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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소설, 공터에서 2017-11-03 13:38:22

 


 

칼의 노래, 남한산성을 쓰시고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남기신

김훈 작가가 6년 만에 새로운 소설을

발간하셨습니다.

  

이번 새 장편소설인 ‘공터에서’는 

우리의 현대사를 담고 있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도

녹아져 있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마 씨 집안의 삼부자입니다.

삼부자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군부독재 시절을 겪으며 

마치 공터에 있는 것같이

두렵고 무섭지만 달아날 수 없는

현실에서 우리 자신의 어떤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적었다고 합니다.

 

 


 

소설은 아버지 마동수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3년째 암으로 투병 중이던 마동수는

군대에서 휴가 나온 둘째 아들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 사이

집에서 혼자 죽음을 맞이합니다.

  

베트남전쟁 참전 후 괌에 정착해 있던

첫째 아들인 마장세는 항공편이 맞지 않는다며

오지 않고 둘째인 마차세가 아버지의 장례를 치릅니다.

  

장례식장에 조문객으로 온 아버지의 동지라는 사람으로부터

아버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아버지 마동수가 

죽은 날로 돌아갑니다.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온 마동수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소설은 끝이 납니다.

 

 


 

한 가족의 이야기로

20세기 우리의 현대사를

써놓은 소설인 만큼

많은 공감을 이끄는 것 같습니다.

  

또 김훈 작가는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표지에 있는 말에 대해 질문했을 때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늙은 말 같았다. 

갈퀴가 눈앞을 덮고 광야를 헤매다가 터덜터덜

돌아오는 비루먹은 불쌍한 말.

아버지의 모습을 투사한 것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표지에도 이렇게 깊은 뜻이 

담겨있을 줄 몰랐네요.

역시 적막한 세상을 응시하는 깊은 눈을

가진 김훈 소설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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