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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고양이, 조로

편지 고양이, 조로

  • 전윤호
  • |
  • 달아실
  • |
  • 2018-12-30 출간
  • |
  • 168페이지
  • |
  • 169 X 210 X 19 mm /341g
  • |
  • ISBN 9791188710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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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이 들려주는 트라우마 치유기
- 전윤호 어른 동화 『편지 고양이, 조로』 편집 후기

1
전윤호 형은 천상 시인이다. 가끔 시인이 아닐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그는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을 쓰거나, 어린이 동화를 쓴다. 때로는 역사 소설을 쓰거나 외국 소설을 번역하기도 한다. 형이 시인이 아닐 때, 그럴 때 또 가끔은 여행기를 쓰거나 답사기를 쓰기도 한다. 그런 형이 이번에는 어른 동화를 쓴 것이다. 그런데, 고양이란다. 그것도 ‘편지 고양이’란다.

2
형의 시집 『늦은 인사』(실천문학, 2013)에 보면 「편지 고양이」라는 시가 있다. 시를 먼저 읽어보는 게 좋겠다.

고양이는 잔잔한 강과 언덕 마을을 오가며 산다 마을을 버리고 잔잔한 강으로 간 사람들도 전에 친했던 고양이는 잊지 않는다 언덕 마을에 남은 가족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고양이 목에 편지를 달아 보낸다 고양이가 돌아올 때 답장은 없으나 편지가 없는 것을 보면 읽은 것이 분명하다 편지가 있던 자리에는 꽃이나 열매가 대신 매달려 있는데 그것을 마당에 심으면 금세 자라 키 큰 나무가 된다 그러면 서로 잘 있는가 보다 미루어 짐작한다
― 「편지 고양이」 전문

눈 밝은 독자께서는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이번 전윤호 형의 어른 동화 『편지 고양이, 조로』는 그러니까 형의 시 「편지 고양이」의 후일담이 되겠다. 혹은 영화로 치자면 일종의 스핀오프(spin-off)라고 할까.

3
형의 시 「편지 고양이」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이름이 이번에 밝혀졌다. ‘조로’라는 이름을 가진, 얼굴의 반은 검고 반은 흰, 고양이. 시 속의 고양이가 편지를 떠나온 고향(의 소식)을 전해주었다면, 동화 『편지 고양이, 조로』의 고양이 조로는 저승의 소식, 죽은 자의 소식을 전해주는 것으로 좀 더 진화했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영원한 단절이다. 죽음을 통해 삶이 빚은 오해와 갈등을 풀기도 하지만, 때로는 죽음이 삶에서 빚은 오해와 갈등을 고착화시키기도 한다. 전윤호 형이 이번 어른 동화를 통해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바로 후자일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빚어진 아픔과 상처, 오해와 갈등, 후회와 원망…… 이러한 감정들은 대상이 내 곁을 영원히 떠났다고 해서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고, 그러한 망각이 그런 트라우마를 치유해 줄 것이라 얘기하지만, 시간과 망각은 단지 임시방편이요 미봉책이다. 어느 때고 상처는 다시 덧나기 마련이다. 그러니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상처와 정면으로 맞서서 상처와 진정으로 화해하는 것.
그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편지 고양이 조로다. 극 중 등장인물들은 각각 다르지만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다. 미봉책으로 그저 트라우마를 가린 채 아닌 척 애써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존재가 바로 편지 고양이 조로다.

4
당신은 지금 어떤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가. 어떤 상처를 애써 외면하고 숨기고 있는가. 그렇다면 전윤호 형의 『편지 고양이, 조로』를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어쩌면 당신의 그 트라우마가 치유될 지도 모르겠다.

5
그나저나 나름 시인이랍시고 형의 책 표 4에 이런 말을 덧붙였다. 결국 같은 얘기겠다.

