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8일에 개봉한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를 보셨나요?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감독의 제안으로 두 주인공은 한 달동안 함께 지내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 속의 두 주인공은 정말 보기 좋아
관객들이 영화에 훨씬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바다 사이 등대’라는 소설을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영화도 두 주인공의 달달한 케미 때문에
무척이나 재미있지만
소설도 만만치 않게
슬프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차 대전 이후입니다.
1918년 이국의 전쟁터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온 남자 주인공 톰은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괴로워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등대지기가 됩니다.
2년 후 무인도 야누스 록으로 발령을 받은 톰은
새로운 발령지를 가기 위해 파르타죄즈 곶을 들리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한 여인, 이저벨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아무도 없는 야누스 록에서 행복한 신혼생활을 합니다.
이저벨은 기대하고 바라던 임신을 했지만 유산을 하게 되고
이후 또 임신을 하지만 연거푸 유산이 됩니다.
아이를 잃었다는 상실감과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있는
이저벨과 톰에게 빛인 것 같은 배 한 척이 떠내려 옵니다.
그 배 안에는 남자의 시신과 갓난 아이가 있었습니다.
톰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자고 하지만
이저벨은 자신의 잃은 아이를 대신하여 온
빛인 것 같아 그 갓난 아이를 기르자고 하였습니다.
아내를 너무 사랑한 톰은 그녀의 말을 따라
아이를 이쁘게 키웠습니다.
몇 년 후, 아이의 친모인 한나를 만나고
자신의 아이를 알아본 한나는 톰과 이저벨을 신고합니다.
톰과 이저벨은 어떠한 결정을 하게 되고
한나와 아이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호주 작가인 ‘M.L 스테드먼’이 쓴
‘바다 사이 등대’는 출간하자마자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3 오스트레일리아 출판상
‘올해의 책’, ‘올해의 신인 작가’에 선정되고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뿐 아니라
아마존 ‘2012 최고의 역사 소설’에 선정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상을 휩쓸고 다녔습니다.
1차 대전 후 오스트레일리아의 모습과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을 잘 묘사하여
단숨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많은 호평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이 적막하고 쓸쓸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으로 가득 찬 섬의 이야기로
꾸며진 소설을 읽으며 봄을 맞이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