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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 연대성 그리고 문학교육

서사, 연대성 그리고 문학교육

  • 임경순
  • |
  • 푸른사상
  • |
  • 2013-02-28 출간
  • |
  • 445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780g
  • |
  • ISBN 9788956409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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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푸른사상의 학술총서 17번째 도서인 『서사, 연대성 그리고 문학교육』을 소개합니다. 이 도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임경순 교수의 저서로 문학작품 읽기의 영역뿐 아니라 표현(창작)의 영역에까지 그 방법적 논의를 아우르며 문학 교육학의 학문적 작업의 일환으로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저서의 내용

삶을 떠난 서사는 있을 수 없으며, 서사 없는 삶이란 상상할 수 없다. 이처럼 삶과 서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런데 문학 교육 전문가로서의 길을 가고 있는 저자에게, 교육이라는 말은 가장 큰 화두이다. 따라서 교육은 서사와 삶을 떠받치면서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이다. ‘삶, 서사, 교육’이라는 세 꼭짓점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이지만, 어떤 것을 중심에 놓느냐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되도록 교육이라는 화두를 중심에 놓으려고 노력해왔다. 왜냐하면 삶을 강조할 경우 그것은 사회운동 차원에 기울 것이고, 서사를 강조할 경우 순수 학문 차원에 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자에게 지금의 ‘서사, 연대성, 문학교육’은 어떤 변화를 갖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제목에 나타나 있듯이 서사라는 화두는 여전히 저자의 연구 생활의 견인차이다. “이전과 크게 나아간 것도 깊어진 것도 없는 듯하지만, 그동안 파놓았던 도랑을 나름대로 더욱 깊게 파보기도 하고, 아직 개척하지 않은 황무지를 개간해보기도 하였다”고 말하는 저자에게 다문화 시대의 소설 교육, 리얼리즘 소설 교육, 이광수 자전소설, 김사량 문학, 기행문학, 민족문학론 등에 대한 논의는 이와 관련된 편린들일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연대성이라는 화두와 관련된다. 사회가 변하고 역사가 요동치는 현장에 살면서 연대성이란 중요한 화두임에 틀림없다. 근대소설의 출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돈키호테』의 주인공 돈키호테에게는 그 어떤 위대함도 없었다. 있는 그대로의 인간의 삶이란 패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느 소설가가 지적했듯이 이 피할 수 없는 패배에 직면한 우리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은 그것을 이해하고자 애쓰는 것이며, 그 길 한가운데에 소설(서사)이 놓여 있다. 현대의 지성이 인류의 도덕적 진보에 공헌한 것은 철학이나 종교적인 글을 통해서라기보다는 고통과 굴욕에 대한 서술을 통해서였다는 어느 철학자의 혜안은 소설(서사)이 인류의 연대성을 위한 가능성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소설이 인간의 패배, 그것도 고통과 굴욕에 대한 서술을 통해 인류사에 기여하는 길을 열 수 있다고 한다면, 또한 인간이 존재하는 한 그것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소설이야말로 인간의 운명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편 남한의 작품만을 두고 논의하던 저자에게 있어 한 해 동안의 미국 체험은 다른 민족과 인종들을 생각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을 바로 우리라는 영역에 포함시켜 볼 수 있는 능력과도 관련되는 일이었다. 저자는 그것을 위해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나아가 잔인성에 대한 가책을 공유함으로써 연대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있으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선택과 배제, 그리고 차별을 내포한 민족이나 혈연과 같은 개념들을 넘어설 수 있게 해줄 것이라 믿었다. 다문화 시대의 소설(문학) 교육을 논의한 글이나, 이른바 중국 조선족 소설을 통해 고통을 넘어 연대성을 모색해본 글은 이런 저자의 지적 여정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문학 교육, 정확하게는 문학 교육학을 전공한 저자로서는 의당 문학 교육이 가장 중요한 화두일 터이다. 문학 교육학을 강조한 것은 문학 교육학이라는 것이 무엇을 하는 학문인지를 확실히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문학 교육이 문학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일체의 교육 과정과 결과를 말하는 것이라면, 문학 교육학은 그러한 현상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또 그렇게 된 것을 말한다. 이로 보면, 문학 교육과 문학 교육학을 둘러싼 학문 분류 내지 학문 존립에 대한 논쟁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이 책의 대부분이 문학 작품을 읽는 것뿐 아니라 표현(창작)까지 다루면서 그 방법적인 논의를 아우르고 있는 것은 문학 교육학의 학문적 작업의 일환이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학 읽기가 단순히 의미를 파악하는 행위가 아니라 맥락적 의미 구성의 과정이며 체험과 의식(삶)의 변화까지도 아우르는 일이라는 점을 논의하였다. 또한 문학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글쓰기가 특정한 양식에 한정되어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그것이 시적 언어와 논증 언어 사이를 넘나들면서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환기시킨 것을 강조하고 있다.