“누군가를 원망하면서 그리워한다.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사랑한다. 누군가는 물론 산 자일 수도 있고, 죽은 이일 수도 있다. 원망하면서 그리워하는 것은 병이다. 미워하면서 사랑하는 것도 당연히 병이다. 원망하면서 그리워하는 대상을 피해 도망치고 있는 사람들, 미워하면서 사랑하는 대상을 피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람들. 주위를 둘러보면 그러한 병을 앓는 사람들이 처처곳곳에서 울고 있다.
병을 피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치유가 아니다.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서는 그 병과 맞닥뜨림으로써 병과 화해를 해야 한다. 마침내 원망은 사라지고 그리움만 남을 때, 미움은 사라지고 사랑만 남을 때, 병은 말끔히 사라지는 법이다.
전윤호의 『편지 고양이, 조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결국 이러한 ‘화해’가 아닐까. 미움과 원망이라는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일종의 처방전을 제시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 해설

모든 것은 다 이어져 있다
― ?편지 고양이, 조로?가 전하는 것

유성호
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1. 동화(童話), 동화(同化), 동화(同和)

전윤호의 어른 동화 ?편지 고양이, 조로?(달아실, 2018)는, 그 자체로 우리 삶의 아름다운 상상 지도(地圖)요, 인물들이 겪어가는 뜻 깊은 성장과 화해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이미 시인으로 잘 알려진 작가 전윤호는, ‘고양이’라는 살갑고도 구체적인 상징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신비롭고도 경이로운 순간들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보여준다. 원래 어린이를 위한 장르였던 ‘동화(童話)’는, 그 순간 ‘어른 동화’라는 별칭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의 문법을 얻게 된다. 말하자면 ‘어른 동화’는 어른들 마음속에 아직 남아 있는 어떤 천진하고도 순수한 갈망을 담아내는 것이다. 그 갈망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상상적인 존재 전환을 가능하게끔 해주는 원초적인 에너지인 셈이다.
전윤호는 ?작가의 말?에서 “누구나 살면서 고양이 한 마리 가슴에 품는다.”라면서 “눈이 초롱초롱한 고양이”가 사람을 길들여가고, 우리가 잃어버린 평온함을 상기시켜주고, 우리의 죄를 생각해보게끔 해준다고 강조한다. 그 “고양이 한 마리가 인간은 갈 수 없는 곳에서 편지를 가져온다면” 하는 상상이 작품의 발상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어린 왕자?의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상징적 역할을 ‘고양이’에게 부여함으로써, 우리의 가파르고도 팍팍한 삶을 되비추어보게 해준다. 그 점에서 이 작품은 우리를 가장 아름다운 세계에 동화(同化)시킴으로써 사람들 간의 동화(同和)를 이루어가는 궤적을 보여준다. 이제 그 세계 안으로 한 걸음씩 들어가 보자.

2. 긍정의 시선으로 발견해가는 사랑과 성숙의 서사

작품은 모두 서른일곱 개의 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장 한 장 속에 기억할 만한 서사나 문장이 잔뜩 웅크리고 있지만, 작품의 얼개는 스물두 살의 주인공 ‘인선’의 섬세하고도 견고한 관찰과 경험과 생각을 따라 펼쳐져간다. 스물두 번째 생일날 인선은 ‘모친 사망’이라는 딱딱한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실감도 안 나고 눈물도 안 나는 어머니의 부재가 슬그머니 다가온 것이다. 미용실에서 절친 ‘지은’과 함께 일하는 인선은 휴가를 얻어 엄마가 살던 곳으로 간다. 그곳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소도시였다. 언젠가 한 번 들러보았던 그곳을 이제 엄마가 돌아가셔서 찾아가는 것이다.
그 옛날, 엄마는 10년 만에 만난 딸에게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하였다. 외계인처럼 얼굴이 희던 엄마의 거처를 한 스님으로부터 알게 된 인선이 찾아갔던 것이다. 카페를 운영하던 엄마는 그날 이후 더더욱 인선으로부터 멀어져갔다. 엄마는 그보다 훨씬 전에 인선을 할머니 손에 맡긴 채 떠나간 분이다. 아빠는 원양어선을 타고 나간 뒤 소식이 없다고 들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일을 나가셨다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가져오면서 인선의 삶이 변해간다. 얼굴의 반은 까맣고 반은 하얀 그 고양이에게 인선은 ‘조로’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때로부터 인선에게는 혼자 있는 시간이 사라졌다.

