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운동’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필요한 물건들을 직접 만들어 쓰는 사람들을 메이커Maker라고 부르는데요.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뭔가 수리하거나 만들기 위해 기술자가 출장을 올 경우 그 비용이 굉장히 비싸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물건을 직접 수리하거나 만들어서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여기에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더하고, 자기가 만든 것들을 팔기도 하면서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메이커 운동은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의 발전 덕분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데요. 이런 메이커들이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하여 새로운 미래 산업을 만들면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워치나 3D 프린터를 만들어 파는 메이커가 있는가 하면, 1인용 제트팩이나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 입는 에어백처럼 아주 특별한 장치를 개발해 큰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어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메이커 운동이 기존 대기업들이 주도하던 제품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메이커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의 흐름이야말로 미국의 미래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래서 메이커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는 행사인 ‘메이커페어’를 백악관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메이커 운동의 핵심기술 아두이노

그런데 어떻게 한 사람 또는 소수의 몇 사람이 이렇게 대단한 장치를 만들 수 있게 된 걸까요? 그 중심에 바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배워 볼 ‘아두이노’가 있습니다.

아두이노에 센서와 모터, 장치들을 연결하면 간단하게는 전구를 켜고 끄는 것부터, 금속탐지기를 만들거나 로봇을 만들 수도 있고 아직 세상에 없는 완전히 새롭고 편

리한 물건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께 당부

이 책의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앞부분은 귀찮은 설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좀 지루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들을 숙지하고 난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여러 장치들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응용해 아이들 스스로 창의적인 장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얘기하는 모습을 만나게 될 테지요.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약간의 도움도필요합니다. 연결하기 어려운 부품의 조작이나 날카로운 부품들은 부모님들이 조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안전 장갑을 착용하고 부품들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들의 실습을 돕다보면 어느새 부모님들도 IT와 전자기기들의 원리를 깨우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이 전 세계를 이끌 IT 과학 꿈나무들에게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블루컴·어썸아이티 출판 TF

김지선, 류종택, 정희용, 한아름, 한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