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중동신화여행

중동신화여행

  • 김헌선
  • |
  • 아시아
  • |
  • 2018-03-30 출간
  • |
  • 352페이지
  • |
  • 160 X 226 X 24 mm /652g
  • |
  • ISBN 9791156623571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5,3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85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5,3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중동신화, 아주 오래된 이야기
아무도 관심 없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야기

이번으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신화여행은 중동의 땅을 향해 떠난다. 행장을 꾸리기도 전에 겁부터 난다. 얼마나 많은 박물관과 도서관이 무너지고 불탔는지, 얼마나 많은 도성이 부서지고 얼마나 많은 유물이 약탈당했는지.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출처도 알 수 없는 폭탄 세례 속에, 애든 어른이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잠과 꿈이 소리도 없이 사라져 버렸는지, 아무도 관심 없고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곳을 오직 추문으로 기억하기를 거부한다. 사막은 뜨거운 화공 속에서도 아름다운 별밤을 선사하고, 티그리스 강은 많은 시체를 흘려보내고도 살아남은 연인들에게 사랑의 산책로를 선사한다. 영생의 길을 찾아 세상 끝까지 갔던 길가메시는 빈손으로 돌아온다. 전혀 영웅답지 않은 귀환이었다. 그러나 점토판의 해석자들은 그를 조롱하거나 무시할 어떤 근거도 찾지 못했다. 부서진 점토판의 마지막 행간은 길가메시에게 닥친 새삼 가혹한 ‘인간의 조건’에 관한 것이지만, 그는 더 이상 그것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원래 지닌 3분의 2의 ‘불멸’에 미련을 갖는 대신, 나머지 3분의 1의 ‘필멸’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메소포타미아로부터 이집트와 페르시아까지,
인류 최초의 기억을 찾아가는 여행

이 책은 메소포타미아로부터 이집트와 페르시아까지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로 알려진 지역의 신화를, ‘중동신화’라는 이름 아래 아우른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사이의 메소포타미아나 나일 하류의 기름진 삼각주는 인류 최초의 문명을 탄생시키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바빌로니아 창세신화 <에누마 엘리쉬>는 괴물 킹구의 피에 진흙을 이겨서 빚은 최초의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때 인간은 신들을 위한 경배와 노동을 위해서만 존재했다. 최고신들은 그마저 견딜 수 없었다. 너무 시끄러웠기 때문에. 대홍수로 그 소음을 잠재우려 했지만, 인간의 편을 든 신이 있었다. 엔키는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몰래 일러주었다. 아트라하시스, 혹은 지우수드라, 혹은 우트나피시팀이 살아남아 인류의 또 다른 조상이 되었다. 그때부터 인류는 피라미드를 쌓았고, 공중정원을 꾸몄고, 와르카 화병을 빚었고, 문자를 만들어 자신들의 믿음과 역사를 기록했다.

중동신화여행은 문자를 포함한 그 모든 기록을 통해 인류 최초의 기억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우리는 안다. 어제의 그 기억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오늘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슬픔은 그만큼 더 커진다는 사실을. 그러나 인간은 시도 때도 없는 야만에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지금은 비록 자욱한 포연 속에 말 초토가 되었을지언정 그 도시가, 장구한 세월 인간의 어떤 소중한 꿈을 보듬어왔는지 기억해내는 것도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가장 앞에 중동신화의 요체가 무엇이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지 문 여는 강의를, 이어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피는 강의들을 차례로 배치했다. 그렇지만 중동을 말할 때 찬란한 페르시아 문명을 놓쳐서는 안 된다. 마지막 출구에서는 죽음과 부활의 모티프를 중심으로 동서양의 여신들이 일궈내는 다채로운 신화가 독자 여러분을 기다린다.


목차


책머리에

제1강 중동신화의 요체: 신화·서사시를 보는 시각
중동신화여행을 떠나며
세계의 신화 서사시, 이를 바라보는 시각
신화전승의 제1층위와 제2층위: 제주도의 사례를 구실삼아
중동신화와 서사시의 특징과 갈래
세계 중세서사시의 사례 비교

제2강 이집트 오시리스신화: 죽음과 부활의 신화
한국의 ‘죽음과 부활의 신화’
이집트 고왕조의 구분과 특징
이집트 도시: 헬리오폴리스, 헤르모폴리스, 멤피스, 테베
이집트 만신전
이집트의 오시리스 신화
이집트 오시리스신화의 의의와 가치

제3강 수메르 엔키신화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수메르
수메르신화와 엔키
엔키신화의 실상
엔키신의 신화적 의미와 신화사적 위상

제4강 저승여행을 다녀 온 여신, 이난나
메소포타미아의 여신 이난나
사라진 여신을 찾아서
이난나와 관련된 신화 판본
이난나의 저승 여행
이난나신화의 확장과 변화

제5강 길가메시 이야기: 죽음과 허무를 이기는 도시문명
수메르신화와 <길가메시 이야기>
<길가메시 이야기> 12개의 토판
<길가메시 이야기>의 의미

제6강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바빌로니아의 <에누마 엘리쉬>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역사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특징
바빌로니아 창세신화 <에누마 엘리쉬>
<에누마 엘리쉬>의 설화적 성격

제7강 페르시아신화 <쿠쉬나메> 서사시
이란의 프로파일-타임라인
페르시아 문화와 <쿠쉬나메>

제8강 삶과 죽음, 여신의 두 얼굴
‘봄의 제전’과 신화
대지의 생명력과 신성혼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신화
달과 여신
물과 여신
이난나 혹은 이슈타르
아름다움과 생명의 여신, 비너스의 탄생
달의 삼위일체
여신의 양면성: 이슈타르와 에레슈키갈
‘일곱 개의 베일의 춤’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 그리고 아도니스 숭배
여신의 양면성: 이집트와 인도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