“고양이는 어린 인선에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런데 그 사랑의 동료 ‘조로’가 어느 날 사라져버렸다. 인선의 삶에 거대한 부재가 그렇게 생겨난 것이다.
인선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아는 스님이 계신 절에 엄마의 위패를 모셨다. 스님은 모든 것은 다 연결되어 있으며, 생과 사까지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인선에게 들려준다.

“엄마 생각이 나면 들리시게, 이승과 저승은 서로 멀지 않으니 가끔 소식도 전하고 살아야지.”

인선은 엄마가 인선이 수혜자로 된 생명보험을 들어놓았고, 통장에 적지 않은 현금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집도 가게도 엄마의 소유였고 심지어 동네 사람들이 찾아와 인선에게 돈을 주고 가는 일도 생겨난다. 그간 한 번도 정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엄마가 남겨준 이 구체적인 유산으로, 인선은 그저 몇 년쯤 시간을 사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때 인선에게 새로운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고, 인선은 그 고양이가 어린 시절 고양이를 너무 닮았다고 느꼈다.

“넌 이제부터 조로야. 조로.”

잠든 고양이는 인선에게 없는 평화가 있었다. 미대(美大)에 가고 싶었지만 대학에 가지 못하고 미용을 배웠던 인선은 그때로부터 비로소 그림도 드문드문 그릴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로가 목걸이에 신비롭고 경이로운 ‘쪽지’를 걸고 나타난 것이다.

“잘 있지? 얼른 집을 고치렴.”

인선은 그 글씨의 주인공이 꼭 엄마 같다고 생각했다. 어느새 편지는 사라지고, 인선은 그게 꿈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도 이상하여 스님을 찾아가 여쭙자,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스님은 조용히 차를 따르며 말했다.
“이 세상에 끊어지는 게 어디 있고 이어지는 건 또 어디 있겠나.”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우주에 사라지는 건 없다네. 이 우주에서 다른 우주로 옮겨갈 뿐이지. 그러니 궁금하면 연락할 수도 있겠지.”

‘끊어짐’과 ‘이어짐’이 이미 하나이고 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말씀은, 이 작품이 지향하는 인생론을 축약한 것이다.
이어서 칼국수 집 할머니에게도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인사가 담긴 편지와 씨앗이 조로를 통해 건네져오고, 문방구집 아주머니도 일찍 죽은 아들을 상상 속에서 만나는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동네에는 화가 한 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인선이 미대에 가도록 응원해준다. 그분도 스님과 같은 의미의 말을 인선에게 건넨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알게 되요. 이 세상 모든 만물이 다 나라는 걸.”

그때 인선은 스님을 통해 엄마의 병력(病歷)을 알게 된다.

“엄마는 홀몸으로 너를 키우다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걸 알았단다. 기침을 심하게 하더니 피까지 토하게 된 거야. 결핵이었지. 당시 결핵은 고칠 수가 없는 병이었어. 그리고 아기에게 옮길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엄마를 괴롭혔지. 그래서 너를 위해서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야. (…) 너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수시로 너를 찾아갔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네 모습을 보다가 돌아오곤 했지. 네가 크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엄마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단다.”

결국 엄마와 긍정의 화해를 한 인선은, 49재를 맞아 정말 엄마를 떠나보낸다. 엄마의 옷들도 함께 태웠다. 다른 세상이 있든 없든 저 옷이 엄마에게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좋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조로’가 또 사라져버린다.

“고양이도 다음 생이 있을까요?”
스님은 허허 웃었다.
“고양이도 인선이도 내가 보기엔 다 같은 종류의 영혼이지. 그러니 인선이에게 다음 생이 있으면 고양이게도 당연히 다음 생이 있겠지.”
그 말을 들으니 좀 위로가 되었다.

인선은 이제 조로가 없는 집에서 조로를 그려간다.

“무언가 하나라도 그리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그려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사라질 거예요. 혼자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당신의 마음도 함께 끌고 가지요. 이 세상엔 자신이 그려야 할 그림을 그리지 못해서 사라진 것들과 마음이 텅 빈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당신은 그렇게 되지 말아요. 당신의 고양이는 당신의 영혼인 거예요.”

