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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정시

왕과 서정시

  • 리훙웨이|한수희
  • |
  • 한스미디어
  • |
  • 2018-12-19 출간
  • |
  • 456페이지
  • |
  • 130X210X30mm
  • |
  • ISBN 97911600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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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의 언어에서 서정성을 제거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인류의 영생과 통합이라는 소재를 ‘언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인문학 SF
『왕과 서정시』 는 중국의 <뉴스위크>라 불리며 매년 중국어권 10대 소설을 선정해 발표하는 시사 잡지 <아주주간(亞洲週間)> 에서 꼽은 ‘2017년 10대 소설’ 중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언어에서 서정성을 제거해 죽음의 ‘의미’를 없앰으로써 인류의 영생과 통합을 이루려는 거대 그룹 ‘제국’과 사라져 가는 문자와 언어를 지키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언어의 역할과 의미를 깊이 탐구한 이 작품은 발간되자마자 중국 문단을 들끓게 만들며 2017년 중국최미서점위크(中國最美書店周, China Bookstore Week) 문학상 최고 인기도서상을 수상했고, 중국도서평론학회가 선정한 ‘2017년 중국 좋은 책’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평론가와 독자 모두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철학을 전공한 문학 편집자 출신의 저자 리훙웨이는 『왕과 서정시』에서 인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SF라는 형식을 빌려 현실을 깊은 차원에서 이해하고 시대정신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확장시킨다. 그는 <중화독서보(中華讀書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과 서정시』를 SF라고 부르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스스로는 이 작품이 현실에 대한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런 현실 인식이 확산되고 전달되어 인간 정신의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성이 지배하는 질서정연한 ‘왕’의 세계에서 
감성과 자유가 넘치는 ‘서정시’는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2050년의 인류는 뇌에 의식결정체라는 기기를 이식해 의식을 포집하고 기억을 저장하며, 이동영혼이라는 매개체로 의식공동체라는 일종의 서버에 접속해 타인 및 세계와 의식으로 직접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제국’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고, 창업자 또한 ‘왕’이라는 존칭으로 불린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일주일 앞두고 시인 위원왕후가 자살하자 그의 친구 리푸레이는 왕후가 남긴 메일을 단서로 그가 죽은 이유를 찾으려 하고, 그 과정에서 왕후와 ‘제국’, 그리고 ‘왕’의 특별한 관계와 ‘제국’의 목적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작품 속에서 ‘왕’으로 대표되는 미래는 이성에 기초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이뤄진다. 정보 공유를 통해 인류는 점점 동질화되어 가고, 마침내 하나가 된다는 것이 왕이 예측하고 또 보여주는 획일화되고 유일한 결말, 절대적인 미래다. 왕의 계획에 따라 유도된 위원왕후의 삶은 그 거대한 흐름에 저항할 수 없는 서글픈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그와 대비되는 주인공 리푸레이의 행동은 개인에서 비롯된 서정(抒情)과 다양성을 상징한다. 
초반 리푸레이가 위원왕후의 사망 원인에 대한 단서를 찾아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은 미스터리의 성격을 띠며 스토리의 흡인력을 강화시키고, ‘인류의 영생과 불후’라는 SF에서 친숙한 소재를 ‘언어’와 ‘문자’라는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전개는 인문학, 특히 언어에 대한 저자의 사유를 보여준다. 모든 정보가 의식의 수준에서 직접 교환되어 문자와 종이책의 필요가 점점 줄어드는 소설 속 세상은 현재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며, 사라져가는 언어와 문자, 특히 시로 대표되는 인류의 서정에 대한 작가의 애정은 본문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장편시 <타타르 기사>와 산문시의 형식으로 조판된 2부를 통해 드러나며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구텐베르크 마인드가 저물어가는 시대’에 문자와 시, 문학에 주목하다
