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스트레스에 고달파하고 있습니다.
학생은 공부를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고
직장인들은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야하고
가정주부들은 매일같이 밀려오는 집안일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늘 짊어 다니며
화병, 우울증과 같은 마음의 병도 오고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질환,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몸의 병도 오게 됩니다.
마음도 힘들고 몸도 힘들어
‘사람들은 왜 고된 노동을 해야 될까?’라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그때 하늘로 높이 나는 비둘기 한 마리를 보니
정말 자유로워 보입니다.
주인을 따라 즐겁게 뛰노는 강아지를 보니
세상 걱정 하나 없이 신이 나 보입니다.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데 내가 강아지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정말 많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우리가 들판을 뛰어노는,
하늘을 맘껏 나는 새가 된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정말 행복하고 신나고 자유로울까요?
여기에서 궁금증을 갖은
토머스 트웨이츠는 직접 염소가 되어보기 합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지만
매일 걱정과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던
토머스 트웨이츠는 인간의 존재론적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들판의 염소가 됩니다.
정말 염소가 되기 위하여
덴마크의 주술사를 만나 염소의 영혼을 경험해보고
염소의 마음과 몸을 탐구하고자 동물행동학자와
신경과 학자를 만납니다.
또 염소의 신체를 갖추기 위하여
인공 다리, 헬멧, 흉부 보호대 등을 갖추고
알프스 산에 뛰어듭니다.
그는 정말 염소가 되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될까요?
저도 역시 궁금해집니다.^^
이 이야기는 소설이 아닌
실제로 체험한 일을 직접 적은 책입니다.
주인공인 토머스 트웨이츠는
런던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생물학을,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는 인터랙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엘리트입니다.
그는 졸업전시회에서 ‘토스터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뒤로 각종 전시회를 참가하고
TV프로그램에도 나갔습니다.
점점 그의 후속작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쏠리게 될 때에 그에게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온갖 근심, 걱정이 쌓이고 쌓이던
그는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이 아닌
저 푸른 들판에 있는, 자유로워보이는
염소가 되기로 결정하여
정말 염소들과 함께 교감을 나누고
사흘간 함께 생활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보통 인문학이라고 생각하면
어렵고 흔히 범접할 수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여 인문학에 대한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살아있는 인문학인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생각만 하던 일을 직접 체험하고
정말 스트레스만 쌓이던 사람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글을 쓴 책이니
인문학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이
읽어보기 너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인문학 추천 도서인 염소가 된 인간을 읽고
다른 인문학 책보다는 가볍게
우리의 삶에 대해서 되돌아볼까요?
아니면 인간으로부터의 휴가를
체험해 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
진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
하루하루 즐겁게, 보람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