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식인의 우리 국토 편력기
고전을 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오래된 책방』시리즈. 장롱 속에 갇힌 고전을 꺼내 오늘날 우리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하였다. 고풍스러운 말투와 한자 어휘, 빽빽한 본문을 벗어나, 다양한 도판과 풍부한 주석을 바탕으로 고전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13권에서는 실학사상에 바탕을 둔 대표적인 인문지리서인 <택리지>를 번역하였다. <택리지>는 여느 지리서와 달리 '살 만한 곳은 어디인가'라는 문제의식을 통해 지리와 인문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역사와 문학과 철학을 아우르면서 우리 땅의 진경을 펼쳐 보인다. 또한 18세기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산업, 교통, 국방, 풍수지리, 환경 문제 등에 대한 다채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우리 산천을 따라 각 고을의 인심과 풍속, 역사와 문화, 물자 등을 논한 이중환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아울러 이중환의 생애, <택리지>에 나타난 이중환의 실학사상 등과 같은 보충 자료를 실어 역사적인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