추천의 글

최근 우리 학계의 다문화 교육 논의는 대체로 국제결혼과 취업 등에 따른 외국인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급속도로 진입해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다문화 가정뿐 아니라 교육 차원에서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국어 교육을 넘어 제2언어 교육 혹은 외국어 교육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판단은 현실을 사회 문제 차원에서 판단하는 정부 주도의 인식과 정책을 수용한 측면과 학계 내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문학(국어) 교육 학계 내부의 다문화(교육)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와는 상당한 거리를 보여준다. 다문화 교육이 다문화 가정에만 국한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문학(국어) 교육의 기본 기저로 삼아야 하는가, 과연 문학(국어) 교육이 모국어 차원을 넘어서야 하는가, 아니 넘어선다면 제2언어 혹은 외국어 교육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등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다문화 교육이 다문화 가정에만 한정된다면 그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문학(국어) 교육에 대한 성공 없이 제2언어 혹은 외국어 교육이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최근 한 연구자가 우리 사회의 교육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에는 공감하지만 그 방식이 다문화주의의 수용이어야 하는지를 놓고 비판을 제기한 것도 이 같은 현 상황을 말해준다.
-본문 중에서


목차


머리말

제1부 소설 교육의 문화적 의미망

제1장 다문화 시대의 소설(문학) 교육
1. 머리말
2. 다문화주의, 다문화 교육, 다문화 문학
3. 다문화 소설의 형상화: 소수 이주민의 경우
4. 다문화 시대 소설(문학) 교육의 주체 이념태와 원리
5. 맺음말

제2장 리얼리즘 소설 교육과 방향 탐색
1. 머리말
2. 리얼리즘의 개념과 리얼리즘 소설의 전개
3. 리얼리즘 소설 교육의 탐색
4. 공유경험의 확장과 공감의 가능성
5. 공감의 방법적 원리와 연대성
6. 맺음말

제3장 이광수 자전소설의 특징과 문화적 의미
1. 머리말
2. 자전소설로서의 『나-소년편』, 『나-스무 살 고개』
3. 창작 동기와 형상화의 방법
4. 자전소설의 문화적 의미
5. 맺음말

제4장 고통을 넘어 연대성 모색하기
1. 머리말
2. ‘중국 조선족’과 분단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고통의 삶
3. 한국전쟁과 분단 현실 인식의 한계와 가능성
4. 분단 현실을 넘는 연대성 모색의 방향
5. 맺음말

제2부 문학의 존재와 문학 교육의 방법

제1장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문학 텍스트 읽기
1. 머리말
2. 구성주의 관점과 맥락적 의미 구성 인식
3. 맥락적 의미 구성으로서의 문학 텍스트 읽기
4. 맺음말

제2장 김사량 문학에 나타난 중국 체험과 의식
1. 머리말
2. 북경 체험과 대비적 비판의식의 한계
3. 조선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고통 탈출의 허구성
4. 탈출의 여로 체험과 반제투쟁의 낙관성
5. 맺음말

제3장 문학 표현 교육의 기반 탐색
1. 머리말
2. 문학 표현의 의미와 논리
3. 문학 표현의 이유
4. 문학 표현의 내용과 방법
5. 맺음말

제4장 표현 대상에 대한 명명(命名)과 화자의 관념 특성
1. 머리말
2. 대상에 대한 시점 표지로서의 명명(命名)
3. 주인공에 대한 명명과 작가-화자의 관념
4. 맺음말

제5장 문학 수업에서 글쓰기 교육의 유형과 방법
1. 머리말
2. 문학 수업에서의 글쓰기 교육의 방향
3. 문학 교실에서의 글쓰기 유형과 방법
4. 맺음말

제6장 문학 논술 교육의 이념과 실천 방안
1. 머리말
2. 문학 논술과 문학 논술 교육의 개념
3. 문학 논술 교육의 이념
4. 문학 논술의 유형과 문학 논술 교육의 실천 방향
5. 문학 논술 교육의 실천 전략과 방법
6. 맺음말

제3부 여행의 시대와 기행문학 교육

제1장 여행의 의미와 기행문학 교육의 방향
1. 머리말
2. 교육과정의 기행문학 교육 현황과 문제점
3. 금강산 기행문의 유형과 여행의 의미
4. 기행문학 교육의 방향
5. 맺음말

제2장 한국 근대 해외 기행문학의 양상과 의미
1. 머리말
2. ‘여행의 시대’와 근대 초기 해외 기행문학
3. 『삼천리』 소재 허헌(許憲)의 구미 기행문의 양상과 의미
4. 맺음말

제4부 비평의 논리와 비평 교육

제1장 해방 후 민족문학론과 비평 교육의 과제
1. 민족문학론의 비평 교육적 인식
2. 해방 후 남한에서의 민족문학론 전개 과정

제2장 비평 행위와 현실 인식의 상관성
1. 머리말
2. 리얼리즘론의 전개 과정
3. 사실주의의 재인식과 방향 모색
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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