화가의 말에 인선은 새로운 용기를 얻고 그림을 그려간다. 봄이 오고, 인선이 아빠를 만나고, 인선은 결국 아빠와 엄마를 모두 용서하고, 그분들과 화해한다. 그럼으로써 이 작품은 사랑과 성숙의 드라마를 완성해간다. 이제 인선이 그리는 얼굴은 복합적이 된다.

“예. 이건 제가 아는 남자의 얼굴이에요.”
“어떤 사람인데 고양이만 그리던 마음까지 바꾸게 했나요?”
“글쎄요. 이 얼굴은 제가 아는 사람들 모두인 것 같아요. 아빠인 것 같기도 하고 내 친구의 옛 애인인 것도 같고, 친한 스님인 것도 같아요.”
“흠, 그럼 나도 있겠네요.”
“아마 그럴걸요. 이젠 조로 말고도 그리고 싶은 얼굴들이 많아졌어요.”

이 복합적인 인물들이 함께 섞인 듯한 얼굴은, 작가 전윤호가 긍정의 시선으로 발견해간 삶의 궁극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랑과 성숙의 서사를 수일(秀逸)한 미학적 차원으로 승화해간 것이다. 우리 모두 ‘고양이’의 편지로, 모든 것은 이어져 있고, 우리 삶은 그 이어져 있음의 힘으로 움직여가는 것을 알아가게 된 것이다. 작가 전윤호가 우리에게 건네는 궁극적 전언인 셈이다.

3. 으뜸의 ‘어른 동화’

원래 ‘동화’란 어린이를 위해 지어진 이야기 문학의 한 갈래이다. 자연스럽게 그 안에는 어린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하고도 천진한 시선이 담겨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힘겨운 삶이지만 그것을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사람들의 밝은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결국 그것은 사물과 삶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이들의 따뜻한 인간 이해를 담은 문학을 말한다. 전윤호가 명명한 ‘어른 동화’ 역시 사물과 삶을 바라보는 인간의 성숙 단계를 중시하면서 창작되었고, 꿈을 주제로 하는 이상(理想)을 담았고, 냉혹하고 비관적인 이야기보다는 사랑의 힘과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평지 고양이, 조로?는 주인공이 현실 속에서 갈등하며 자신의 정체감을 찾아가는 탐색 과정을 독자들의 정서에 이입하여 일종의 동일화(identification) 효과를 발생시키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그래서 그것은 탐색담(quest story)의 기능을 가지면서, 갈등과 발견의 과정을 통해 주인공이 새로운 삶의 주체로 형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전윤호 동화의 가장 긍정적인 기능은, 자기를 형성해가는 주체의 정체감 발견 과정을 보여주는 데 있을 것이다. 작품의 주인공 인선은 일종의 ‘자기 형성적 주체(self formative subject)’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는데, 이때 그녀의 모습은 기존 사회에 대한 적응과 저항, 수용과 창조의 길항 관계 속에 존재하게 된다.
결국 전윤호의 ?편지 고양이, 조로?는 이러한 기율을 충족해가는 ‘동화’로서 으뜸의 성취를 이루었다. 우리는 전윤호의 동화를 통해 삶과 가치에 대해 눈뜨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아름답고 참된 인간성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사랑으로 극복해가는 정신의 아름다움을 배우게 된다. 가족 간의 사랑과 믿음에 대해 배우게 되고, 아름다운 생의 중요한 길목을 튼튼하고도 아름답게 꾸며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만큼 우리는 주인공이 치러내는 갈등과 생각 그리고 그녀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비의(秘義)를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이 작품을 통해, ‘편지 고양이’가 전해주는 삶의 아름다운 소식을, 큰 울림으로, 전해 듣기로 하자.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스물두 살, 그해 겨울
사랑하는 것들은 다 떠나갔다
너는 어디서 왔니
아홉 개의 이름을 가졌다네
넌 누구니
어디로 갔을까
안녕 조로, 고마워 조로

해설 | 유성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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