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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핸드 타임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
  • 이야기가있는집
  • |
  • 2016-01-20 출간
  • |
  • 664페이지
  • |
  • ISBN 979118676103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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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느 가담자의 수기
제1부 아포칼립스의 위로
길거리에서 나눈 잡담과 부엌에서 나눈 대화(1991~2001)

붉은색으로 장식된 열 편의 이야기
- 독재의 아름다움과 시멘트에 박힌 나비의 비밀에 대해
- 형제와 자매, 망나니와 희생자 그리고 유권자에 대해
- 속삭임, 고함소리 그리고 환희에 대해
- 고독했던 붉은 원수와 3일간 잊힌 혁명에 대해
- 추억의 자비와 의미의 탐욕에 대해
- 다른 성경과 다른 신도들에 대해
- 불꽃의 잔인함과 천상의 구원에 대해
- 고통의 달콤함과 러시아 영혼의 핵심에 대해
- 살인을 하는 사람들이 신을 위해 일한다고 믿고 있는 시대에 대해
- 작은 붉은 깃발과 도끼의 미소에 대해


제2부 공허함의 마력
길거리에서 나눈 잡담과 부엌에서 나눈 대화(2002-2012)
붉은색으로 장식되지 않은 열 편의 이야기
-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 다만, 그들의 이름은 마르가리타와 아불파즈였다
- 공산주의가 사라짐과 동시에 돌변한 사람들에 대해
- 행복과 매우 닮은 외로움에 대해
- 모두를 죽이고 싶다는 마음과 그 마음을 품었다는 생각만으로도 몸서리치는
사람들에 대해
- 낫을 든 노파와 아름다운 아가씨에 대해
- 신이 당신의 집 앞에 놓고 간 타인의 슬픔에 대해
- 개 같은 인생과 흰 도기에 담긴 100그램의 가루에 대해
- 말이 없는 죽은 자와 고요한 먼지에 대해
- 악마 같은 어둠과 ‘이생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또 다른 인생’에 대해
- 용감한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이름 없는 민초의 넋두리
역자 후기

도서소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자 ‘목소리 소설’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최신작 『세컨드핸드 타임』이 출간되었다. 소비에트 시대의 최종 완결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소련의 붕괴에 주목하여 살아남은 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공산주의 체제 붕괴 이후 20년 동안 소비에트 사회의 변화와 사람들의 상실감,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 등의 정신적인 변화를 담아내고 있다. 독일에서 출간된 지 일주일 만에 9,000부가 판매되었으며, 프랑스, 미국 등 35개국에서 출간되어 변화된 시대를 살아간 인간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1990년대 초, 전체 시스템의 붕괴로 터져버린 인간의 광기와 폭력 한 가운데를 파고드는 저자는 그들의 욕망을 들춰내 공산주의 패러다임의 붕괴, 자본주의와 돈에 대한 인식의 변화, 지식인 문화의 종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 변화를 감내해야 했던 ‘작은 인간’들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소련에 대한 향수, 스탈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양면적인 향수, 공산주의 체제의 최후를 불러온 것들에 대해 서술한다.
그들의 마지막 속삭임을 기록하고
어떻게 그들이 사라져갔는지 이해하려고 했다. _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2015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노벨문학상 수상작가가 발표되었다. 그 주인공은 역사 속 현장에서 시대를 살아간 작은 인간들의 증언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였다. ‘목소리 소설’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한 벨로루시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최신작이자, 소비에트 시대의 최종 완결이라고 할 수 있는 『세컨드핸드 타임』이 한국에서도 출간되었다. 소련의 붕괴에 주목하여 살아남은 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알렉시예비치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작품이다.『세컨드핸드 타임』은 독일에서 출간된 지 일주일 만에 9,000부가 판매되었으며, 프랑스, 미국 등 35개국에서 출간되며 변화된 시대를 살아간 인간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2013년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주요 문학상 중 하나인 독일출판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프랑스 에세이 부문 메디치상을 수상, 문학잡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최신작인 『세컨드핸드 타임』은 1990년대 대중이 감내한 물질적인 변화상만을 다룬 것이 아니다. 공산주의 패러다임의 붕괴, 자본주의와 돈에 대한 경멸, 지식인 문화의 종식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소련에 대한 향수, 스탈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양면적인 향수, 공산주의 체제의 최후를 불러온 것들에 대해 서술한다.

오직 소비에트인만이 소비에트인을 이해할 수 있다
1990년대 초 전체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터져버린 인간의 광기 그리고 폭력의 한가운데로 파고들어 그들의 욕망을 들춰내고 있다. 작가는 거대한 역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공산주의 패러다임의 붕괴, 자본주의와 돈에 대한 인식의 변화, 지식인 문화의 종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 변화를 감내해야 했던 ‘작은 인간’들에 주목하고 있다.
“사회주의 출신인 우리는 서로를 닮았고, 외부인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우린 우리만의 언어가 있고, 우리만의 선과 악에 대한 가치관이 있고, 우리만의 영웅과 순교자들이 있다. 우린 죽음과도 특별한 관계로 얽혀 있다.” 고르바초프에 반대해 일으킨‘8월의 쿠데타’를 저지하기 위한 3일! 결과적으로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로 이어졌다. 쿠데타를 저지하기 위한 세력은 민중이었고, 그들은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다가온 미래는 KGC 지휘하의 자본주의 국가였다.

『세컨드핸드 타임』은 알렉시예비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심각한 작업이자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완성된 작품이다. 소비에트 연방의 몰락을 전후로 다양한 관점을 가진 목격자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1990년대를 증언해줄 사람들을 찾아 나선 작가는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공산당 간부부터 반대세력의 부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음역대의 인물을 내세운다. 그녀가 만난 사람들은 평범한 일반인, 장군, 공무원, 은퇴자 등 다양하다. 전쟁의 노병, 브레스트의 수비대원, 기차 아래 몸을 던진 사람, 아흐로메예프의 육군 대장, 자살한 사람, 교사, 시장에서 장사를 해야만 하는 연구원, 소련의 난민들……. 이들은 모두 소비에트 왕국의 파편들이자 희생자, 잔인한 학살자, 참여자이자 증인, 여론 선동가, 거대한 신화의 안에서 살아간 자들이다. 소비에트 시대, 페레스트로이카 등 교체와 변화의 시대를 살아간 그들의 실망과 상실감 그리고 위대한 국가를 위한 사상의 부활을 바라는 목소리를 통해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소비에트 시대의 마지막 증언들
『세컨드핸드 타임』은 ‘어느 가담자의 수기’라는 저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고르바초프와 소수의 지식인이 주도한 혁명이 일어났다. 나도 그 안에 있었다. 하지만 80퍼센트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전혀 모르는 채로, 다른 세상에서 깨어났다.” 그녀의 부모는 벨로루시의 작은 마을에서 살았다. 그녀가 3살이던 해 아버지가 죽었고, 그는 마지막까지 공산주의자로 남았다. 이 책은 소비에트 시대를 살았던, 자유주의를 받아들인 작가와 공산주의자로 남기를 원했던 그녀 아버지에 관한 것이다.
소련이 붕괴된 후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하거나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데올로기적 관념들은 감정적으로 드러내려고 한다.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찾아온 갑작스러운 사회 변화로 젊은 사람들 중에는 스탈린을 찬양하면서 이전 시대로의 복구를 꾀하기도 했다. 공산주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물질에 휘둘리는 속물근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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