詞는 晩唐, 五代 시기의 사람들이 “曲子詞”라고 불렀으며 사는 바로 당시의 歌詞였다. 원래는 歌曲의 음률과 박자에 맞추어 쓴 것인데(소위 “徛聲塡詞”라고 하는)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에 맞추어 부르던 노래였다. 이후 가곡의 악보는 점점 사라지고 사 역시 점점 음악에서 분리되어 결국 일종의 독특한 문학 체재가 되었다. 王力 선생이 “사는 일종의 음율화된, 장단구의, 자수가 고정된 詩이다.”라고 한 것과 같다.
사가 음악에서 분리된 후 원래 일반적인 唱腔은 다시 재현시킬 방법이 없지만(당연히 另谱新曲), 가곡과 함께 결합했을 당시의 외형적인 특징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곡조의 가사, 段數, 音數, 字數와 平仄 모두 다른 격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가사의 격식은 “詞調”이라고 칭하며 매 종류의 사조는 모두 특정한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詞牌”라고 하며 후대 사람들이 계속해서 塡詞의 표준에 대해서 照樣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러 종류 격식의 사패가 모여 있고 전사자들이 의거하여 만든 책을 “詞譜”라고 한다.
현재 가장 오래된 사보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明代 張綖이 지은 《詩余圖譜》이다.(사를 시로 여긴 宋代의 어떤 사람은-支流, 사를 “詩余”라고 칭했다) 淸代에 의뢰하여 편집된 《塡詞圖譜》9권은 비교적 상세하게 되어있다. 萬樹가 지은 《詞律》은 당, 송, 원의 660조의 사가 실려 있고 1180여 체가 실려 있는데, 陳延敬, 王變淸 등이 함께 지은 《欽定詞譜》는 당, 송, 원의 사 826조와 수록하고 있으며 2306체가 실려 있으며 이것은 가장 완전한 사보이다. 舒夢蘭이 지은 《白香詞譜》는 詞牌 100개를 수록하고 있는데 과거에 처음 전사를 배우던 사람들이 이 책을 자주 활용했으나 골라 수록된 사의 질적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
이 《詞譜簡編》은 내가 사율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참고하고 상술한 사보와 현대인들의 다수의 저작을 기초로 하여 비교적 통용되는 138개의 사패와 약 450수의 저명한 당, 송의 사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