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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의 세상

등 뒤의 세상 내 양극성 장애의 연대기

  • 토마스멜레
  • |
  • 그러나
  • |
  • 2018-06-12 출간
  • |
  • 392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8120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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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독일문화원(The Goethe-Institut)의 번역지원금 지원 작품, 소셜 번역 프로젝트

2016년 독일 도서상 최종후보작이기도 했던 이 작품은 머크(Merck) 사와 독일 문화원의 소셜 번역 프로젝트(Social Translating Project)의 공동 지원을 받은 번역지원금 수혜작품이다. 토마스 멜레의 이 작품 ‘등 뒤의 세상’은 아시아 10개국 언어로 번역되는 첫 번째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소셜 번역 프로젝트는 좀 더 작가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온라인 상으로 작가와 번역자들이 질문과 답을 하면서 공동의 협력을 통해서 번역작업을 하는 프로젝트이다.
‘등 뒤의 세상’의 번역 과정은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발표되고, 또한 2018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도 좀 더 나은 번역을 위한 방법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조울증 환자의 삶으로 들어가 본다.

토마스 멜레는 조울증이 세 번 발병했고, 그 증상으로 6년을 그도 어쩔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투쟁해야 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자면, ‘양극성 장애는 내게서 6년이라는 세월을 훔쳐갔다.’이다.
1999년, 2006년, 2010년, 이렇게 세 번 발병한 조울증은 그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 경제적 기반도 흔들어서 빚에 허덕이게 했고, 친구들을 잃게 했으며, 인생의 관계망 형성을 방해했으며, 그의 수많은 장서와 음반을 고서점에 헐값에 넘기게 했으며, 그의 인생에서 6년이라는 시간을 앗아갔으며, 문학적 성취를 할 작품들을 앗아갔다. 그러나 그 조울증을 버티어 낸 그에게 ‘등 뒤의 세상(Die Welt Im Rucken)'이라는 작품이 남았다.

토마스 멜레는 용기있게 자신이 겪은 조울증의 증상과 그리고 그 증상이 일어날 때 그에게 벌어졌던 일을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다.
조증이 일어날 때는 세상의 중심이 ‘그’다. 모든 노래의 가사가 그를 겨냥해서 만들어졌으며, 모든 간판이 그를 향해 말하고 있고, 길거리의 모든 사람이 그를 주목한다. 마돈나와 섹스를 하고, 죽은 푸코가 살아 돌아오고, 커트 코베인이 살아 돌아온다. 그리고 그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기행을 벌인다. 그리고 결국 정신병원에 들어가야 한다. 우울증이 발생할 때는 죽기 위해서 수면제를 모으고, 세상에 대한 아무 일도 할 수 없어서 그저 방에 누워서 죽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조증이 높게 가면 우울증도 깊고, 조증이 얕게 가면 우울증도 얕게 온다는 것이 토마스 멜레의 증언이다.

이 책은 그 6년을 견뎌내고, 다시 인간다운 삶으로, 이성을 놓지 않고 살고 싶다는 작가의 절규를 담고 있다.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는 많은 이들의 삶을 피폐하게 한다. 그들은 친구를 사귀기가 어렵고 가족을 고통스럽게 하고 때로는 불행하게도 자신의 삶을 파괴하기도 한다. 통계를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현대인들이 고통 받고 있는 병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양극성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다면, 그를 감당하기가 어려우리라. 가족도 힘들겠지만, 그래도 가족이니까 버티어 나갈 것이다. 어쨌든 그들은 환자이다. 우리의 관심과 이해를 바라며,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고 있고, 누군가가 손 내밀어 줄 것을 간절히 바라는 환자이다. 이 책이 아마 가장 유용할 사람은 주변에 양극성 장애를 겪는 가족이나, 친구를 둔 사람들, 또 그런 환자를 만나야하는 정신과 의사들일 것이다.
일반 독자들이 만나는 ‘등 뒤의 세상’은 낯설지만 흥미있는 문학작품이다. 2016년 독일 도서상 최종 후보작으로 올라갈 만큼, 그리고 아시아 10개국의 번역자들과 독일 문화원이 선정한 가장 알리고 싶은 뛰어난 독일 문학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안타까워하고 궁금했지만 도저히 이해하거나 짐작하기 어려웠던 조울증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토마스 멜레는 2018 서울 국제도서전에 직접 내한해서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018년 6월 21일 오후 3시에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독일문화원이 주관하는 ‘소셜 번역 프로젝트(Social Translating Project)’에서 이 작가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6월 22일, 오후 6시 반부터는 독일문화원에서 낭독회 및 작가와 번역자와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관심있는 독자들은 참석이 가능하다.

목차


프롤로그
1999년
2006년
2010년
2016년

저자소개

저자: 토마스 멜레
토마스 멜레는 1975년 독일의 본에서 태어났다. 튀빙겐, 텍사스 주의 오스틴, 베를린에서 비교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그는 여러 차례 공연된 드라마 작품의 작가이며 윌리엄 T. 볼먼의 작품 「영광을 위한 매춘부」를 독일어로 번역했다. 그의 데뷔작 「식스터(Sickster)」(2011)는 독일 도서상 후보에 올랐으며 프란츠 헤셀 문학상을 받았다. 2014년에 출간된 소설 「3,000유로」는 독일 도서상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 2016년 독일 도서상 최종 후보작에 「등 뒤의 세상」이 올랐다. 그는 2015년에 베를린 예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살고 있다.  

역자: 이기숙
서울 태생으로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독일 소설과 인문서를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녀』 『흐르는 강물은 속도를 겨루지 않는다』 『뒤러의 예술』 『패러독스 ET 딜레마』 『부모와 아이 대화백과』 『인간과 공간』 『쓰기의 역사』 『조선, 지극히 아름다운 나라』 『호감의 법칙』 『미스터리 이야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 『푸르트벵글러』 『세계 신화 이야기』 『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나의 인생』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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