한자 문화권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형식과 사유로 보는 중국 문학의 광활한 심연
『왕과 서정시』 의 기본 스토리라 할 수 있는 1부 각 장의 제목은 한 글자로 된 한자와 그 풀이로, 중국 최초의 사전 『설문해자(說文解字)』 와 가장 대중화된 사전 『신화자전(新華字典)』에 수록된 설명이다. 또한 각 한자는 해당 장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글자이기도 하다. 소설의 방향성과 깊이의 가능성이 확장되는 과정이 되었다고 하는 마흔다섯 글자의 선정은 문자, 더 정확히는 한자에 대한 저자(리훙웨이는 소설가인 동시에 시인이자 번역가이기도 하다)의 서글픔과 무관하지 않다. 서정이 남용되고 소비되는 현대에 작가는 시인의 죽음, 문자의 죽음을 통해 진정한 서정을 고민한다. 본문에 등장하는 <타타르 기사>는 언어와 문자의 소멸을 추진하는 왕과 위원왕후의 대립각이 표면화된 서정시로, 위원왕후의 감정이 투사되어 있다. 산문시의 형식으로 표현된 2부는 1부의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기초적 물질이자 재료인데, 이 두 부분만이라면 이야기가 종적인 공간만을 담게 된다고 느낀 저자는 의식공동체 시스템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들인 ‘부록’을 추가해 소설이 2050년이라는 닫힌 시간을 넘어서도록 했고, 1부와 2부의 상대적 위치를 옮겨 관계를 변화시킴으로써 각 부분이 서로를 투사하고 조영하도록 만들어 작품 세계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그 결과 평단의 극찬은 물론이고 중국 독자들에게도 ‘진짜 미래가 강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SF와 시대를 가장 잘 결합한 책’, ‘탄탄한 구도와 정밀한 기교를 통해 현실을 흔든다’, ‘최근 읽은 기술 관련 작품 중 인문적 상상에 가장 공들인 작품’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 속 <타타르 기사>의 이야기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영원의 끝』을 떠올리게 하며, 언어라는 소재로 펼쳐낸 과학적 상상력은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와 새뮤얼 딜레이니의 『바벨 17』, 영미권 SF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시대 예지와 사회 인식은 류츠신의 『삼체』, 독특한 구성과 분위기는 데이비드 미첼의 『클라우드 아틀라스』 등과 비견되기도 했다.
『왕과 서정시』 는 현재 양과 질 두 가지 면에서 모두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SF의 현주소와 중국 문학의 광활한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으로, 현실을 기반으로 가능한 두 가지 미래를 제시하며 이에 대한 깊은 사유를 요구한다. 그러므로 SF 팬은 물론이고 책과 언어, 문자를 사랑하는 모든 이와 생각할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찾는 독자에게 상상력과 인지의 한계에 도전하는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아주주간(亞洲週間)> 선정 ‘2017년 중국 10대 소설’ 심사평(전문)
2017년, 스마트 기술로 새로운 창세기가 시작되었다. 정보기술과 문화 감성의 충돌을 피할 수 없을 미래, 질서정연하고 이성을 중시하는 세계에서 자유롭고 감성이 넘치는 서정시는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저자 리훙웨이는 SF 장편소설 『왕과 서정시』로 ‘정보의 대동(大同)’과 ‘인류의 영생(永生)’이라는 난제를 깊이 탐구한다. 핵분열을 하는 듯한 언어, 철학적인 서술, 기존 규칙을 깨어야 비로소 새로운 법칙을 만들 수 있는 구조를 통해 강렬한 SF 색채를 기조로 미스터리, 환상, 추리, 로맨스 등의 요소가 모두 섞인 다채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의식결정체, 이동영혼, 의식공동체로 이뤄진 연합체 ‘제국’은 정보 연결과 공유를 통해 인간 의식의 무한한 동일화를 실현하고, 언어의 서정성을 소모해 인간에게 있어 ‘죽음’의 ‘의미’를 없앰으로써 마침내 영생과 불후(不朽)를 이루려 한다. 특이한 매화가지, 노벨상 수상 연설문 원고의 시간 매개변수, 죽었다 살아난 조이너 등 여러 가지 단서를 통해 위원왕후의 사망 원인에 대한 단서를 찾고 의문을 푸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며 스토리의 흡인력을 더욱 강화시킨다. 수면으로 떠오른 진상은 의미심장함을 더해 긴장감을 높인다. 조각조각을 이어 붙인 방식의 장편시 <타타르 기사>는 본문 중간중간 삽입되어 심금을 울린다. 사랑을 묻는 기사의 장례와 미결정 도시의 엄숙한 의식은 어쩌면 인류 문명의 장례식일 수도 있지만, 서정의 힘의 또 다른 추상적 표현일 수도 있겠다. 
소설은 미래 과학기술 시대엔 문자가 더 이상 인간의 감정을 써내려가는 도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표명하지만, 이 소설이 세상에 나오고 딱 일주일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챗봇 샤오이스(Xiaoice)가 창작한 현대 시집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Sunshine Misses Windows』가 출간되어 차가운 기계가 말랑말랑한 서정을 다루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이 씨가 됐다. 

