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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강

검은 강

  • 핑루
  • |
  • 현대문학
  • |
  • 2017-08-18 출간
  • |
  • 300페이지
  • |
  • 150 X 210 X 25 mm /466g
  • |
  • ISBN 978897275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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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 물음을 던지는 대만 대표 소설가 핑루의 ‘사회파 미스터리’

대만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실제 카페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대만 대표 소설가 핑루가 쓴 장편소설 『검은 강』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하는 역작으로 출간 후 작가는 대만 대표 문학상인 우싼롄 문예상(2016)을 수상하고, 작품은 중화권 우수 브랜드에 수여하는 진딩상 후보작(2016)에 오르는 등 대만 문단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대만 단수이허 강기슭으로 흉기에 찔려 피살된 시신 두 구가 떠밀려온다. 늙은 남자와 중년 여자의 시신으로 두 사람은 부부였다. 수사 결과 부근의 카페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의 범행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부부는 카페의 단골손님이었고, 돈 많은 부부의 돈을 노리고 일어난 살인 사건이라고 결론이 났다. 언론에서는 범인을 ‘뱀과 전갈처럼 남에게 해를 가하는 여자’라는 의미의 ‘사갈녀’라고 지칭하며 비난을 부추겼고, 이에 사람들은 쉽게 남의 말을 하고 헐뜯었다. 심지어 판사조차도 피고에게 ‘참회하라’며 위협적으로 몰아세웠다.

사람이 죽고 살인자는 죗값을 받았다. 하지만 소설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범인으로 구속된 젊은 여자 ‘자전’과 칼에 찔린 채 물속에 누워 죽어가고 있는 아내 ‘훙타이’, 두 여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자전은 감옥 속에서 가난하고 불우했던 성장기부터 ‘훙보’라는 늙은 남자가 자신의 삶에 파고들어 온 순간까지를 되돌아본다. 그리고 늙은 남자 훙보의 아내 훙타이는 강물 속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돈 많은 노신사인 줄 알고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남자와 결혼해 남의 이목만 신경 쓰며 쇼윈도 부부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사람이 죽고 살인자는 죗값을 받았다.
하지만 소설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대만을 충격에 빠뜨린 카페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하는 역작


『검은 강』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치밀하게 잘 짜인 미스터리 소설이다. 욕망, 돈, 치정 살인, 죽음이 얽힌 사건이지만 작가 핑루는 선정적이고 화려한 글투를 배제하고, 담담하고 절제된 언어로 사건을 서술한다. 대신 교차되는 지점마다 의도적으로 검사, 변호인, 판사, 네티즌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등장시킨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 현장은 관광지인 셈이죠”라는 중국 패키지 관광객, “집값 떨어지니까 그 얘기는 그만하라”는 동네 주민, “범행 수법이 아주 악랄하다”는 검사, “아무도 피고인의 얘기에는 귀기울여주지 않는다. 포기할까 하는 마음도 든다”는 피고 측 변호인의 의견 등 수많은 사람들이 왁자하게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여 독자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보도록 했다.
작가의 시선에서, 결국 문제를 일으킨 것은 젊은 육체를 향한 늙은 남자 훙보의 욕망이었다. 그는 아내의 재산으로 젊은 여자를 유혹했다. 그의 아내는 속임을 당했고, 자전은 유혹을 당했다. 과연 누가 가장 나쁜가? 작가는 남성 권력의 오만함, 편견,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 절묘한 물음을 던진다.
작가 핑루는 실제 사건 또는 유명인과 관련된 언론 기사를 소설로 다시 써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기로 유명하다. 그녀는 쑨원의 부인 쑹칭링을 주인공으로 하여 『걸어서 하늘 끝까지』를 썼고, 쑹칭링의 동생이자 장제스와 결혼한 쑹메이링의 이야기로 『백세 서신』을 썼다. 또 대만 국민 가수 덩리쥔(등려군)의 수수께끼 같은 죽음을 다룬 『그대 언제 다시 오려나』를 쓰기도 했다.
주로 전기적인 인물을 다루었던 그녀가 이번에는 살인 사건과 관련된 사회적인 인물에 관심을 기울였다. ‘과연 그녀가 살인을 저지른 이유가 돈이 전부일까? 그녀는 멈출 수 없었나? 살인범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녀 역시 이 사회의 피해자이지 않을까?’라며 주인공이 어떻게 마음의 감옥 안에 자신을 가두고 돌이킬 수 없는 결말로 한 걸음씩 들어갔는지 그녀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자고 독자들을 설득한다.

