이 주제다.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수필문학의 정신

일찍이 김기림, 김광섭 등 주로 시인들에 의해 수필문학에 관한 이론적 모색이 시도된 바 있다. 수필문학의 내용과 형식, 장르의 문제와 문체를 따졌는데, 그러나 이들이 한사코 강조한 것은 바로 수필의 ‘골계성’(滑稽性)이었다. 김기림은 ‘수필을 위하여’(『신동아』, 1933. 9)라는 글에서 “향기 높은 유머와 보석과 같이 빛나는 위트와 대리석같이 찬 이성과 아름다운 논리와 문명과 인생에 대한 찌르는 듯한 아이러니와 패러독스”가 수필의 독특한 맛을 창출한다 했고, 이어서, 김광섭은 ‘수필문학소고’(『문학』, 1934. 1)라는 글에서 “거기에는 유머가 있어야 하겠고 위트가 있어야 한다. 전자는 무의식적 소성(素性)에서 피는 꽃 같은 미소요, 후자는 지혜와 총명의 샘과 같다”라고 하여 수필문학의 본질을 집약했다.

이 풍진 세상, 웃음이 없고서야 어찌 견딜까

『이 풍진 세상을 살자니』(한길사, 2013)는 글맛을 내기 위한 특별한 양념으로 바로 ‘웃음’을 강조하며, 저자가 한평생 관심을 기울여 써온 해학수필, 즉 유머에세이를 엮은 것이다. 저자는 인간만이 웃음을 지닌 동물이기에 인간이 연출하는 골계적 행동에 진작 흥미를 느꼈고, 웃음을 평생의 연구과제로 삼았단다. 글의 이력에서도 과연 그렇다. 지금까지 써온 10여 개 잡지의 기고문, 연구논문, 펴낸 책 할 것 없이 모두 해학이요 익살이 주제다. 저자는 자기의 글에서 인생의 교훈이나 심오한 철학을 찾지 마란다. “뒷사람을 생각해서 첫 눈길을 흐트러트리지 말라거나, 아프니까 청춘이라거나,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거나, 이런 말은 할 줄 모른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그저 세상에 재미있는 글 몇 편 남겨놓고 싶을 뿐이며, 그마저 수준 미달의 그야말로 웃기는 글, 사이비 에세이라 자기의 수필을 낮추어 말한다.

그러나 한평생 웃음을 연구한 저자의 내공이 어디 가랴. 그는 목석같이 단정한 독자를 글로 웃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억지로 웃기려 들면 천박해지기 십상이고, 웃음이 지나치면 품위가 떨어진다. 실없이 웃는 자가 비웃음의 대상이 되듯, 실답지 않은 골계수필이 오히려 웃음거리가 된다”고 역설한다. 자기 본분과 글쓰기의 중도를 지킨다. 저자는 해학과 풍자, 반어와 기지, 흰소리와 신소리 등 웃음을 유발하는 이야기를 종횡무진 펼치며, 이 풍진 세상을 사는 데 웃음이 명약은 아니어도 꼭 필요한 진통제요 해열제라는 사실을 은연중에 독자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 그것은 도덕군자의 바른소리, 철학자의 금언보다 심오하다.

하모 선생의 익살스러운 인생 이야기
저자는 익살스러운 사람이다. 이런 유머에세이는 자기처럼 선천적으로 익살스러운 사람만이 쓸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친다. 과연 저자의 삶을 다룬 제1부 ‘하모(何某) 선생 이야기’를 펼치면 그 말을 입증한다. 평생 국어를 가르친 저자가 제자의 결혼식에서 주례사에만 신경 쓰다가 정작 신랑?신부 이름의 한자를 몰라 실수했던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낸다. 열 아들 부럽지 않게 키운 두 딸의 이름 지은 사연도 익살이 넘친다. 이 여인을 (누구든지) 보라는 뜻에서 ‘보라’, 다 원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다원’이라 지었단다. 그리고 “긴 생명을 누리기 위하여 금연한 자가 위대한가, 생명을 무릅쓰고 흡연한 자가 위대한가”라며 애연가다운 일장 너스레를 펼치는 대목은 아연 실소를 터트린다. 만주 벌판에서 왜적과 싸우거나 민주화 투쟁의 앞줄에 서는 등 목숨을 걸고 해본 일이 없으니 조금 남아 있는 인생 동안 생명을 걸고 담배 피우는 일만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자신을 철없는 할아버지라 말한다.

인간과 사회를 풍자하는 ‘사나운 웃음’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유머에세이의 백미가 바로 풍자에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세상에는 웃을 일이 많지만 비꼴 대상은 더 많다”며, ‘부드러운 웃음’의 해학뿐만 아니라 ‘사나운 웃음’으로서의 풍자정신을 역설한다. 풍자는 인간의 부정, 악습, 우행, 위선, 악덕을 대상으로 야유, 고발, 폭로, 조소하는 쓰디쓴 웃음이다. 개인은 물론 인간이 어지럽힌 사회, 정치, 국가, 전 인류와 전 세계도 대상이 된다. 제2부 ‘영장과 견공’에 실린 글들은 풍자에세이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견공타령’이라는 글에는 만물의 영장이란 사람이 개만도 못한 행동을 하면서도 뭣하면 개를 들먹이는 행태를 꼬집는다. “(…) 개새끼 같은 개망나니가 개수작을 벌이다가 개망신을 당하고, 개잠을 자다가 개꿈 속에서 개다리참봉(돈으로 벼슬을 산 자)이 되었다고 욕한다. 인간이야말로 개똥상놈이요 개불상놈이다.”(80쪽)

‘뼈를 깎는 사람들’이란 글에서는 재력가나 권력자들이 죄를 짓고서 늘 뼈를 도려낸다는 식의 반성을 한다며 성명서를 남발하는 행태를 나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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