목차

​1부 본사本事 … 9
1. 思사 : 받아들이다, 그립다
2. 聊료 : 이명, 한담
3. 物물 : 얼룩소, 나 이외
4. 唱창: 안내, 규칙에 따라 소리를 내다
5. 謎미 : 은어, 미로에 대한 이야기
6. 酒주 : 발효하다, 선과 악
7. 火화 : 태우다, 열 명의 사람
8. 空공 : 구멍, 없다
9. 光광 : 밝은, 물체를 보게 하는
10. 是시 : 곧다
11. 死사 : 소멸, 사람이 떠남
12. 渡도 : 건너다, 물을 건너다
13. 在재 : 존재하다, 어떤 장소
14. 訪방 : 계략이 수면으로 떠오르다, 조사하다
15. 確확 : 진실하다, 튼튼하다
16. 王왕 : 큰, 천하가 귀속되는 존재
17. 內내 : 들어가다, 봉인하다
18. 强강 : 바구미, 힘찬 활에서 튕겨 나온 화살의 힘
19. 衰쇠 : 도롱이, 미약해지다
20. 塞새 : 막히다, 요새
21. 安안 : 조용하다, 어딘가에
22. 達달 : 알리다, 길이 막힘없이 통해 행인끼리 마주치지 않다
23. 歧기 : 양羊, 갈림길
24. 士사 : 일하다, 살피다, 열을 미루어 하나로 합치다
25. 助조 : 왼쪽
26. 飆표 : 폭풍, 회오리바람
27. 愛애 : 여행, 쉬운
28. 哀애 : 힘쓰다, 슬프다, 애도하다
29. 醒성 : 술이 깨다, 술 이후
30. 冷냉 : 춥다, 생소하다
31. 字자 : 계약, 출산하다, 낳다
32. 獎장 : 권면하다, 개를 부려 사납게 만들다
33. 印인 : 덮다, 신표를 지니다, 흔적
34. 紙지 : 쓰다, 그리다, 인쇄하다, 섬유
35. 默묵 : 외워 쓰다, 개가 잠시 사람을 쫓아내다
36. 奇기 : 다르다, 특수하다
37. 笑소 : 기쁘다, 조소하다, 경어
38. 永영 : 길다, 물
39. 神신 : 창조자, 만물을 끌어내다
40. 一일 : 하늘과 땅을 만들다, 만물이 되다
41. 錯착 : 금도금, 교차하다
42. 轉전 : 돌다, 동그라미
43. 情정 : 음기, 소유욕
44. 抒서 : 푸다, 표시하다
45. 數수 : 세다, 탓하다

2부 개요 … 329
1. 운명
2. 나의 말馬
3. 머릿속의 거미줄
4. 자아 모살謀殺
5. 수중水中 자화상
6. 밧줄, 가쇄枷鎖
7. 거울 속 폭력 행사
8. 어흥~~ 어흥~ 어흥~ 어흥……
9. 아래로 비상, 오래 기다렸다
10. 도망, 또는 종적 없음
11. 절단, 취소, 넘침
12. 강림

부록 … 425
이식하는 날
정보의 노예
달의 불꽃
의식결정체 환각감
경매 0

옮긴이의 말 …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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