“나는 이 소설을 통해 흑도 백도 아닌 회색 지대를 보여주고자 했다. 우리가 소위 ‘악인’들과 같은 환경에 처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그들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그저 운이 조금 좋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저자 인터뷰」 중에서

‘검은 강’이라는 제목 속에 다중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검은 강은 커피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고, 오염된 강물을 연상시키며, 또 더러운 물을 대중에게 끼얹는 언론 기사를 상징한다. 평면의 문자 기록에서 특별한 냄새를 풍기게 하고 이를 통해 상당히 매력적인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것은 작가 핑루의 가장 탁월한 기법이다. (…)
『검은 강』은 남성 권력의 신화를 들추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 있다 해도 남성 권력의 오만함과 편견은 여전히 흔들림 없이 우뚝 서 있다. 남자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것은 피가 아니라 검은 물이자 진흙이 쌓인 강물이다.
- 대만문학연구소 석좌 교수, 천팡밍

목차

서문 『검은 강』 : 글쓰기와 독서 윤리에 대한 도전 ― 추구이펀

I. 그날
II. 커피점
III. 안전 거리
IV. 모퉁이, 그 모퉁이
V. 소원의 거리
VI. 행복의 거리
VII. 기수 지역
VIII. 결혼의 거리
IX. 사랑해. 네가 뭘 하든 널 사랑할 거야
X. 빛의 거리
XI. 필연과 우연

후기 검은 단수이허 ― 핑루의 『검은 강』을 읽고 ― 천팡밍
『검은 강』 저자 인터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핑루 平路는 1953년 대만 가오슝에서 태어나 대만대학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만 유력 일간지 《중스완바오中國時報》 편집장, 《차이나타임스》 주필, 홍콩 광화문화미디어센터 주임 등을 지냈으며 대만대학 신문방송대학원과 타이베이예술대학 예술경영대학원에서 강의를 했다.
1983년 「옥수수 밭에서의 죽음」으로 일간지 《연합보聯合報》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소설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실제 사건 또는 유명인과 관련된 언론 기사나 전기를 소설로 다시 써내는 능력이 탁월하여, 2015년 『검은 강』까지 30여 년 동안 핑루의 작품들은 대만 사회와 맥을 같이해왔다. 쑨원과 쑹칭링의 이야기를 그린 『걸어서 하늘 끝까지』, 대만 국민 가수 덩리쥔(鄧麗君, 등려군)의 삶을 그린 『그대 언제 다시 오려나』, 『파사의 섬』, 『동방의 동쪽』, 『춘가』 등의 장편소설을 썼다. 단편소설집으로 『모니카의 일기』, 『닝즈 온천』, 『옥수수 밭에서의 죽음』, 『금서계시록』 등을 출간했고, 산문집 『낭만적인, 그러나 낭만적이지 않은』, 『마음을 읽는 책』, 『홍콩에서의 지난날들』, 『벌거벗은 마음』 등을 냈다.
치밀한 창작 기교, 단련된 언어, 다양한 형식, 깊이 있는 소재 등으로 대만 문단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개척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대만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도서소개

남성 권력의 오만함과 편견,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 절묘한 물음을 던지다!

대만의 대표 소설가 핑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 『검은 강』. 대만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실제 카페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픽션과 논픽션 사이에서 절묘한 줄타기를 하는 역작이다. 욕망, 돈, 치정 살인, 죽음이 얽힌 이 사건을 담담하고 절제된 언어로 서술하고 교차되는 지점마다 의도적으로 검사, 변호인, 판사, 네티즌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등장시켜 수많은 사람들이 왁자하게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보도록 했다.

대만 단수이허 강기슭으로 흉기에 찔려 피살된 시신 두 구가 떠밀려온다. 늙은 남자와 중년 여자의 시신으로 두 사람은 부부였다. 수사 결과 부근의 카페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의 범행으로 밝혀졌고, 돈 많은 부부의 돈을 노리고 일어난 살인 사건이라고 결론이 났다. 사람이 죽고 살인자는 죗값을 받았다. 하지만 소설은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범인으로 구속된 젊은 여자 ‘자전’과 칼에 찔린 채 물속에 누워 죽어가고 있는 아내 ‘훙타이’, 두 여자의 시산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전’은 감옥 속에서 가난하고 불우했던 성장기부터 ‘훙보’라는 늙은 남자가 자신의 삶에 파고들어 온 순간까지를 되돌아본다. 그리고 늙은 남자 훙보의 아내 훙타이는 강물 속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돈 많은 노신사인 줄 알고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많은 남자와 결혼해 남의 이목만 신경 쓰며 쇼윈도 부부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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